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전투기는 장기화된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을 뒤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F-16의 지원을 허용함에 따라, 이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체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일곱 개 장으로 구분된 28개 조항, 부칙 4개 조항으로 이뤄진, 5쪽짜리 단체협약. 특별하지 않다. ‘주 40시간의 노동과 유급 휴일 임금지급 기준(보충 협약), 조합원을 이유로 고용 등에 차별을 두지 않을 것, 노조 전임자의 활동을 보장할 것, 분쟁의 평화적 해결’ 따위를 적었다.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법이 규정한 내용을 확인하고, 일터의 현장 상황에 맞게 일부를 구체화한 정도다. 2021년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와 전문건설업체가 맺은 단협은 올해까지 전국의 형틀 목수, 철근공 등 토목건축분과 조
국회사무처도 압수수색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문화방송>(MBC) 기자의 자택을 30일 오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임아무개 엠비시 기자의 자택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임 기자 개인 휴대전화 및 한 장관 개인정보 관련 자료 일체다. 경찰은 한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를 위해 국회에 제출된 자료가 임 기자 등을 거쳐 외부에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4월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무소속)이 한 장관의
우리 경제의 허리 격인 중산층과 소득 중하위 계층의 지난 1분기(1∼3월) 실질 소비가 정체되거나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활동 재개로 해외여행 등에 지갑을 활짝 연 고소득층과 딴판이다. 이는 중산층이 물가 급등에 따른 실질 소득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소득층의 경우 실질 소득 감소에도 병원비·식대 등이 급증한 까닭에 울며겨자먹기로 소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의 ‘소득 5분위별 가계수지’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과거 만났던 여성의 폭력 신고에 불만을 품은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 직후 상대 여성을 보복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사각지대에 놓인 ‘교제폭력’ 피해자 보호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특히 교제폭력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국회에선 앞다퉈 관련 법안들이 발의됐지만, 대다수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임기 만료로 폐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친밀한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교제폭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살인 등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해자 처벌 및 피해자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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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이된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뽑는 보궐선거를 두고 “친윤 인사가 아니면 이 상황에서 누가 선뜻 (최고위원을) 하겠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김기현 당대표 체제가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로 갈 수도 있다”고도 내다봤다.이 전 의원은 30일 오전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둘러싼 당 안팎의 관심이 크지 않은 데 대해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대외적으로도 그렇고 (최고위원을 하는 게) 무
정부가 전세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도권 지역 공인중개사 99명을 무더기 적발해 일부를 수사의뢰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2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실시한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2021년∼2022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사고 8242건 가운데 악성임대인(보증금 상습 미반환 임대인) 소유 주택의 임대차 계약을 2회 이상 중개한 수도권 지역 공인중개사 2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토부는 “국토부, 서울시·경기
리병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포괄적이며 실용적인 전쟁억제력 강화 활동을 보다 철저한 실천으로 행동에 옮길 것”이라며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6월에 곧 발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중통)이 30일 보도했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은 29일 북한이 31일부터 6월1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리병철 부위원장은 <중통>으로 공개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군사적 적대행위로 조선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민과 중산층이 경제적 어려움에 불안해하고 있다”며 “당장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정책은 실질적 효과를 얻기까지 시차가 있다. (추경 논의를) 지금 시작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전기요금 상승에 따른 서민·중산층의 냉방비 부담을 우려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기요금이 1년간 40% 가까이 올랐는데 올해는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고 있다”며 “냉방비 걱정이 벌써 커지고 있다”
붕괴 위기 처한 중구 인쇄거리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을 나와 골목으로 들어서니 ‘○○인쇄’, ‘◇◇출판’, ‘△△제본’이라 적힌 간판들이 즐비했다. 1층은 기계가 있는 공장, 2~3층은 인쇄업체 사무실이 입주한 낮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골목 사이사이에는 ‘복합건물 공사’라고 적힌 가림막에 둘러싸여 하늘로 치솟는 고층건물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서울의 대표적 노후건물 밀집지대로 꼽히는 이곳은 서울 제조업을 견인하는 인쇄업자들의 땀과 눈물이 만들어낸 동네, 중구 인쇄거리다. ■ 여기가 조선시대부터 활자 만들던 동네인데”
30일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북·경북권은 가끔 구름이 많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남부지방 일부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오늘(30일)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 전남권과 경남권은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전남남해안에는 오늘 밤까지 5~20㎜, 제주도에는 내일(31일) 아침까지 30~80㎜의 비가 전망된다. 비는 잠시 멈췄다가 6월1일 오전부터 제주도에, 오후부터는 남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선관위 고위직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원회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구스럽다. 위원회 입장을 내일 밝히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 고위 직원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앞으로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30∼31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선관위 혁신 방안 및 채용 제도 개선 등을 논의한다. 이날은 선관위 개혁
-27.7%와 -2%.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발표한 올해 1~4월 한국과 미국의 전년 대비 대중국 수출 증가율이다. 이 기간 한국의 대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7%나 줄었다. 해관총서가 통계를 내는 27개 국가·권역 가운데 가장 감소폭이 큰 나라였다. 반면 미국은 2% 줄어드는 데 그쳐 12위에 머물렀다.한발 더 나아가 미국의 대중 수입을 합친 전체 무역량을 보면, 미-중은 치열한 전략 경쟁 중에도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양국 간 무역은 역대 최고치인 7594억달
‘거짓’, ‘과장’, ‘기만’, ‘불법’, ‘부당’….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4일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의 데이터 속도를 부풀려 광고한 이동통신 3사에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을 적용해 제재하기로 하면서 사용한 표현들이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를 한 이동통신 3사에 각각 시정·공표명령과 함께 총 336억원(잠정)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에스케이텔레콤(SKT)에겐 169억2900만원, 케이티(KT)는 139억3100만원, 엘지유플러스(LGU+)는 28억5천만원이 부과됐다. 사업자
중국 정부가 6월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를 계기로 미-중 국방장관 회담을 하자는 요구를 거절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30일 밝혔다.미국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의 회동에 대한 제안을 중국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리 부장에게 친서를 보내는 등 샹그릴라대화를 계기로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자고 요구해왔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 쪽의 회동 거절 의사를 전하면서 “우리는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양국 군사 당국
21세기 들어 민간 기업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열렸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주산업의 가장 큰손은 정부다. 게다가 기업들은 경기 부침에 따라 투자 규모가 들쑥날쑥한 반면, 장기 계획 아래 집행하는 정부의 우주 투자는 안정적이라는 게 특징이다. 벤처캐피탈업체인 스페이스 캐피탈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기업의 우주 투자는 201억달러로 2021년 474억달러에서 절반이 넘게 줄었다.이에 반해 지난해 전 세계 정부가 집행한 우주 프로그램 투자는 10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
계곡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서자 온갖 새소리가 뒤섞여 들려오기 시작했다. 탐조대원들이 분주하게 사진을 찍었다. 디(D)조 조장인 탐조 전문가 오광석씨가 새 이름을 계속해서 불러줬다. 취재수첩에는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직박구리·오목눈이·큰부리까마귀·큰유리새·팔색조·휘파람새·흰배지빠귀 같은 새 이름이 빼곡하게 적혔다.‘노자산을 살리는 시민 탐조의 날’ 행사가 지난 27~28일 경남 거제시 남부면 노자산에서 열렸다. 행사 목적이 특이했다. 노자산 일대에서 추진 중인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환경영향
남과 북은 전쟁을 멈추고(정전) 70년이 흐르는 동안 모두 다섯 차례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정상회담은 전쟁과 분단이 불 지핀 갈등과 적대를 화해와 협력으로 감싸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이루려는 애씀의 고갱이다.그러나 남과 북은 다섯 차례의 정상회담으로도 ‘평화번영의 한반도’로 나아갈 결정적 돌파구를 열지 못했다. 정상이 눈앞에 보일 때쯤이면 어김없이 미끄러져 내렸다. 어떨 땐 출발점보다 더 뒤로 밀리기도 했다. ‘북핵 문제’ 또는 ‘북-미 적대 관계’라 불리는 덫을 피하지 못했고, 때론 남의 정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730’을 쳐보세요.“천지인 쓴다고 늙었다고 놀림 받는 거 실화?”, “오타 안 나게 조심해야 돼. 오타 나서 ‘·’이 노출되는 순간 ‘너, 천지인 써?’가 되어버림”, “친구들이 놀려서 쿼티로 바꿨는데 불편해”‘천지인을 쓰면 아재인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달구는 논쟁 중 하나다. 천지인은 1990년대 후반 출시된 피처폰(음성통화 중심 이동통신 단말기)의 한글 입력 방식 중 하나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시리즈에 주로 적용돼왔다. 스마트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이륙한 5인승 기체(에어 택시)를 타고 한강 상공을 따라 서울 여의도까지 시속 200㎞ 속도로 출근하는 일상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정부가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lity)의 첫 실증사업이 오는 8월부터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시동을 건다. 도심항공교통은 배터리 충전으로 움직이는 최대 5인승 소형 기체가 활주로 없이 뜨고 내리는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를 이용해 정해진 하늘길을 오가는 신개념 이동 수단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항소심 첫 재판이 30일 열린다. 이 재판이 관심을 끄는 건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인 김 여사의 연루 의혹이 성립될지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1심은 기소된 피고인들이 서로 짜고 주가를 조작했다는 핵심 공소사실을 유죄로 봤다. 그러면서 김 여사 명의 계좌 5개 중 3개가 이들의 범죄에 활용됐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가 ①이들의 ‘주가조작’을 인정할지 ②김 여사 명의 계좌 5개 중 몇개를 ‘주가조작’
농어촌 지역의 일손 부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주노동자의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법무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계절근로 노동자의 체류 기간을 3개월까지 연장해 최대 8개월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담긴 ‘계절근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계절근로제는 씨뿌리는 시기나 수확기 등 일시적으로 집중적인 노동력이 필요한 농·어업 분야에서 일시적으로 이주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사업장 규모가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고용 기간이 긴 고용허가
국민의힘이 야당 주도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에 30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자의 쟁의행위를 상대로 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한하는 취지의 법안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정점식·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헌재를 방문해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환노위는 지난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초강력 태풍 ‘마와르’로 괌에 고립된 한국 관광객을 태운 첫 항공편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저녁 8시54분 한국 관광객 188명을 태운 진에어 엘제이(LJ)942편이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정 전까지 진에어 항공편을 포함해, 괌에서 출발한 5개(진에어 1편, 제주항공 2편, 티웨이항공 1편, 대한항공 1편)의 항공편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330여석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는 이날 밤 11시50분께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상륙할 예정이
북한이 29일 국제해사기구(IMO)에 오는 31일부터 6월11일 사이 위성을 발사할 계획을 공개함에 따라 북한의 첫 정찰위성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가 우주의 개발과 이용이라는 보편적 권리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금지한 2009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 위반에 해당한다. 한반도 정세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계기로 더욱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커졌다.북한의 정찰위성 개발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는 평가다. 북한이 지난 20
건설노조에 대한 정부의 공세와 이에 저항하며 분신한 양회동의 죽음을 짚으며, 고정기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 양산지부장은 지난 19일 <한겨레>에 “한 순간 사라진 화물노동자의 노사 교섭 테이블”을 망연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화주나 운송사가 대화를 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습니다. 안전운임제가 사라진 상태이니 우리가 교섭을 하자고 해도 ‘슈퍼갑’들은 콧방귀만 뀌고 마는 거예요. 건설노조와 참 비슷합니다.”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북핵 위협과 마찬가지”라고 언급한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금속노조 사업장에 ‘사전경고장’ 고용노동부 지역 지청이 오는 31일 예정된 금속노조 총파업에 참여하는 사업장에 불법 파업에 대한 ‘가능성’을 사전 경고하는 공문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이번 총파업을 앞두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노동부까지 노동계 압박에 나서는 모양새다.<한겨레> 취재를 29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은 지난 26일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에 ‘노동관계법 준수 촉구’라는 행정지도 공문을 보냈다. 안양지청은 공문에서 “노동조합의 파업(태업) 등 쟁의행위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
이탈리아 베네치아 대운하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녹색 액체가 퍼져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루카 자이아 베네토주 주지사는 28일(현지시각) 오전 트위터에서 “오늘 아침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 주변에 형광성 녹색 액체가 목격됐다”며 “액체의 정체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과 긴급회의를 연다”고 밝혔다.언론의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베네치아 관광 명소인 리알토 다리 인근 물은 형광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초록빛이 퍼진 상태다. 이날 <가디언>은 베네치아 경찰이 즉시 조사에 나섰다
“다시 한번 세계적 균형이 재형성될 것이다. 튀르키예는 세계 질서에서 특유의 세력과 강점을 가지게 될 것이다.”자정을 막 넘긴 29일(현지시각) 새벽 튀르키예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를 확인한 ‘스트롱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69) 대통령이 수도 앙카라의 대통령궁에 모습을 드러냈다. 광장에 운집한 수만명의 인파가 튀르키예 국기를 흔들며 거센 함성을 질렀다. 에르도안은 결선까지 가는 치열한 대선으로 두 동강 난 민심을 어루만지듯 “8500만 튀르키예인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한겨레21] 여기는 신생아 중환자실 올리비아(가명)는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 병원에서 유명한 아기였다. 올리비아의 작은 몸에는 선천적으로 비정상적인 장기가 정상적인 장기보다 많았다. 태어날 때부터 횡격막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해 장이 흉부 안으로 다 들어차 있었다. 가슴을 가득 채운 장은 생명에 가장 중요한 폐가 자라는 데 방해된다. 이 경우, 의사는 부모와 상담해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임신을 중단할지, 또 태어나면 어떤 치료까지 할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하늘로 보내줄지를 결정한다.1살 아기의 진동은 의료장갑 두 겹을 뚫고서… 올리비아의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 노조의 불법 파업이 장기화되면서….”(2022년 7월19일 32회 국무회의)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사태가 끝났습니다.”(2022년 12월13일 55회 국무회의) “아직도 건설 현장에서는 강성 기득권 노조가….”(2023년 2월21일 8회 국무회의)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도중 ‘법치’의 대상으로 언급한 노동조합이 조선 하청, 화물 연대, 건설노조다. 이들은 원하청, 불안정한 고용 구조 속에 기업 단위를 뛰어넘어 다양한 방식의 ‘초기업 교섭’을 시도해온 공통점이 있다.
지난 26일 비행 중이던 여객기의 비상문을 한 승객이 강제로 연 뒤 승무원이 온몸으로 비상문을 막고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사진 속 승무원의 복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무릎이 드러나는 길이의 치마였기 때문이다. 승객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의 복장이 좀 더 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9일 대구국제공항 관계자가 지난 26일 ‘여객기 비상구 열림’ 사고 당시 활주로에 착륙한 사고 비행기를 촬영한 사진을 보면, 한 승무원이 문에 안전바를 설치한 뒤 두 팔을 벌려 막고 있다
국민의힘이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국고보조금 투명화’를 추진한다며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였는데, 여당도 “시민단체를 정상화하겠다”며 ‘시민단체 때리기’에 나섰다.국민의힘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 위원 9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현직 의원 중에서는 류성걸·이만희·서범수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원외에서는 홍종기 경기 수원시정 당협위원장,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 김혜준 사단법인 함께하는아버지들
경찰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최근 5년간 공공질서나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금지 통고한 집회 가운데 실제 법원이 집회금지 판단을 내린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질서나 교통에 방해되는 집회를 제한하겠다’는 정부·여당의 기조가 ‘집회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해온 법원 판단과 배치된다는 뜻이다.29일 <한겨레>가 2018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지난 5년간 법원 판결문 검색 시스템에 등록된 집회·시위 관련 행정소송 1심 판결문 중 판단 근거가 적시된 19건을 분석한 결과, 경
지난 26일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입은 폭력을 경찰에 신고했다가 조사를 받고 나온 지 10분 만에 무참히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시흥동 살인 사건’이라고 보도된 그 사건입니다. 대다수 언론은 이 뉴스를 전하며 ‘데이트 폭력’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한겨레>도 사건 당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기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사건을 추가 보도하거나 유사한 사건을 다룰 때는 데이트 폭력 대신 ‘교제 폭력’이라고 쓰고자 합니다. ‘데이트’와 ‘교제’, 사전적 뜻
서울 중랑구 한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의 아들을 존속살해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 중랑경찰서는 29일 새벽 2시24분 김아무개(30)씨를 존속살해, 사체은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70세인 부친을 흉기로 살해하고 엘리베이터로 주검을 옮겨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또 아파트 1층과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렌즈 부분에 청테이프로 붙인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께 김씨에 대
[뉴스 AS] 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 신빙성 논란 “시료를 세차례 수거해서 (분석을) 우리도 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하고 있다. 그 결과가 6월 말에 보고서가 나오는데, 5월 말이나 6월 초에 가면 오염이 되었는지 ‘그런 게’ 나온다고 그런다. 그걸 보고 판단을 하면 될 것 같다”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나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사용하는 ‘다핵종제거장치’(ALPS·알프스)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김 실장이 말한 ‘그런 것’은 국제원자력기구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뉴칼레도니아·파푸아뉴기니·통가·투발루 등 태평양도서국포럼(PIF) 18개 회원국 정상들과 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 “북한이 태평양을 사격장 삼아 핵 미사일 도발 위협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나라 정상과 포괄적 안보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을 담은 ‘2023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 선언’을 채택하고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를 두 배 늘리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정상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한반
1983년 4월부터 1년간 일본 <엔에이치케이>(NHK)가 방영한 <오싱>은 일본 텔레비전 사상 최고 시청률 기록(62.9%)을 남긴 드라마다. 1901년 가난한 소작농의 딸로 태어난 오싱이 1907년 어느 제재소 집안에 쌀 한 가마니에 팔려 ‘식모살이’를 하러 떠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싱이 슈퍼마켓 체인점을 일구기까지의 인생 역정은 소설로 옮겨져 우리나라에서도 번역 출판됐다. <한국방송>은 같은 이름의 드라마를 만들어 방영했다. 일본인들은 ‘식모’를 우
중국이 2006년 개발에 착수한 중형 여객기 C919가 28일 첫 상업 비행에 성공했다. 중국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은 중국이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이룬 획기적인 성과라며 자찬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이날 오전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 C919가 승객 130여명을 태우고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이륙해 2시간여를 비행한 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상하이와 베이징 공항에는 대형 레드카펫이 깔리는 등 첫 중국산 여객기의 상업비행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C919는 중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68) 벨라루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벨라루스 야권 인사가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으며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는다.벨라루스 야권 인사 발레리 찹칼로는 27일 소셜미디어에 “우리 정보에 따르면 추가적 확인이 필요하지만 루카셴코가 푸틴과 밀실에서 회담한 뒤 모스크바중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의사들이 위독하다고 판단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파견됐으며 피도 정화했다. 크렘린이 독극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장검사를 지낸 예상균(47·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가 공수처에 대해 “수사기관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권한 행사에 따른 다른 기관과의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김성문(56·사법연수원 29기) 전 부장검사도 공수처를 떠나며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기존 형사사법체계 틀을 존중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나 다른 기관을 무시 또는 적대시하는 듯한 태도는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말한 바 있다.공수처 인권수사정책관과 공소부장을 역임한 예상균 변호
반복되는 ‘욱일기 논란’ 3가지 질문 31일부터 열리는 한국 주최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아·태순환훈련’에 참여하는 일본 군함이 ‘자위함기’를 단 채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자위함기를 두고 욱일기 논란이 다시 일자 국방부는 “국제적인 관례”에 따를 뿐이라며 “자위함기와 욱일기는 조금의 차이는 있긴 하다”고 밝혔습니다.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욱일기 논란, 어떻게 봐야 할까요?①‘자위함기’와 ‘욱일기’는 다르다?지난 25일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논란에 대해 “자위함기와 욱일기는 조금의 차이는 있긴 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의
[숨&결] 방혜린 | 전 군인권센터 활동가·예비역 대위군 인트라넷에는 부대 정보를 조회하면 해당 부대에 복무하는 군인 개개인의 소속 부서, 계급, 내선 및 휴대전화 번호, 사진 등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전국에 산개된 60만 대군이라는 큰 집단에서 누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며 복무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원활하게 업무협조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일 것이다.그런데 한번은 여군들에게 인트라넷에 등록된 개인정보에서 각자 사진들은 지우라는 지시
지난 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OZ8124) 여객기에서 착륙 중 비상구 앞 좌석 승객이 250m 상공에서 비상구 문을 갑자기 열어버린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이 사건이 난 항공기와 같은 기종(A321-200) 운항 때는 이번 사건 발생 비상구 앞 좌석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들은 “안전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선제적 대응”이라고 설명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29일 항공업계
앞으로 차액결제거래(CFD)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상품 잔고가 3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또 종목별 차액결제거래 거래량과 잔고 정보가 일반 투자자에게도 제공된다. 차액결제거래를 이용한 제2의 주가조작 사태를 방지한다는 목적이지만, 새로 도입되는 규제 중 일부는 조준하는 대상이 모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29일 차액결제거래 규제 보완방완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차액결제거래는
[왜냐면] 전세사기, 원인은 무엇인가 전국적으로 전세 위기가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집값이 전세 보증금보다 낮아져 집을 팔아도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는 깡통전세가 속출하고, 새 임차인을 구해도 기존 임차인의 보증금을 내주기 어려운 역전세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임차인을 속여 전세의 위험성을 알리지 않고 보증금을 떼어먹은 전세 사기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전세 사기는 대체로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선순위채권이 있음에도 임차인을 속이고 전세보증금
지난 3월 말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이 주요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통화긴축으로 가계부채 규모가 주춤했는데도 ‘가계 빚 1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올해 2분기부터는 가계부채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그 추이가 주목된다.29일 국제금융협회(IIF)가 이달 발간한 세계 부채 보고서(Global Debt Monitor)를 보면, 올해 1분기 말 한국의 가계부채 잔액은 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102.2%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인 33개국과 유로 지역 중에서 1위였다.
지난 26일 대구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 비상문을 강제로 여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착륙 뒤 한 승무원이 온몸으로 비상문을 막고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9일 대구국제공항 관계자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사고가 발생하고 항공기가 착륙한 뒤 마스크를 쓴 한 승무원이 양팔을 벌려 비상문 출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기체 문이 열린 항공기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바를 설치하고 비상문을 막아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항공기가 착륙한 뒤에도 위험한 상황은 계속됐었다. 착륙 뒤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
수도권 대기질 개선 정책으로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15년간 최대 76%, 질소산화물은 최대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29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기후청정 대기질 콘퍼런스 2023’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수도권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20년 12월 3개 시·도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평가 협정을 체결해 집필한 것으로, 2005~2020년까지 15년간 시행한 수도권 대기질 개선정책의 효과 분석 및 미래 전망
‘4-33’.국립 5·18민주묘지 1묘역에 안장된 임기윤 목사의 묘지번호다. 고인은 1980년 전두환 국군 보안사령관의 주도로 진행된 5·18 학살이 일어난 광주 밖 네 번째 희생자다. 광주 밖 희생자는 5월 민주화운동이 벌어진 시기(5월18~27일)를 전후해 광주가 아닌 지역에서 신군부 퇴진과 광주학살 진상 규명을 촉구하다 숨진 민주열사들을 지칭한다.첫 번째 광주 밖 희생자는 당시 전북대 농학과 2학년이던 이세종(당시 21살. 묘지번호 4-11) 열사다. 1998년 뒤늦게 5·18 민주화운동 최
공화당의 반트럼프 대표자인 리즈 체니가 28일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미국 콜로라도 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축하연설을 하던 도중 일부 학생들이 의자를 돌려 앉거나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리즈 체니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역임한 딕 체니의 딸이다. 리즈 체니는 아버지 딕 체니로부터 물려받아 와이오밍에서 3선을 한 전 하원의원. 트럼프의 탄핵에 찬성했던 10명의 공화당 하원의원 중 한명이기도 한 리즈 체니는 지난해 와이오밍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선출 당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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