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불 1한’ 관례 넘어선 으름장 왜 중국이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공식적으로 주장하지 않던 새 요구까지 들고나오며 한국에 대한 압...
역대급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정체전선에 의한 집중호우가 16∼17일께 또 한차례 전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기상청은 11일 “현재 충청과 전북에 강한 비를 내리는 정체전선상 비구름대는 점차 남하하면서 남부지방에 영향을 준 뒤 약해져 13일께 소멸할 것이다. 이는 열대저압부가 북상하면서 아열대기단과 북태평양고기압을 분리해 수축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이때 쯤이면 이번 폭우의 주요한 원인인 캄차카반도의 블로킹 고기압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다만
출범 석달째를 맞은 ‘윤석열 외교’가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졌다. 미국은 안보·경제 양쪽에서 구축하고 있는 ‘대중 포위망’에 한국을 동원하려 닦달을 거듭하고, 중국은 ‘자주노선을 견지하라’며 일반적인 양자 외교에선 상상하기 힘든 ‘5대 요구’까지 제시했다. 일본은 양국 간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원만히 풀어보려는 노력에 냉담한 태도를 고수하고, 핵 위협을 거듭하던 북한은 코로나19 발생 원인이 남쪽에 있다며 “강력한 보복”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신냉전이 몰고 온 엄혹한 대외환경을
법무부가 11일 발표한 검찰청법 시행령 개정안은 당초 예상됐던 수준을 한참 뛰어넘는 검찰 수사권 복원 의지를 전면에 드러냈다. 지난 4월 전국 검사들의 집단반발 때부터 예상됐던 일이지만, 한동훈 법무부는 논란이 예상되는 ‘범죄유형 분류법’을 제시하며 검찰 직접수사 대상인 부패·경제범죄에 개정 검찰청법에서 삭제한 주요 범죄를 다시 포함했다. 법무부는 상위법인 검찰청법이 위임한 입법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애써 설명했지만,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또다시 시행령을 통해 국회 입법권을 무력
추모문화제 열려 아픈 어머니와 장애를 가진 언니, 13살 난 딸을 돌보면서 동료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밝게 일해온 여성 노동자. 지난 8일 서울에 내린 폭우로 관악구 반지하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언니·딸과 숨진 홍아무개(46)씨를 동료들은 이렇게 기억했다.11일 저녁 7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성모병원 정문 앞 인도에 200여명의 시민들이 홍씨 가족을 기리는 추모문화제를 열기 위해 모였다. 민주노총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부루벨코리아지부 전임자였던 홍씨의 민주노총 동료들, 홍씨가 회원이었던 겨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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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11일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가 이달 말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사드 임시 작전배치를 정식 작전배치로 바꾸는 것을 ‘기지 정상화’라고 부른다. 한국과 중국의 사드 관련 약속이라고 중국이 주장하는 ‘3불 1한’ 가운데 ‘1한’이 이미 배치된 사드의 운용을 제한한다는 뜻이라, ‘기지 정상화’는 이와 충돌할 수 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의 기지 정상화는 지금 진행 중이고, 빠른 속도로 (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월경이 잦아지거나 자궁출혈이 많아지는 증상이 있다면, 이는 백신 접종이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한국의학한림원의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백신안전성위)는 3차 연구결과 발표회(4차 포럼)를 통해 이런 결과를 밝혔다. 백신안전성위의 최남경 이화여대 교수·조시현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발표를 보면, 백신을 접종한 여성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이상자궁출혈(생리 이상반응) 발생위험(무월경·월경 주기 미뤄짐 제외)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자궁출혈이란 월경
[씨네21] “<안나>에 대한 첫 인터뷰가 이런 인터뷰일지 몰랐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이주영 감독이 8월9일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운을 뗐다. 그는 일주일 전 법률대리인을 통해 쿠팡플레이가 8부작으로 계약한 <안나>를 6부작으로 일방 편집하면서 작품을 훼손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이 감독은 쿠팡플레이를 향해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쿠팡플레이는 제작사의 동의를 얻어서 편집했다며 맞서고 있는
수도권에 물난리를 낸 비구름대가 남하해 충청·강원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다. 강원 지역에서는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충청권 곳곳에서도 도로·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오후 들어 비는 소강 상태다.이날 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0일 밤 춘천 공지천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강원은 횡성군 청일면이 8일 이후 497㎜를 기록하는 등 나흘째 폭우가 이어졌다. 강원에선 지난 9일 횡성군 둔내면에서 산사태로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이번 비로 2명이 숨졌다. 지난 9일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2년여 만에 월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각)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5% 떨어졌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던 월간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런 하락에는 석유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 전달보다 9% 내린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9.8% 올랐지만, 6월의 11.3% 상승에 견줘 오름세가 한풀
고용노동부가 노동시장 개혁과제로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기술(IT) 노조들이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싶다면 노조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주장했다. 노동시장 개혁과제에 대한 노사 간 입장차가 첨예한데도, 노동부가 회사 쪽에 편향된 노동자만 모아놓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11일 오후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아이티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진짜 현장을 배제한 고용노동부의 ‘아이티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는 가짜 의견수렴”이라고 주
서경식 | 도쿄경제대 명예교수 일본에서는 가혹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재난도 진정될 기미가 없다. 나는 지난 5일 나가사키시를 찾아가 일본 26성인(聖人)기념관 회의실에서 강연했다. 그곳에서 열린 ‘평화학습 포럼’의 기획으로, 강연 제목은 ‘지금 요구되는 상상력―전쟁과 미술(繪畵)’이라는 것이다. 1945년의 원폭 투하로부터 올해까지 77년, 나가사키시와 그 주변에서는 예년처럼 관련 행사가 열려 매스미디어도 특집으로 많이 다뤘다. “망각에 항거한다”는 구절이 눈에 띄었다. 그래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1일 페이스북에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으며, 쓰러져가는 건물에 '우리식당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여기서 '2년'은 2020년 5월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뒤 지난 9일 전국위 의결을 통해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임명됨으로써 이 대표가 '자동 해임'되기까지의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대위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국
[다이내믹 도넛] 저자강의를 끝내고 질문을 받았다. “선생님께서는 한국이 경제 수준에 비해 신뢰가 낮은 사회라고 하셨는데요, 제가 얼마 전 읽은 책에서는 카페에 노트북 컴퓨터를 놔둬도 아무도 훔쳐가지 않는 건 한국이 사회적 신뢰가 높은 선진국이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뭐가 맞는 이야기인지 헷갈리네요.”실제로 많은 외국인은 한국 사람들이 카페 같은 공공장소에서 아무렇지 않게 휴대전화나 가방을 놓고 다니는 걸 보고 자기 나라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놀라워한다
미래&과학 노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2010년대 이후 크게 주목받은 것 가운데 하나 젊은 피의 회춘 효과다. 당시 동물실험을 통해 이를 확인하는 연구들이 여럿 발표됐다. 예컨대 미국 피츠버그대와 스페인 발렌시아대 연구진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젊은 쥐의 혈액에 있는 세포 밖 소포체의 회춘 효과를 확인하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젊은 피의 혈장이나 줄기세포에서 그 원인을 찾는 연구도 있었다. 2005년 115살로 사망한 네덜란드의 한 여성 혈액에선 줄기세포가 단 2개만 남아 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아침 햇발] 안영춘 논설위원 이번 수도권 물난리가 기후위기와 관련 있는지는 아직 축적된 데이터가 적어 판단할 수 없다고 어느 전문가가 언론에다 말했다. 기후위기는 축적된 데이터를 교란하는 양극적이고 돌발적이며, 따라서 통계적으로 예측할 수 없게 된 사태다. 쓸모없어진 데이터가 계속해서 쌓여야 언젠가 쓸모를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말은 기후위기 여부를 영원히 판단하지 않겠다는 재귀적인 자기암시로 들린다. 울리히 벡이 말한 ‘위험사회’도 통계적으로 위험이 예측 불가능해진 사회라는 점에서 기후위기의 20세기적 언명과
[비온 뒤 무지개] 한채윤 |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활동가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여성 장애인의 남성 비장애인과의 성관계가 합의에 의한 것인지, 성폭력인지를 다루는 에피소드가 나왔다. 극 중에서 정신과 의사는 지적장애인 신혜영(오혜수)을 두고 ‘온전한 성적자기결정권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지적장애인이라고 해서 성적자기결정권이 없는 건 아니다. 성적자기결정권은 인권이자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으로 누구든 태어날 때부터 갖는 권리다. 장애인이
“2차로밖에 안 되는 좁은 도로인데 침수차를 안 치우니까 우회전 기다리는 차들이 뒤로 쭉 밀리지.”지난 8일 침수됐던 서울 동작구 신대방역에서 관악구 난곡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왕복 5차로 도로. 침수된 10여대의 차들이 나흘째인 11일 오전까지도 여전히 도로 곳곳에 방치돼 있었다. 침수된 차량 앞쪽 유리창에는 ‘불법주정차단속 예고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차를 옮기지 않으면 과태료부과나 견인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날 오전 이곳을 차량으로 지나던 이원종(42)씨는 “역 앞은 평소에도 혼잡한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하고, 정부도 할인쿠폰 등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부처에 지시했다. 집중호우 피해보상과 복구 시점과 관련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추석 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명절 맞이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고물가와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 민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 국민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폭우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난 가운데 서울시의 올해 수해 방지·치수 예산이 한해 전보다 900억원 가까이 줄어든 배경을 놓고 서울시와 시의회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예산 심의 때 서울시가 시의회의 예산 증액 요구를 거부한 사실도 드러났다.정진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11일 서울시가 예산 삭감과 관련해 최근 낸 설명자료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을 담은 반박자료를 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9일 올해 수방·치수 관련 예산이 896억원 줄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설명자료를
‘윤석열 외교’가 출범 석달 만에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위기에 빠졌다. 미국에서는 대중국 포위망에 동참하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중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공세를 강화하면서 상대국 외교 원칙에 훈계하는 듯한 ‘5대 요구’까지 제시했다. 윤석열 정부가 호언장담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선 일본 쪽이 호응하지 않고 있고, 북한의 위협은 거세지고 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 상황이다.윤석열 정부는 한-미 동맹 재건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협력 증진’을 외교 기조로 내걸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민주당 안에서 ‘당헌 80조 개정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이 의원을 포함한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야당 탄압을 막으려면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명분없이 민심을 거스르는 행태라는 비판도 거세다.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한다’는 ‘당헌 80조’ 개정 여부를 결정해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11일 오후 3시까지 이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1세기께 김해 지역에 터를 잡고 4~5세기 전성기를 누렸던 김수로왕의 가락국 창건 신화와 연관된 세계 최대 규모의 고인돌(지석묘·경남 기념물 280호)이 훼손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홍 시장은 11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53만여명의 모든 김해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코로나19 희망지원금을 지급하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이어진 취재진과 가진 간담회에서 구산동 지석묘 관련 질문을 받자 “고인돌 외에 박석(바닥돌)까지 문화재여서 문화재청과 의논하고 허락을 받았어야 했는데 김
법무부가 시행령 개정 ‘꼼수’로 시행을 한달 앞둔 검찰 직접 수사권 축소 법안(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을 사실상 무력화했다.법무부는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이달 29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공개한 개정안은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부패 범죄와 경제 범죄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사법질서 저해 범죄와 개별 법률이 검사에게 고발·수사 의뢰하도록 한 범죄는 검찰청법상 ‘중요 범죄’로 묶어 검찰이 계속 직접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당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고발 사건’과 ‘쌍방울그룹의 횡령 혐의 사건’을 병합해 통합수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11일 법조계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수원지검은 최근 형사6부와 공공수사부가 참여하는 통합 수사팀을 편성했다. 팀장은 김형록 2차장 검사가 맡았다. 별건으로 수사해온 두 사건 수사부서를 통합·확대한 것이다. 대검찰청 및 지검 내 다른 부서 검사도 파견받아 수사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은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가, 쌍방울 관련 사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에 안장돼 있는 백정현(1991년, 애국장), 현이평(1995년, 애국장), 김찬원(1991년, 애국장) 애국지사 등 한국광복군 선열 17위가 광복 77년 만에 국립묘지(대전 현충원)로 이장된다. 광복군 선열 17위가 묻힌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는 국립묘지가 없던 광복 직후 조계사 등에 임시 안치된 독립운동가들을 수유리 봉분 1기에 17위의 선열을 함께 안장하며 만들어졌다. 보훈처 관계자는 “당시는 광복군 선열들이 독립유공자가 아니었다. 1990년 이후 독립유공자 포상
지난 5월부터 시운전 중인 신한울 원전1호기 격납건물 내부의 수소제거설비에 대한 성능 검증 기한이 또 연장됐다.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로 불리는 이 장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수소폭발을 막기 위해 외부 전원이 모두 끊어지더라도 작동해 수소를 제거하는 설비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1일 제162회 회의를 열어 한국수력원자력에 신한울 1호기 수소제거설비 성능 실험보고서 제출 시한을 6월말에서 8월말로 연장해주는 내용의 운영변경 허가를 의결했다. 원안위는 지난해 7월9일 한수
정치BAR_서영지의 오분대기 “국민 안전이 걸려 있는 위급한 상황이면 단 1분1초라도 공백 생겨선 안 된다. 대통령이 퇴근하면 서초동 자택에 (이동용 지휘소인) ‘국가지도통신차량’을 24시간 운영할 것이다.”(2022년 3월24일)“국가지도통신차량을 확인했는데 시설이 정말 잘 돼 있더라. 특히 재난안전 통신망이 잘 갖춰져 있어 산불 등으로 국민 안전이 위태로우면 영상이 실시간 전송되고, 관련 장관한테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3월26일)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용산 대통령실로 이전한다고 했을 때 안보공백과 재난대응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1일 “9·19 군사합의는 남북이 함께 준수해야 의미가 있고 유지가 된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고강도 대응을 예고했다.이 장관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한 간담회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9·19 군사합의를 파기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만 일방적으로 지키고 북한은 안 하면 의미가 없는 합의이고 오래 존속될 수 없다”며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다만 “아직도 우리가 (9·19 합의의 뜻을 살릴) 기회를 보고 있다”며 “(북한이) 7차 핵실
11일 조계종 차기 총무원장 선거 등록 마감 시한까지 진우 스님 외에 추가 등록이 없어 진우 스님이 사실상 무투표 당선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진우 스님은 1994년 종단 개혁으로 총무원장 선거가 도입된 이후 단일 후보로 추대돼 종단 수장에 오르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1961년 강원도 강릉 출생인 진우 스님은 14살 때 할머니 손에 이끌려 출가해 1978년 보현사에서 관응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8년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전남 담양 용흥사와 장성
북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위기종료 선언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우리가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 보건 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공화국 대결 광증이 초래한 것”이라며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11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한의 코로나19 유입 원인을 남쪽에 돌린 것이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주적”, “괴뢰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한 토론(연설)을 통해 “적들이 우리 공화국에 비루스(코로나19
버터나이프크루 사업 위탁 운영사 ‘빠띠’가 여성가족부의 일방적 사업 중단 통보에 항의하고, 사업 중단 근거와 설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회적 협동조합 빠띠는 11일 ‘여성가족부는 성평등 정책에 대한 낙인과 책임 방조를 중단하라’라는 제목의 성명문에서 여가부에 △버터나이프크루 추진단 사업 참여자들에 대한 부정확한 내용을 확산시킨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이미 승인된 사업을 중단시킨 근거와 과정을 명확히 공개하며 △성평등 사업을 책임있게 지속하라고 촉구했다.청년 성평등 추진단 버터나이프크루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모든 혐의를 벗고 무죄를 확정받았다. ‘별장 성접대 의혹’은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때문에 처벌 시기를 놓쳤고, 뇌물 수수 혐의도 검찰의 증인 사전 면담이라는 ‘잘못된 관행’ 탓에 무죄로 결론났다. 김 전 차관에 대한 사법적 단죄 실패에 검찰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김 전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2013년부터 검찰은 ‘부실 수사’ 의혹을 받았다. 2013년 3월 법무부 차관에 취임한 직후 별장 성접대 의혹이 제기됐고, 김 전 차관은 차관에서 물러났다.
1980년대 전두환 군부 독재에 저항하며 ‘새로운 헌법을 만들어 질서를 바로잡자’고 주장한 제헌의회(CA) 그룹이 반국가단체가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35년 만에 나왔다. 제헌의회그룹 재심 사건 가운데 첫 번째 무죄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정진아)는 11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던 최아무개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제헌의회의 목적은 군사 독재 정권에서 형해화한 민주주의를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볼 여지가 많다”며 “국가를 전복하기 위해 구체적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기조였던 ‘소득주도 성장’과 ‘1가구 1주택 중심 주택 정책’을 당 강령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11일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설명을 종합해보면, 전준위 강령분과위원회는 당 강령에서 ‘소득주도 성장’ 표현을 빼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강령 내 ‘사람중심의 일자리 경제 실현’ 항목의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실직과 은퇴 등에 대비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여 안정적인 소득주도성장의 환경을 마련한다”는 문구에서 ‘소득주도성장’ 대신 ‘포용적 성장’
다음달 12일까지 수사 윤석열 대통령이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했다. 특검팀의 수사기간은 다음달 12일까지다.특검팀은 11일 “특검 수사기간 30일 연장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 6월5일 공식 수사에 나선 특검팀의 1차 수사 기간(70일)은 오는 13일까지였다. 특검법상 이 기간 내에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면 대통령 승인을 받아 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로 기우는 가운데 ‘2약’ 후보 사이의 단일화도 사실상 변수에서 제외됐다. 판세가 일찌감치 굳어지면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흥행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당 대표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당대표 선출을 위한 1차 국민여론조사를 하루 앞둔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답답하게 진행되고 있는 전당대회의 낮은 투표율 등 일방적인 결과를 보면서 뭔가 반전의 계기와 기폭제가 필요하다”며 강훈식 의원에게 거듭 단일화를 촉구했다.경선 초부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병력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자유와 돈을 미끼로 범법자들을 전장으로 보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시엔엔>(CNN) 방송은 러시아 전역에 각종 범죄로 수감된 재소자와 가족, 친구, 인권단체 등을 상대로 한달에 걸쳐 탐사 취재를 한 결과 러시아의 많은 교도소에서 이런 신병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고 10일 전했다. 인권단체에서는 적어도 러시아 재소자 수백명을 대상으로 신병 모집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재소자가 모병에 응하면 러시아 남부의 로스토프 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 부정 평가가 6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온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팀을 이끄는 경제부총리로서 평가 결과를 겸허히 그리고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수없이 많은 대책을 마련하고 효과가 시간을 두고 서서히 나타나겠지만, 여전히 물가 불안과 민생 경제 어려움이 계속돼 그런 평가가 나왔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엠브레인퍼블릭 등이 지난 8일부터
1·2심 500만원 손배 판결 뒤집어 신천지예수교 소속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교리를 가르치는 전도 행위로 피해를 봤다며 탈퇴 신도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에서 대법원이 신천지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1일 탈퇴 신도 3명이 신천지 지역교회와 교인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원고들은 신천지 교인들이 신천지 소속임을 밝히지 않고 접근해 교리를 배우게 했고, 이로 인해 자유의지를 상실한 상태로 신천지 신도로 장기간 활동했다며 지역
일제강점기 때 강제노역을 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했던 피해자들이 전범 기업 자산을 현금화하기 위한 법적 절차와 관련해 대법원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다.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는 1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은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특별현금화명령에 대한 재항고심 결정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현재 미쓰비시중공업 한국 내 상표권 2건(양금덕)‧특허권 2건(김성주)에 대한 특별현금화명령(강제매각) 재항고 사건은 대법원에 계
동료 57명 절절한 추모 메시지 8일 서울에 내린 폭우로 관악구 반지하 집에서 장애를 가진 언니, 13살 난 딸과 함께 세상을 떠난 홍아무개(46)씨는 면세점에서 20여년을 일한 베테랑 직원이었다. 그는 생전에 백화점·면세점 직원들이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위해 일했다. 눈물 속에 그를 떠나보내는 그의 동료들은 “가족과 동료를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지난 10일 <한겨레>와 만난 김수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노조 부루벨지부 사무국장은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동료를 잃은 슬픔과 황망함
코로나19 재유행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재감염(2회 감염) 추정 사례’가 누적 14만건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초 감염 후 재감염되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최근 한 달 사이 약 60일 짧아졌고, 전체 재감염 사례 가운데 17살 이하와 백신 미접종자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같은 ‘재감염 추정 사례(재감염 사례) 현황과 발생 요인’을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최초 확진일 45일 이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 양성
환경부가 “11일 오후 3시부터 소양강댐 수문을 열고 홍수 조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한강 권역의 소양강댐은 홍수 조절을 위해 이날 오후 3시부터 수문을 열어 초당 600톤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2020년 8월5일 수문 개방 이후 2년 만의 수문 방류다. 충주댐은 8일 오후 6시부터 수문을 개방했고, 댐에서 초당 1500톤을 방류하다가 9일 오후 9시부터는 초당 2000톤을 방류하고 있다. 횡성댐은 3일 오후 4시부터 수문을 개방했고, 댐의 방류량을 초당 20톤에서 초당 700톤까지 단계적으로 늘
“단돈 100원이 남아도 손해는 아니니까, 대형마트의 ‘그래도 남는다’는 말은 사실이죠. 다만, 프랜차이즈 치킨집은 한 마리당 몇백원 남겨서는 유지가 안 되니까요. 자꾸 대형마트 치킨과 단순 비교를 하니 죽을 맛입니다. 그런데, 비싸다는 원성을 들을 주체는 업주가 아니라 가맹본사 아닌가요?”10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에서 만난 업주 ㄱ(52)씨는 애꿎은 치킨 상자만 접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ㄱ씨는 최근 ‘오픈런’까지 불러왔다는 대형마트의 ‘치킨 전쟁’을 보며 씁쓸함을 감출 수
전북 군산시에 250㎜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건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11일 전북도 소방당국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군산에는 최대 248.5㎜의 비가 쏟아졌다. 시내 곳곳의 건물과 도로가 한때 물에 잠겼다. 현재까지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군산시와 소방당국은 양수기 등 장비를 동원해 침수피해 지역의 복구작업에 나서면서 시내 주요 도로들은 정오께부터 대부분 배수 작업이 완료됐다. 한때 도로가 통제됐던 문화동 등 7개 도로도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정상 운행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꺾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했을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주식시장은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다만 실제로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이 한번 더 단행될 가능성도 낮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다.원-달러 환율은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7.4원 떨어진 130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1297.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오름세를 타면서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개발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고려 사항도 많다.”노태문 삼성전자 엠엑스(MX)사업부장(사장)이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체 에이피 개발에 시일이 걸릴 것을 시사했다. 노 사장은 지난 3월 사업부 타운홀 미팅에서 “갤럭시만의 에이피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에이피는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응용프로그램과 그래픽 처리 속도, 전력 소모량 등을 결정하는 휴대전화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전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NBS 조사선 처음으로 긍정 평가 30%대 이하 떨어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은 여론조사 결과가 또다시 나왔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10일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2주 전보다 6%포인트 떨어진 28%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2주 전보다 11%포
<뉴욕 타임스> “우크라 공격 맞다” 러시아가 병합한 흑해 연안 크림반도의 러시아 공군 기지에서 폭발이 일어나 여러 대의 전투기가 파괴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 사건이 단순 사고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공격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군이 보복에 나서면서 전쟁이 격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우크라이나군은 10일(현지시각) 크림반도 노보페도리우카(노보표도로브카)의 사키 공군 기지에서 전날 발생한 폭발로 군 비행기 9대가 파괴된 것을 확인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기업 ‘플래닛 랩스’가 이날 공개한 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택을 압수수색당한데 이어 검찰에서 심문을 받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뉴욕 주검찰 맨해튼 지검에 출석해 자신의 회사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대출 및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자산 가격을 조작한 의혹에 대해 검찰의 심문을 받았다고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4시간 동안 수백건의 질문을 받은 트럼프는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뉴욕 주검찰은 이번 사건을 민사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 뉴욕 주검찰은 이후 트럼프 또는 그의
[애니멀피플]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침팬지를 인도네시아 체험동물원으로 반출하려던 서울대공원의 계획이 취소됐다.11일 서울대공원과 동물단체들에 따르면, 서울대공원은 침팬지 광복이, 관순이를 인도네시아의 체험동물원 ‘따만 사파리’로 반출하려는 계획을 철회했다. 주된 사유는 침팬지의 이송을 중개한 동물중개업체가 지난 2019년 맺은 동물교환계약을 포기하겠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다.김세곤 서울동물원 동물기획과장은 “중개업체와는 2019년 5월 계약을 맺은 뒤 검역을 진행해 왔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쪽 검역 절차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3년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에 대한 우려로 시세보다 가격을 크게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이번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08% 하락하며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또다시 확대됐다. 2019년 4월 1일 조사(-0.08%)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부동산원은 “지역별로 매물 가격이 하향조정된 단지가 출현하고 있으나
“이 시커먼 자국이 다 똥물 자국이에요.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로 닦고 해도 안 지워지네요. 약을 뿌려도 냄새도 안 빠지고.”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신대방1동 다세대주택 반지하에 사는 백아무개(66)씨는 장롱 밑 장판을 들어 올려 시멘트 바닥에 있는 검은 얼룩들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젖은 바닥을 말리기 위해 보일러를 튼 까닭에 바깥보다 실내 온도가 더 높아, 백씨는 이마와 목에 수건을 두른 채 굵은 땀을 훔쳤다. 지난 8일 저녁 7시30분께 백씨의 집 현관문 앞에 있던 정화조에서 물이 역류하기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정부에 사의를 밝혔다. 새 정부 출범 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11일 엘에이치와 정부 설명을 종합하면, 김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전했다. 지난 10일 열린 임원회의에서는 “이제는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지난해 4월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앞세우며 엘에이치 사장 임기를 시작해, 1년 8개월가량 임기가 남아있지만 최근 불거진 간부들의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에 남은 흙과 쓰레기는 누군가 치워야 한다. 이틀간(8~9일) 물폭탄으로 아수라장이 된 도로나 골목, 학교를 복구하기 위해 지금도 노동자들은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지난 10일 서울대를 찾아가 보니, 학교는 폭우에 도로 곳곳 토사로 덮이고 이를 치우기 위해 굴착기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총장실이 위치한 행정관을 중심으로, 인문대학, 사범대학, 공과대학, 학생회관 건물은 지하와 1층 공간이 어른 무릎 높이 만큼 물이 찼다 빠지는 등 수마가 할퀸 흔적이 뚜렷했다. 역대급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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