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의원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안건에 대한 응답 시한으로 제시한 4일. 그러나 정작 이날 최고위원회에는 이 안건이 보고조차 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
검찰의 구속영장 기각과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 뒤 순항할 듯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지도부 체제’가 최근 심상치 않게 휘청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민생정책이나 국회의원 선거제 개편 논의에서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사이,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실형 선고로 사법리스크가 재점화하면서 이 대표 리더십에 대한 당내 의구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재명 리더십’을 위협하는 일차적 요인은 다시 점증하는 사법리스크다. 김 전 부원장이 지난달 30일 불법 정치자금 6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의 머리로 지명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3년 후배로, 정통 경제 관료다. 현 추경호 부총리에겐 행정고시 4년 후배다.서울 출신으로 행시 29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재경부 증권제도과장 때 증권거래법 등 6개 금융법률을 통합한 자본시장법 제정안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문재인 정부 때 장관을 지낸 한 인사는 “최 부총리 후보자는 과장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던
윤석열 정부의 12·4 개각은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총선용 개각’으로 요약된다. 이날 교체된 6명의 장관은 모두 내년 4월 총선 출마 예상자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실 참모였던 최상목 전 경제수석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하는 등 관료와 학자 출신들로 2기 내각을 꾸리면서 국정 기조 변화 없이, 정부 장악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한 6명 중 절반을 여성으로 채운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에 나설 예정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던 알 자베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이 4일(현지시각)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과학을 매우 믿고 존중한다”며 수습에 나섰다. 자베르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과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이며, 과학에 대한 존경심과 과학에 대한 열정, 과학에 대한 신념으로 나의 이력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제28차 당사국 총회의 전략적 원칙 또한 바로 과학이다”라며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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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게임 캐릭터 속 ‘집게 손 모양’을 두고 남초사이트를 중심으로 ‘남성혐오’란 비난이 제기되자, 넥슨의 투자를 받은 게임 개발사가 직원들을 동원해 자체 검열에 나선 것으로 4일 확인됐다. 특히 이 업체는 직원들에게 “페미니즘 사상을 게임에 드러내지 말라”고 경고까지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게임 개발사 ‘슈퍼캣’은 지난달 26일부터 주말을 포함해 30여명의 직원을 동원해 자신들이 제작한 게임의 영상·이미지 등을 전수조사해 집게 손 모양으로 보일 수 있는 모든 이미지를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순직 사건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의 상관명예훼손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군검찰이 박 대령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관련자 진술을 왜곡하거나 유리한 내용만 취사선택해 담은 정황이 4일 드러났다. 군검찰은 박 대령이 지난 8월11일 한국방송(KBS) 인터뷰에서 “(지난 7월30일 조사결과 보고 당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임성근 해병대1사단장도 형사처벌의 대상이 돼야 하느냐’고 질문했다”고 허위사실을 말했다며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8월3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은 기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아들로 둔 최아무개(56)씨는 “우리 가족에게 기적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변화의 시작은 아들 선우(27)씨가 지난해 5월부터 광주시의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센터에서 24시간 돌봄을 받으면서부터다. 선우씨는 오전 9시부터 낮엔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 주간보호센터에서 생활하고, 오후 5시부터 쉼터로 이동해 발달장애인 동료 1명과 함께 생활한다. 쉼터에 상주하는 주거코치 2명이 선우씨 등 2명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을 돌본다.선우씨는 성장하면서 공격성이 커졌다. 지난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지난 3일 초등학교 수업 뒤 돌봄 제공 시간과 유형을 늘리는 늘봄학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우선 내년부턴 전국의 초1 학생 누구나 오후 3시까지 학교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교육부 쪽 설명을 4일 종합하면, 교육부는 내년 3월 전국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에듀케어’를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에듀케어는 보통 낮 12~1시에 마치는 초1 정규 수업 뒤 학교생활 적응을 도와주는 신체 놀
판사 개인에 대한 과도한 비방에 대해 ‘법원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안건이 각급 법원 대표 판사가 참여하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통과됐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4일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제2차 정기회의를 열어 ‘사법권의 독립을 침해하는 공격행위에 대해 법원 차원에서 대응하고, 사법권의 독립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신속하게 연구·도입돼야 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사법행정 및 법관 독립에 관한 사항에 대해 대법원에 의견을 표명하거나 건의하는 공식 기구로 1년에 두 차례
정의길 | 국제부 선임기자 윤석열 정부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동원된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고충을 토로했다. 회사의 현업을 작파하고, 배당된 국가들을 순회하면서 난감한 요구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해당 국가의 정부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한국은 나랏일을 떠맡아서 해줄 기업들이 있어서 좋겠다”면서 부산 엑스포를 지지하면 무엇을 해줄 것이냐는 압박을 받았다. 대규모 투자 등을 요구했다고 한다. 방문하는 국가마다 이런 투자 요구에 응해줄 수는 당연히 없었다. 한국이 엑스포 유
정부가 현재 3058명인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2천명 더 늘리면 의대 지원자가 2배가량 급증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교육계에선 현행 입시제도를 그대로 둔 채 의대 정원만 늘리면 ‘엔(n)수생’을 양산할 수 있다며, 늘어난 의사가 지역·필수의료에 투입될 수 있도록 의대생 선발과 교육 과정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입시 지형 변화’ 토론회에서 윤윤구 교육방송(EBS) 진학위원(한양대사대부고 교사)은 “(
울산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원인 파악을 위해 여러 각도에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4일 울산경찰청 말을 들어보면, 1차 부검결과 남편 ㄱ(47)씨를 빼고 아내와 자녀 등 나머지 일가족 3명에게 타살 정황으로 보이는 짓눌린 흔적이 목 등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은 국립과학수사원 부검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진술 등을 종합해 사건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 1일 저녁 8시50분께 울산 북구에 있는 ㄱ씨의 아파트에서 40대 아내와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60)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실시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를 내보내는 데 따른 ‘총선용 개각’으로, 국정 쇄신보다는 관료·학자 중심의 안정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재·국가보훈·국토교통·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중소벤처기업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했다. 최상목 기재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김 실장은 “거시금융 등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개각을 “도주 개각”이자 “불통 개각”이라고 비판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6개 부처 개각 인사는 총선 출마자들이 도망친 자리를 채우는 ‘도주 개각’”이라며 “국정 실패의 책임을 물어 경질했어야 마땅한 사람들을 자신의 친위대로 총선에 내보내겠다고 판을 깔아준 꼴”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해 원희룡(국토교통부)·조승환(해양수산부)·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이영(중소벤처기업부)·박민식(국가보훈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은 4일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어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유엔 여성차별철폐위)가 한국에서 인신매매 피해를 당한 외국 국적 3명이 11월24일 대한민국에 낸 진정과 관련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의 권고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해당 사건은 외국 국적의 여성 3명이 2014년 가수로 한국에 입국한 뒤 근로계약과 달리 유흥업소의 종업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고객 상대로 성적 향응 제공을 강요당했고 신체적·정신적 폭력 피해가 있음에도 한국 정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남부지역으로 지상군 투입을 확대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의 오인사격으로 자국민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그게 인생”이라고 말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3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칸유니스와 주변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공습을 퍼부어,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팔레스타인 주민 수백명이 사망했다”며 “첫 휴전이 종료되고, 이스라엘의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주 만에 손익분기점인 460만명을 돌파하며 12·12 군사반란 속 실제 인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시 희생된 병사들에 대한 명예회복을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영화관을 찾는 마음은 무거웠다”며 “당시 현장에서 겪었던 충격적인 기억들이 지금도 가슴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서울 중구 필동의 수도경비사령부 33경비단 일병으로 복무 중이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계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집권연합보다 국정운영 연합이 더 넓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 일선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된다면 보수 통합과 중도로의 확장을 위한 역할을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원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토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발표한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 돌아가서 당과 (총선 행보에 대해) 상의를 할 것”이라며 “이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해 가장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가 4일 민간 상용 위성을 탑재하고 제주도 앞바다에서 발사됐다. 지난해 3월과 12월 1·2차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은 세번째 시험발사다.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고체연료 발사체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 중문 해안에서 4㎞ 떨어진 해상 바지선에서 발사됐다. 국내에는 고체연료 발사체 지상 발사장이 없어, 안전을 위해 해상 바지선에서 발사됐다. 지난해 12월 2차 발사 때는 어두운 저녁에 예고 없이 발사하는 바람에 전국에서 비행 궤적이 목격돼
일제 군속(군무원)으로 강제동원돼 남태평양 타라와섬에서 숨진 고 최병연씨의 유해가 80년 만에 고향 영광으로 돌아왔다. 광주·전남 시민들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 1100여명의 조속한 봉환과 함께 일본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전농 영광군농민회, 영광군여성농민회는 4일 전남 영광군 영광문화예술의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는 고향 땅에 묻히지 못한 강제동원 피해자 유해를 즉각 돌려주고 사죄·배상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전쟁 야욕에 불탄 일본은 과거 식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과잉수사이자 정치수사”라며 강력히 비난했다.김 지사는 4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법인카드와 관련해서만 최근 한 달 동안 무려 28명의 실무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관련 자료도 20여건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법인카드와 관련해 제가 취임하기 전후인 지난해 4월과 10월,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했다”며
[역사 논픽션 : 본헌터] 내 이름은 상춘이여.나이가 아흔둘이지. 그래도 지팡이 짚고 잘 걸어 다녀. 평생을 운동으로 다져온 몸이여. 내가 역도와 육상을 했거든. 공주에서 중학교 다닐 때 날 모르는 사람이 없었어. 키도 175㎝로 젤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희망퇴직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소비 형태가 바뀌면서 실적이 부진한 대형마트와 케이블티이브(TV) 홈쇼핑에 이어 영화관 사업까지 구조조정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4일 롯데그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영화관인 롯데시네마와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지난달 29일부터 근속 3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퇴직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은 근속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롯데컬처웍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
미국 가정집에서 키우던 ‘늑대개’(늑대와 개의 교배종)가 생후 3개월 남자 아기를 물어 숨지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시엔엔, 유에스에이투데이 등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 셸비 카운티 첼시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늑대개가 아기를 물었다. 늑대개는 바닥에 있던 아기를 물어서 들어 올린 뒤 ‘장난’을 치기 시작했고 부모가 아기를 떼어내려 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부모의 911신고로 아기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아기를 문 늑대개는 현지
최근 2030 사이에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이다. 심박수 챌린지는 한국 영화 최초로 12·12 군사 쿠데타를 다룬 ‘서울의 봄’이 개봉 12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등장한 일종의 ‘놀이’다. ‘역사가 스포일러’라는 말에서 보듯 ‘서울의 봄’은 결말을 알고 보는 영화임에도 답답함과 분노가 치미는데, 이때 증가하는 자신의 심박수가 기록된 스마트워치나 애플리케이션 기록을 찍어 에스엔에스에 공유하는 것이다.“스트레스 지수 역대급” “황정민(극 중 전두광, 전두환 역할) 얼
광역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덮쳐 엄마가 숨졌다.4일 경기도 의정부경찰서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55분께 의정부시 장암동 6차선 도로에서 광역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엄마와 초등학생 딸 등 2명을 치었다.이 사고로 50대 엄마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초등생 딸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버스에는 15명이 타고 있었지만, 승객 중에는 크게 다친 이는 없었다.경찰은 사고 당시 버스가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 중에 달려오다 이들을 친 것으
대표적인 글로벌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국내 금값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4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8만73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14년 3월24일 한국거래소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장중에는 8만791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과거 최고가는 지난 5월4일 8만7610원(장중 고가)이었다.거래도 활발하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지난 11월 월간 금 거래량은 1222.8㎏으로 올해 4월(1385.5㎏) 이후
중국 비료협회가 자국 내 생산량 감소를 이유로 회원사에게 요소 등 질소 비료의 수출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당국 역시 요소의 수출 통관 절차를 정지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중국 내부 사정으로 인해 요소 수출이 멈추면서, 지난 2021년 가을 발생했던 ‘요소수 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는 4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지난달 17일 중국 질소비료공급협회가 회원사에 (요소 등) 질소 비료의 수출을 자제하고, 중국 국내에 우선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종로경찰서는 4일 50대 남성 ㄱ씨를 아내를 살인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전날 밤 8시께 금전 문제 및 성격 차이 등으로 인해 부부싸움을 하던 도중 아내를 둔기 등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과정에서 숨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ㄱ씨는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며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가 속한 로펌 쪽 관계자는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h730’을 쳐보세요.대규모 전세사기가 발생했던 서울 강서지역 피해자 전수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울며겨자먹기로 피해주택을 구입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까다로운 대출 지원·경매 지연·과다한 소송 경비 등으로 이중삼중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사기피해자법이 시행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사각지대 탓에 고금리 대출로 내몰리는 이들도 많았다.3일 한겨레가 입수한 강서구청의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흥행 공신은 20~30대 12·12 군사반란을 그린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이 개봉 2주차에 관객이 더 늘어나는 ‘역주행’을 하면서 흥행세에 불이 붙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봉 이래 둘째 주말인 12월2~3일, 전주보다 16만명 더 많은 137만8000여명을 동원하면서 누적 관객 465만5000여명을 기록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으며 엔(n)차 관람도 늘고 있어 올해 두 번째 천만관객 달성도 점쳐진다.‘서울의 봄’ 흥행세에 불을 때운 건 예상을
차기 전투기(F-X) 2차 사업 기종도 미국 록히드마틴이 만드는 전투기 에프(F)-35에이(A)로 결정됐다.방위사업청은 4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5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8년까지 2차 사업(4조266억원 규모)으로 F-35A 20대를 추가 도입한다. 앞서 차기 전투기 1차 사업에서는 F-35A 40대가 도입돼 지난해 1월 배치가 끝났다.방사청은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 확보해 핵·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에 대한 독자적 대북 억제 및 대응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되고도 반년이 지나도록 법안이 제정되지 않았습니다.”오는 9일 제21대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일 오후 1시 59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를 출발해 국회까지 행진했다.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오후 1시 59분에, 8일에는 오전 10시 29분에 10.29㎞의 구간을 행진한다.행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오늘부터 8일까지 특별법 제정
올해 국세 수입이 지난해 말에 짠 본예산에 견줘 약 60조원 부족(세수 결손)해지면서, 17개 시·도의 주요 재원인 보통교부세 수입도 예산보다 9조원(13.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17개 시·도(시·군·구 포함)의 ‘정리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분석자료를 보면, 올해 중앙정부가 걷어 시·도에 교부하는 교부세가 지난달 16일 기준 57조1천억원으로 파악됐다. 시·도로 가는 교부세는 내국세의 19.24% 중에서 97%가 자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카지노 빚을 둘러싼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강력 대응에 나섰다.제주경찰청은 제주도청과 도내 8개 카지노업체 및 관광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카지노 이용 빚 등으로 빚어진 잇단 외국인 범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올해 말까지를 ‘외국인 범죄 특별 집중단속 기간’으로 설정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외국인 피의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불구속 수사인 경우에도 출국정지 조치 등을 하기로 했다.제주지역에서는 최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찾는
정부가 경북 포항 지진 피해의 국가책임을 인정한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4일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의 말을 들어보면, 지난 2일 포항시 북구에서 포항 지진 피해 손해배상청구 소송 1심 판결에 항소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지난달 1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 민사1부(재판장 박현숙)는 범대본 등 지진 피해 포항시민 4만7000여명이 정부와 포스코 등을 상대로 제기한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청구 소송 1심에서 2017년 11월15일 지진(규모 5.4)과 2018년 2월1
한국은행은 세계 반도체 경기 개선과 주요국의 신성장 산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 우리나라 수출이 내년 하반기까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4일 발표한 ‘최근 수출 개선 흐름 점검 및 향후 지속가능성 평가' 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경기가 내년에도 꾸준히 회복 탄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기술 확산 등으로 고대역·고용량 제품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부터는 그간 부진했던 컴퓨터와 스마트폰용 수요도 점차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이 중단되자, 인질 가족과 반전 운동가들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내부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3일 영국 가디언은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들과 반전 운동가들이 연대한 시위가 2일 텔아비브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시위에 참여한 이들 중 일부는 텔아비브 육군 본부 앞에서 행진을 하고 이스라엘 전시 내각 관계자와의 긴급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가자지구에 여전히 인질 130여명이 붙잡혀 있는데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주 간첩단 사건’ 증인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앞선 공판에서 송 전 대표와 사건 피고인들이 남북 철도 사업 등에 관해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이 공개됐는데, 송 전 대표는 이들과 면담이 국회의원으로서 통상적 활동이었다고 증언했다.청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승주)는 4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적 단체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손아무개(49)씨 등 3명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 쪽 증인으로 출석한 송 전 대표에게 이들과 면담 경위·내용, 관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적용을 2년 더 유예하는 내용의 법 개정 추진에 협상 조건을 내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화의 문이 닫혀가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구체적인 안을 갖고 와달라”고 4일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이 중대재해법 유예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마치 민주당이 동의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언론이 (이에) 동조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국내 대기업의 절반 정도가 내년도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국내 투자 계획’을 조사해 4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131개사) 가운데 49.7%는 아직 투자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내년 투자 계획이 없다는 기업도 5.3%였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곳은 45%였다.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기업은 지난해와 견줘 11.7%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조사에선 38
[영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3일(현지시각) ‘특별한 시상식’이 열렸다. 세계기후환경단체들의 연대체인 기후행동네트워크(Climate Action Network-International)가 국제사회에서 ‘기후협상의 진전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한’ 나라들을 뽑아 수여하는 ‘오늘의 화석상’ 시상식이었다. 이른바 ‘기후 악당’이라는 비판과 야유의 의미를 담아 주는 불명예스런 상이다. 이날 첫 수상의 ‘불명예’를 안은 나라는 뉴질랜드, 일본,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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