7년 전 경주지진보다 3배 가까운 곳서 발생 경북 경주시 동남쪽 지역에서 30일 오전 4시55분께 규모 4.0 지진(진원 깊이 12㎞)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5...
정부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심의·의결했다. 윤 대통령도 곧 이를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1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렇게 의결했다. 사실상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 지난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 5월 간호법 제정안에 이어 세번째 거부권 행사가 된다. 노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실패를 통해 노하우를 축적했으니 지역발전을 위해 재도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재도전은 돈과 에너지 낭비라는 비관론 역시 만만찮다.박형준 시장은 지난 29일 새벽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완패하자 “우리 부산은 전세계로부터 뛰어난 역량과 경쟁력, 풍부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정부와 부산시민과 충분히 논의하여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을 합리적으
[인터뷰] 우간다 기후활동가 버네사 나카테 “기후위기의 근본 원인인 화석연료부터 퇴출해야 합니다. 도랑에 빠졌는데 계속 파면 도랑이 더 깊어져 나오기 힘들어집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파는 것을 멈추는 것입니다.”아프리카 우간다의 기후활동가 버네사 나카테(27)는 지난 13일 한겨레와 한 줌 인터뷰에서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꼽았다. 나카테는 “화석연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더 많은 ‘적응’(기후변화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대응책)과 ‘손실과 피해 기금’
결혼 또는 출산 비용 명목으로 부모한테서 받는 돈에 대해서는 최대 1억원(부부 합산 2억원)까지 과세 대상에서 빼주는 법안이 30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기존 정부안(혼인 지원금 1억원까지 비과세)에 대해 ‘효과가 불분명하고 자산 격차만 대물림된다’며 반대하던 더불어민주당이 갑자기 공제 범위 확대를 요구하며 입장을 바꾼 탓이다.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결혼 또는 출산 때 직계존속이 지원한 비용 중 최대 1억원을 증여세 과세표준에서 공제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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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재발의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의 탄핵소추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민주당이 1일 탄핵안의 본회의 표결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반발하며 국회 밤샘농성에 들어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어서, 연말 여야 갈등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30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고민정 의원 등 1
김종대│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11월 부산 엑스포 유치전 과정을 보면, 국정을 수행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특징이 나타난다. 자신이 고립될 수 있다는 위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는 거다.국민의힘이 17%포인트 넘는 큰 격차로 패한 보궐선거 직전까지 윤 대통령은 이기거나 박빙 승부로 믿었다는 보도가 눈에 띈다. 부산 엑스포의 경우도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투표가 진행되던 지난 28일 윤 대통령은 무난히 부산이 1차 투표를 통과할 것으로 믿었다. 정부 확신에 영향을 받
박권일│독립연구자·‘한국의 능력주의’ 저자넥슨의 게임 홍보 영상에 이른바 ‘남혐’(남성 혐오) 또는 남성 비하를 암시하는 손 이미지가 다수 들어갔다는 논란이 일자 관련 기업들이 즉각 사과했다. 남초 커뮤니티는 “의도한 게 아니”라는 제작사 해명에도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사태가 커지자 언론들도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최초 문제제기를 요약하면, 영상에 그려져 있는 캐릭터들의 손 모양이 지금은 폐쇄된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로고, 흔히 한국 남자의 작은 성기를 가리키
들끓는 꿈의 바다 리처드 플래너건 지음, 김승욱 옮김 l 창비 l 1만7000원“11월은 가장 슬픈 달이에요. …새들이 매년 다시 돌아오는 시기거든요. 돌아오지 못하는 녀석도 있고요. 매년 그런 녀석들이 늘어나요. 돌아온 녀석들도 애당초 몇 마리 되지도 않는데 하나씩 죽어가요. 무사히 부화하는 알도 몇 개 안 되는데, 어린 새끼들이 죽는 게 최악이에요. 어쨌든 나한테는 그래요. 우리는 녀석들을 살리려고 갖은 수를 쓰고 있어요. 그런데도 녀석들은 계속 죽어요. 계속 죽고 또 죽어서 매년 내가 가보면
“지금까지 걸어온 길로는 제시간에 목표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30일(현지시각) 전세계 198개국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했다. 이날 총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술탄 아흐마드 자비르 아랍에미리트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은 개막식 연설에서 “1.5도라는 ‘북극성’(목표)을 절대로 놓쳐선 안 된다”며 이렇게 호소했다.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내로 제한하자’는 2015년 파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
미국 애리조나주의 외딴 강에 사는 물고기들의 수명이 100살을 넘었다는 연구가 나왔다. 사람만큼 오래 살아남은 이 어류는 북아메리카 고유종인 ‘버펄로피시’로, 지난 2019년 최장수 민물고기로 112살까지 살아남은 사실이 밝혀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연구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루이지애나주 펠리컨강 유역 호수의 ‘큰입 버펄로피시’의 나이를 연구했던 알렉 래크만 미네소타 덜루스 대학 교수(생물학자)가 이번에는 애리조나주 동부 아파치강에서 버펄로피시의 수명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앞
건설안전기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지난 6개월간 전문 교육학원에서 수업을 받은 ㄱ(52)씨는 최근 “12월3~4일 이틀간 실시되는 외부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황당한 통보를 받았다. 건설안전기사 자격증은 일정 기간 전문학원에서 교육·훈련을 마친 뒤 추가로 한국산업인력공단(공단) 외부평가를 받아야 취득할 수 있는데, 학원 실수로 외부평가 등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외부평가 등록은 개인이 아닌 학원만 신청할 수 있다.일용직 노동을 해온 ㄱ씨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일도 멈추고 6개월짜리 학원 교육을
[책&생각] 기호와 탐닉의 음식으로 본 지리 축복받은 자연은 어떻게 저주의 역사가 되었는가 조철기 지음 l 따비 l 2만5000원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되는 과일 바나나. 소비자가 바나나를 구입하기 위해 지불하는 돈의 43% 남짓은 소매업자가 가져가고, 플랜테이션 농장 소유주가 17% 가까이를 챙기며, 숙성업자와 운송업자가 각각 13% 남짓을, 도매 및 수입업자가 10% 정도를 확보한다. 바나나 재배와 수확, 세척, 분류, 포장에 관여하는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3.3%에 지나지 않는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
[ESC] 커버스토리 몇주 전, 요가 선생님이 내려준 보이차를 마시며, 나는, 지금 여기 있는 행복을 찾아 먼 곳을 돌아왔구나, 깨달았다. 진리에 대해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소소한 기쁨에 관한 것. 차는 나를 깨우고 깨닫게 해주며 사랑하도록 도와준다. 물론 주관적인 의견이다. 그 공간에는 나를 포함 10여명 정도가 있었는데 다들 즐거워 보였다. 그 순간 한 가지를 더 깨달았다. 차는, 찻잔 안의 액체가 아니라, 공간을 채우는 공기, 감정, 온도, 말과 침묵. 이 모든 것의 우아한 결합이라는 것. “예쁜 차 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전쟁에서 전투 중지를 하루 연장에 합의한 직후에 예루살렘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테러 공격을 가했다.30일 오전 7시50분께 예루살렘 입구의 버스 정류장에서 2명의 무장대원이 총격을 가해, 적어도 3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당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이 발표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테러분자들은 M-16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하고는 아침에 차량으로 현장에 도착했다”며 “테러 분자들은 민간인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곧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밝혔다.공격 직후 하마스는 공
경북 경주시에 소재한 월성원자력발전소(월성원전) 1~4호기 격납건물에 지진과 같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 하중을 견딜 수 없는 부적합 고정나사(앵커볼트) 수천개가 쓰였다는 주장이 나왔다.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익명의 원전 안전관리 종사자로부터 월성원전을 비롯한 국내 노후원전 14기의 부적합 기계장치 현황을 제보받았다며 이렇게 밝혔다.고정나사는 원전에 설치된 기기와 설비를 콘크리트 벽체 등에 고정하는 부품이다. 김 의원이 공개한 제보 내용을 보면
지난해 ‘역사적 합의’를 이룬 ‘손실과 피해’ 기금이 30일(현지시각) 최종 합의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기상이변 등이 개발도상국에 유발한 ‘손실과 피해’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이 공식 출범하게 된 것이다.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막식에서 손실과 피해 기금과 기금의 세부 운영 관련한 결정문이 채택됐다. 아흐마드 자비르 COP28 의장은 “우리는 오늘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는 전 세계와 우리의 노력에 긍정적인 추진력을 불어넣는
학교폭력 피해로 중고등학교 시절 내내 우울증을 앓았던 대학생 김아무개(21)씨는 지난해 9월 엑스(X·옛 트위터)에 ‘극복계’(극복 계정)라는 해시태그를 처음 만들었다. 정신질환이 있는 이들끼리 서로 힘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본래 김씨는 자신의 우울한 감정을 드러내는 ‘우울계’(우울 계정)를 만들었지만, 다른 ‘우울계’들의 ‘죽고 싶다’는 글과 자해 사진들을 보며 되레 자신이 잘못된 선택이나 일탈을 하게 될까봐 계정 개설과 삭제를 반복하곤 했다.김씨가 만든 극복계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1일 오전 임시국무회의가 열려 두 법안의 재의요구가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안건 의결 뒤 곧바로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에 이어 세번째 사례다.대통령실은 야당 주도로 지난 9일 국회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고, 신임 정책실장에 이관섭(62) 현 국정기획수석을 임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급 참모들을 모두 교체하고 과학기술수석 자리를 새로 만드는 등 사실상 ‘대통령실 2기’ 체제를 띄웠다. 내년 임기 3년차를 앞둔 변화 조처인데, 윤 대통령이 공약한 ‘대통령실 슬림화’와는 배치되는 모양새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정책실장을 신설하기로 하고, 장관급인 정책실장에 이관섭 현 (대통령실) 국정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선거제도 개편안을 논의하는 의원총회를 열어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의총에서는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주장이 분출하면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주장과 팽팽하게 대립했다.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이 보고된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열린 이날 의총에서는 28명의 의원이 2시간30분가량 발언했다.토론에서는 지도부 등을 중심으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30일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사건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유죄로 나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에 끼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법원이 ‘대장동 특혜’의 실체를 인정한 점, ‘이런 특혜가 민간사업자들에게 돌아갔고, 이 중 일부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흘러갔다’고 본 점 등은 이 대표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이날 김 전 부원장이 불법 정치 자금 6억원과 뇌물 7000만원을 받았다는 부분을 유죄로 판단했다.불법 정치자금과 관련
30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 참패와 정부의 ‘정보 실패’, ‘판단력 부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에 박진 외교부 장관은 “결과적으로는 국민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정부로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예상 밖의 참패”라며 “외교부 일선에서는 (엑스포 유치가) 힘들다고 (보고)했는데 워낙 (대통령실 등) 위에서 ‘그룹싱크’(집단사고·확증편향)가 있지 않았나 반추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정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석열계 의원의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혁신안을 30일 공식 의결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혁신위에 전권을 준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라면, 저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요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려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거절했다.오신환 혁신위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혁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부터 총선 불출마 및 험
경기도 안성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주검은 자승(69) 전 조계종 총무원장인 것으로 경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 조계종은 그가 스스로 분신해 입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경기남부경찰청은 칠장사 요사(승려가 머무는 숙소) 화재 현장에서 29일 발견된 사망자는 자승 전 총무원장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장 폐회로티브이(CCTV) 분석, 사찰 관계자 진술, 휴대전화 위치값 등을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경찰은 수사 절차에 따라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디엔에이(DNA)
저축은행 연체율이 올해 3분기 말 현재 6%를 넘어섰다. 석달 전보다 0.8%포인트 넘게 뛰며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금융당국은 추세가 심상찮다고 보고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30일 금융감독원 발표를 보면, 올해 3분기 말 저축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6.15%다. 1분기 말(5.07%)과 2분기 말(5.33%)에 이어 오름세가 눈에 띄게 가팔라졌다. 실물경제와 부동산 경기 모두 위축되면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결과다. 저축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2분기 말 5.76%에서 3분기
“금리 인하를 주장했던 금통위원 한 명도 (그 주장을) 철회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한국은행이 좀더 매파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예상보다 물가 둔화 속도가 느리고 가계부채 급증 상황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금리도 일제히 반등했다.한국은행은 30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연 3.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2월 이후 7회 연속 금리 동결 결정이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는 한은의 긴축 의지가 곳곳에 담겨 있다. “물가 경로가 애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
남한과 북한은 1953년 한국전쟁을 일시 중단한 휴전협정 당시 휴전선(군사분계선)에서 남쪽과 북쪽으로 각각 2㎞씩 병력을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 한반도 허리를 가로지르는 DMZ(Demilitarized Zone·비무장지대)가 생긴 배경이다.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DMZ는 오랜 시간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생태계의 보고가 됐다. 분단 70년의 상흔이 낳은 자연 유산의 아이러니다.세상의 시간과 단절된 듯한 DMZ. 그런데 이곳 일대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며 척박한 땅에서 생명을 꽃피우는 사
지난 9일 국회에서 벌어졌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30일 재연됐다. 3주 전 탄핵안 표결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일정이 무산되자 탄핵안을 철회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재시도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는 기존에 여야가 합의해둔 이틀간의 본회의 일정을 활용해 ‘30일 본회의 보고→1일 표결’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국민의힘은 밤샘 연좌 농성에 돌입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은 2시30분께 본회의를 열었
‘사건브로커’의 청탁을 받고 수사를 축소하거나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경찰 간부들이 사전 구속을 피했다.광주지법 하종민 영장전담 판사는 30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ㄱ팀장(경감)과 광주 북부경찰서 ㄴ과장(경정)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혐의를 다투고 있고 방어권 행사 범위를 넘어서 증거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의자들의 환경에 비춰 볼 때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ㄱ팀장은 2021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7살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판다를 보여주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왔어요. 미쳤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래야만 했어요. 어쩌면 아들 인생에 마지막으로 판다를 볼 기회일 테니까요.” 29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동물원을 찾은 로렌 달링(35)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이렇게 말했다. 이날은 지난 12년 동안 에든버러 동물원에서 영국인 관람객들을 반겨준 자이언트 판다 ‘티엔티엔’과 ‘양광’이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관람객과 만나는 마지막 날이었다. 달링뿐 아니라 수많은 관람객이 이날 에든버러
대한육견협회·대한육견연합회·대한육견상인회등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 식용 금지 특별법’ 추진에 반대했다. 이들은 차에 싣고 온 개를 풀고 항의하려고 했으나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개 식용 금지 악법 추진을 중단하라”며 “개 사육 농민과 종사자 100만명의 생존권은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것은 당사자인 축산개 사육농민과 논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차량 30여대로 개 100여마리를 데려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조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2회 연속 총회에 출석해온 바이든 대통령까지, 미·중 두 정상 모두 총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등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거래 시도 정황 등으로 개막 전부터 잡음까지 끊이지 않으면서 ‘화석연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와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보고하면서, 각각 ‘고발사주 의혹’과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등을 탄핵소추 사유로 적시했다.손준성 검사는 2020년 4월 총선 때 야당인 미래통합당 김웅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가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과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현 범민주당 쪽) 인사를 검찰에 고발하도록 종용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 검사가
[특파원 칼럼] 이본영 | 워싱턴 특파원제국의 특성 중 하나는 여유다. 제국에 위엄과 관용은 동전의 양면이다. 중국 왕조들은 조공무역에서 종속국들이 바치는 것보다 더 많이 베풀기도 했다. 냉전 때 소련은 자국보다 잘사는 동유럽 국가들을 무상 지원했다. 실제로는 빼먹는 게 더 많더라도 너그럽고 인심 쓰는 모양새를 연출하는 게 제국들의 치세 방식 중 하나였다.요즘 미국에서 그게 사라져 간다. 급하면 직설이 튀어나오듯 위선을 걷어낸 말들도 많아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월19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11월 들어 27일까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8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11월 증가세는 전달보다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은 최근 주택 거래가 줄어든 만큼 앞으로 빚 규모가 완만한 둔화 추세를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30일 금융감독원의 잠정 집계를 보면, 국내 은행권 가계대출은 11월1∼27일 4조9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주담대 증가분이 4조8천억원을 차지했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은 지난 8월 7조원에서 정점을 찍은 뒤 10월 5조8천억원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정책 엇박자를 해소하고 부채 축소(디레버리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30일 한국금융연구센터의 ‘한국의 경제정책, 무엇이 문제인가’ 정책 심포지엄에서 허석균 중앙대 교수(경영학)는 “과도한 민간부채와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통화금융 관련 정책당국의 본분에 맞는 유기적인 역할 분담이 요구되지만, 최근 잇따른 정책당국 간 엇박자의 정책 집행은 오히려 금융시장의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은이 통화긴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에 크게 다섯가지 탄핵 사유를 적시했다.이 위원장이 지난 8월25일 임명된 이후 10월6일까지 43일 동안 이상인 부위원장 2명만으로 안건 14건을 의결해 방송통신위원회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법(4조 1항, 13조 2항)에 따라, 방통위는 상임위원 5명으로 구성돼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해야 한다. 민주당은 의결정족수를 충족하려면 최소한 상임위원 3명 이상의 출석과 3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고
‘혐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다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일본 화장품 대기업 디에이치씨(DHC) 전 회장이 새로 세운 통신판매업체 누리집에 또다시 차별을 조장하는 발언을 버젓이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요시다 요시아키 전 디에이치씨 회장은 지난 21일 일본 통신판매업체 ‘야마토고코로’ 누리집에 ‘야마토고코로 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형 종합 통신판매에서 순수 일본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곳은 야마토고코로뿐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야마토고코로는 요시다 회장이 지난해 7월 새로 세운 통신판매업
내년 ‘서울색’으로 한강에 비친 분홍빛 노을을 상징하는 ‘스카이코랄’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매년 ‘올해의 서울색’을 지정해 서울 시내 주요 랜드마크 조명과 굿즈(기획상품)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30일 ‘2024 서울색’인 스카이코랄을 공개하며 “올해 서울시민이 여가 활동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았던 한강의 분홍빛 하늘에서 색상을 추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서울색 선정 사업은 2008년 단청빨간색·꽃담황토색·한강은백색 등 10가지를 발표한 뒤 오 시장의 중도 사퇴로 사업이 중단됐다가
병역 기피 의혹으로 21년째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47)씨가 한국 입국 비자를 발급해달라며 낸 두 번째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두 번이나 대법원에서 “비자발급 거부는 위법”하다고 판단한 만큼 유씨가 정식으로 입국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30일 유씨가 주로스앤젤레스(LA)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판결에 법 위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들을 전면 교체했다. 신임 정무수석에 한오섭 현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 이도운 현 대변인,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시민사회수석에 황상무 전 한국방송(KBS) 기자,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임명됐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의 인사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정책실장으로 승진 임명됐고, 남은 대통령실 수석 5명은 모두 교체됐다. 이 실장은 이날
1971년 7월9일 헨리 키신저 당시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병을 이유로 결근했다. 그날 그는 파키스탄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다. 그의 비밀 방중이 선도한 미-중 수교는 냉전 구도를 바꿔서 소련 붕괴를 이끈 미국의 최대 외교 성과였다.미-중 수교와 미-소 군비 축소 등 데탕트, 베트남전쟁 종전을 주도하며 냉전 종식의 밑돌을 놓은 현대 미국의 대표적 전략가 헨리 키신저(1923∼2023) 전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각) 별세했다. 항년 100.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미국 키신저가 코네티
30일 새벽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전국에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되면서 이날 아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잠을 깬 시민들의 놀란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 5월 새벽 서울 지역 경계경보 ‘오발령’을 떠올리거나, 긴급 재난 문자가 전국에 보내진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기상청은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지역에서 이날 새벽 4시55분께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생 위치는 북위 35.79도, 동경 129.42도다. 발생 깊이는 12㎞ 지
이창곤 |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중 하나인 연금개혁이 표류하고 있다. 애초 정부가 ‘맹탕 개혁안’을 내놓을 때부터 예상한 일이었다. 현재 연금개혁을 이끌 유일한 협의 기구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다. 연금특위 1기가 모수개혁, 2기가 구조개혁을 다뤘다면, 3기의 핵심은 연금개혁의 마지막 불씨인 사회적 합의를 위한 공론화다.공론화는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이 올 2월 초 일찌감치 언급한 사안이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지닌 500여명의 시민이 참여
핵심 경영진들이 검찰에 구속·송치된 뒤 그룹차원의 쇄신 작업에 나섰던 카카오가 쇄신 작업을 맡은 경영진까지 폭로전에 나서고 직원들이 이에 공개적으로 반발하자 ‘외부 법무법인 조사 의뢰’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0일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결과를 예단해서 얘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카카오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최근 며칠 동안 일어난 일로 많이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사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자승 조계종 전 총무원장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까지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해온 터라 돌연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의문이 조계종단 내부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도 사건 이튿날 현장감식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30일 일시 휴전 종료 10분을 앞두고 극적으로 교전 중지 기간을 하루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일시 휴전 기간은 7일로 늘어났다.30일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오전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의 석방을 계속하려는 중재국들의 노력으로 하마스와의 휴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하마스가 휴전 규칙을 준수하는 새 인질 명단을 제공했다며 일시 휴전이 연장된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 내용을 확인하며 “일시 휴
애초 30일(현지시각) 오전 7시에 끝날 예정이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투 중지 기간이 하루 더 연장된 가운데, 지난달 7일 붙잡힌 인질 240여명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풀려난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가운데 남은 이스라엘 인질은 130명 남짓이어서 휴전 조건인 ‘이스라엘 인질 10명당 하루 휴전’을 기준으로 최대 2주 정도 전투 중지 기간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시엔엔(CNN)은 29일 이스라엘 총리실이 지난달 7일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이 모두 248명인 것으로 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를 3년 만에 방문했다. 침체한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30일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보면, 시 주석은 28~29일 이틀간 상하이를 방문해 상하이 선물거래소와 과학기술 혁신성과전시회 등을 둘러보고 보장성의 임대 주택을 방문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공개한 영상에서 시 주석은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과학기술 혁신성과전 현장에서는 전시된 로봇 제품 등을 참관했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서울 지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된 지점에서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건수가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0일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와 함께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도로교통공단은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전 2년(2018~2019년), 설치 후 2년(2021~2022년) 등 4년간 교통사고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대상은 서울지역 내 어린이 보호구역 중 2020년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된 1
지난 9월 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시에서 일가족 5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아내와 남편이 각각 딸과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살해한 두 사람이 모두 숨졌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0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40대 여성 오아무개씨의 딸과 시어머니의 사인이 각각 ‘질식사’, ‘경부압박질식사’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어머니 몸에서는 소량의 수면제가 검출됐으나 별도의 약독물은 나오지 않았다.이에 경찰
정부가 제시한 학생인권조례 대체 예시안(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에 정작 학생 인권 관련 조항이 빠져 논란인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를 올해 안에 폐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청소년 인권 단체들은 시의회의 조례 폐지 절차를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반발했다.서울학생인권조례지키기공동대책위원회, 한국청소년정책연대 등 청소년 인권 단체들은 30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시의원이 다수인 서울시의회가 국제사회와 시민들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자신을 추천해달라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요구를 거절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혁신위원회가 참 수고를 많이 하셨다. 당의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좋은 대안을 제시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면서도 “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혁신위) 활동을 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 국회 상황이 매우 엄중한데 공관위원장 자리를 가지고서 논란을 벌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앞서 인 위원장은 이날 오
29일(현지시각) 영국 북부 맨체스터에서 성희롱과 성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밤을 되찾자(reclaim the night)’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여러 문구가 담긴 손팻말과 펼침막을 들고 행진했다. ‘밤을 되찾자’ 운동은 1977년 영국 리즈에서 처음 시작됐다. 1975년부터 5년 동안 13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7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대응에서 출발했으며 “여성들은 어두운 밤에 공공장소에 나오지 말라”라는 경찰 방침에 맞대응한 행동이다.
내년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업이 투자한 생산시설을 방문해 자신의 경제 치적을 자랑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9일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씨에스(CS)윈드 공장을 방문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경제 분야 성과를 자랑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한국 기업인 씨에스윈드는 세계 최대 풍력 타워 제조 업체로 2021년에 인수한 이 시설에서 2억달러(2586억원)를 들여 확장 공사를 하고 있다. 백악관은 공장 확장으로 새 일자리 850개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생산
태광그룹이 친환경 저탄소 활동 강화, 사회공헌활동 확대, 내부 감시를 통한 사전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5개년 계획을 내놨다.태광그룹은 29일 서울 흥국생명빌딩 본사에서 ‘이에스지(ESG) 경영 5개년 계획 및 경영 실천 공동 선언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월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 등을 구축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미래위원회 출범 이후 한 달 만이다. 선언식에는 성회용 미래위원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이에스지 담
법원의 공소제기 명령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종우(52·국민의힘) 경남 거제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종범)는 30일 박 시장에 대한 1심 선고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형이 확정되면 박 시장은 당선무효가 돼 시장직을 잃게 된다.박 시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인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의 사무실 직원에게 3차례에 걸쳐 1300만원을 제공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거제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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