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 강제해산 당한 노동단체 대법원 앞에서 야간문화제와 노숙농성을 하려다 강제해산된 노동단체가 경찰의 과잉대응을 비판했다.비정규직 노동단체 ‘비정규직 이제그만 ...
비행기 추락사고로 남아메리카 콜롬비아의 아마존 밀림에서 실종됐던 어린이 4명이 사고발생 40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콜롬비아 국민들은 ‘진정한 기적’이 일어났다며 기뻐하고 있다.엘티엠포와 엘에스펙타도르 등 콜롬비아 언론들은 9일(현지시각) “콜롬비아 군 당국이 ‘아마존 밀림에서 행방불명됐던 어린이 4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정부에 공식적으로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수색대원들이 구조한 어린이들을 보살피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어린이들이 무사히 발견된 것은 사고가 발생하
1987년 6월 군부독재에 항거한 범국민적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결국 정부가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정부 인사의 기념식 불참은 이번이 처음이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제36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개최했다. 명동대성당은 1987년 6월10일부터 5일간 군부독재 타도와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는 농성투쟁이 벌어졌던 곳이다.이 행사는 2007년 6·10 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행안부 주최, 민주화운동기념사
11일 일요일에는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우산을 꼭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기상청은 “10일 늦은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내리던 비가 11일 오전 그치겠지만, 11일 오후부터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 우박 등이 동반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10일 예보했다.10일 늦은 오후 시작된 비는 11일 새벽까지 시간당 30㎜ 이상 매우 강하게 내릴 전망이다. 또 충북과 경북 내륙
[한겨레S] 인터뷰 라디오 <뉴스 하이킥> 진행 지난달 2일 <문화방송>의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이하 <뉴스 하이킥>)이 방송 3개월 만에 라디오 청취율 전체 1위(10.3%)에 올랐다. 6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김어준의 뉴스공장>(티비에스)이 지난해 말 폐지된 뒤 두번째로 진행된 청취율 조사(4월4~17일) 결과였다. 직전 1라운드 청취율 조사(1월4~17일)에선 <두시탈출 컬투쇼>(에스비에스)가 9.2%로 1위였고, <뉴스 하이킥>은 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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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S] 커버스토리 광주 학동 참사 2년 <상> 버스는 무심히 도착했다.365일을 두 바퀴 돌고 온 버스가 ‘그날 그 시각’의 기억을 싣고 정류장에 멈춰 섰을 때, 2년 전 그 버스에 딸과 함께 타고 있던 아버지 김원식(가명·71)씨의 고통은 여전히 멈추지 않았다. 버스가 건물에 깔리는 순간 들렸던 “악마의 소리”가 그의 귓가에서 다시 들리는 듯했다. “지옥 불구덩이에서 악마가 울부짖는 것 같던” 소리는, “그렇게밖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는” 그 소리는, “악마가 딸을 빼앗아 가는 소리”였다. 살아서 구조된 아버지는 끝내 숨진 채로 수습된 딸
32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윤석열 정부와의 한 해는 마치 지옥과도 같았다. 검찰독재, 노조탄압, 공안탄압, 언론탄압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 법치와 자유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10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32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에서 추모제 참가자 일동은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을 규탄했다. 이들은 “윤 정부는 민주주의 체제를 허물고 검찰독재로 가고 있다. 압수수색을 통해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무차별 탄압을 재현하고 있다”며 “야간집회 금지
검찰·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보호하는 데 총동원된 느낌입니다. 한 장관과 관련된 사안에는 유난히 호들갑스럽고, 다른 사안과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행태가 반복됩니다. 공직자 감시와 언론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최우선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 계속됩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한 장관 개인정보 유출 수사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공인 정신’ 안 보이는 한동훈 장관한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 자료를 국회의원이 기자에게 제공하고 또 기자가 다른 기자와 공유한 것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게 이번 수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세슘 범벅’ 우럭이 잡혀 논란이 일고 있죠. 하지만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세슘은 물보다 무거워 가라앉는다”라며 “우리 바다까지 올 일은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의 김작자(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는 “우럭이 세슘만 (골라) 빨아 먹었겠나”라며 비판했는데요.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이거 정말 안전한 게 맞나요? 〈공덕포차〉에서 이야기해 봤습니다. 지금 바로
정부·국민의힘 지도부 불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정부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6·10 민주항쟁 기념식 불참과 관련 “6·10 항쟁이 없었다면 오늘의 윤석열 대통령도 또 오늘의 정권도 없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제36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시작했던 오늘의 이 현장을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들이 보이콧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옹졸함을 이해할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이슬람 포비아(공포)를 터무니없이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은 대구에서 추방돼야 한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북구 일부 주민들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로 보고를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대구 기독교 총연합회는 이슬람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연락 왔다”며 “그게 원수도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관용과 포용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 주택가에는 성당도 있고 교회도 있고
[한겨레S] 김성경의 탈분단 사유 2023년 5월31일 새벽 6시32분. 위급 재난 문자가 서울 지역 주민들에게 발송됐다. 혼란이 상당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일상으로 돌아간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시민들에게 이번 사건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었다는 사실보다 또 하나의 오발송 재난 경보 정도로 치부되는 듯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래 하루에도 수차례 울려대는 재난 문자에 익숙해진 탓일까? 아니면 정전 70년 동안 지속된 군사적 위협과 전쟁 위기에 더는
피의자 신상공개가 위험한 이유 ‘우리가 시간이 없지 관심이 없냐!’ 현생에 치여 바쁜, 뉴스 볼 시간도 없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뉴스가 알려주지 않은 뉴스, 보면 볼수록 궁금한 뉴스를 5개 질문에 담았습니다. The 5가 묻고 기자가 답합니다. ▶▶주간 뉴스레터 휘클리 구독신청 검색창에 ‘휘클리’를 쳐보세요.‘또래 살인’ 정유정(23)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실제 얼굴은 아니고 신분증에 나온 얼굴 사진이 언론에 나온 것이죠. 그러자 ‘우리는 왜 미국처럼 피의자의 머그샷을 공개하지 않냐’ ‘경찰서 포토라인에서 피의자 얼굴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지난 9일(현지시각) 불발 박격포탄이 터져 최소 27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소말리아 국영 뉴스통신은 지난 9일 로우어 샤벨레 지역 코리오올리 마을의 어린이놀이터 인근에서 불발 박격포탄이 폭발해 최소 27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놀이터 근처에 불발 상태로 있던 박격포탄을 마을 어린이들이 건드리면서 일어났다. 이 때문에 희생자 대부분은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대는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활동지역으로 곳곳에 지
이번 주말(10∼11일)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10일 기상청은 “10일 오전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권, 전라권에 산발적으로 비가 오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압골의 영향으로 10일 오후부터 밤사이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내륙, 경남북서내륙에 비가 오고, 중부지방은 11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10일~11일 아침)은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10~60㎜(많은 곳 수도권, 강원영서중·북부 70㎜ 이상), 강원영동, 전북,
미국 연방 검찰이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기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소장을 공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와 관련 말을 아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소장 공개에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했다.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공개된 49쪽 기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모두 37건의 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 31건을 비롯해 수사 대상 문건 은닉과 문서·기록 제출 거부, 허
“억울하고 분합니다. 대법원에 들어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앉아만 있는데 이렇게 많은 경찰이 사람들을 끌고 나가다니요. 경찰은 우리를 사람으로도 생각 안 하는 것 같아요. 정말 목줄 찬 개를 끌고 나가는 것 같네요.”9일 밤 경찰의 집회 강제 해산 조처가 시작되자 이상린(44) 전국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 조합원은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동료 4명과 서로 팔짱을 꼭 낀 채 말했다. 앞서 동료 조합원 3명이 끌려나간 것을 본 그의 눈가엔 눈물이 고여 있었다. 손을 떨던 그는 곧 경찰에 의해 양팔이 잡힌
최근 국내산 천일염이 품귀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생산량 감소를 주요 이유로 꼽고 있지만, 생산자들과 유통업체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예고하면서 소비자들의 사전 구매 심리가 작용한 탓으로 돌리고 있다. 9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신안군수협 직매장, 신안 천일염 생산자협동조합, 도초농협, 비금농협 등 주요 천일염 판매처는 6월 초부터 일제히 천일염 판매를 중단했다. 택배 주문이 폭주해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게 이유다. 다만 일부
이코노미 인사이트 1985년 설립돼 8개 주에 걸쳐 모두 84개 지점을 운영하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붕괴했다. 미국에서 열네 번째로 큰 은행이다. 고액자산가에 특화된 자산관리서비스로 명성을 얻던 곳이었다. 리먼브러더스 등 투자은행을 제외하면, 2008년 금융위기로 무너진 워싱턴뮤추얼에 이어 미국 역사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은행의 파산이다. 이제 그 이름은 2023년 3월 무너진 실버게이트, 실리콘
이코노미 인사이트_박중언의 노후경제학중견기업 P부장의 80대 후반 노모에게 두 가지 일상(루틴)이 있다. 하나는 기도다. 종교는 힘든 지난날은 물론 더 살 이유를 찾기 어려운 요즘을 지탱하는 가장 큰 버팀목이다.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히 기도문을 외우며 자녀·손주의 무탈을 빈다. 기도문 암송과 성경 읽기는 기억력 퇴화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다른 하나는 천자문(天字文) 쓰기다. 손녀 책상에서 포켓용 천자문에 실린 한자를
이코노미 인사이트 요즘 콘텐츠 제작자를 만나면 ‘구설수를 조심하라’는 말이 마치 인사나 충고처럼 오간다. 연초에나 보는 토정비결 한 구절 같은 이 말에는 달라지는 콘텐츠산업 환경과 그 속에서 겪는 제작자의 고민이 담겨 있다. 콘텐츠산업은 필연적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분야다. 제작자에게는 무관심이 제일 안 좋다.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금방 잊히는 것만큼 무서운 일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제작자는
외교부가 9일 윤석열 정부의 미국 밀착 외교를 비판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내정 간섭”이라고 강하게 경고하면서 한-중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싱 대사 초치를 계기로 양국 갈등이 표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외교부는 이날 “장호진 1차관이 싱하이밍 대사를 서울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지난 8일 우리나라 야당 대표와의 만찬 계기에 싱 대사가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지난 8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학교 선도위원회’가 아들의 전학을 결정했다는 이 특보의 해명과 달리 선도위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떤 공식 징계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아들이 스스로 학교를 옮기는 것으로 당시 사태가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9일 <한겨레>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하나고 답변 자료를 보면, 하나고는 2012년 이 특보의 아들 이씨(28)의 문제를 다루기 위한 선도위원회를
오는 7월 퇴임을 앞둔 조재연(67·사법연수원 12기)·박정화(58·20기) 대법관의 후임 후보로 서경환(57·사법연수원 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권영준(53·25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제청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특정 후보들에 대한 ‘임명 거부’ 검토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대법원과 대통령실의 신경전이 이어졌으나, 결국 대통령실 뜻대로 된 모양새다. 대통령실의 대법관 인선 개입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점, 여성 대법관 후임으로 남성을 제청했다는 점 등을 두고 비판이 나온다.대법원
감사원이 9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전 위원장과 권익위를 대상으로 한 제보 내용 13건 가운데 전 위원장 개인에 대해서는 갑질로 징계 처분을 받은 직원의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낸 건에 관해서만 주의 조처를 했다. 유병호 사무총장이 “묵과할 수 없는 내부 제보가 있다”며 지난해 8월부터 본 감사에 더해 두 차례 감사 기간을 연장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임명된 전 위원장에 대해 고강도 조사에 나선 뒤 10개월만에 나온 결과다. 그러나 전 위원장 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했다. 특혜 채용 의혹을 둘러싼 국민적 의혹이 크다는 것이 선관위가 내세운 이유지만, 여권의 압박과 여론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적절한지를 가리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고, 특혜 채용 의혹을 뺀 직무감찰 등 선관위 전반에 대한 감사는 거부하기로 결정했다.선관위는 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선관위 청사에서 선관위원회의를 열어 “최
여야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청문회에 합의했지만, 하루 만에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이 ‘새로운 조건’을 내걸면서 합의를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관위 국정조사 시기는 감사원 감사 이후가 돼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청문회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이 끝나고 난 다음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여야는 선관위 국정조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대한 전술핵 배치를 오는 7월7~8일에 준비가 끝나는 대로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9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에서 “모든 것은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은 “7월7~8일에 관련 시설들이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는 즉각 벨라루스 영토에 무기 배치와 관련한 행동들을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3월25일 푸틴 대통령은 오는 여
창립 22주년을 맞은 ‘비판과 대안을 위한 사회복지학회’의 춘계학술대회가 열린 9일 상명대 서울캠퍼스 밀레홀. 당초 일정에 없던 긴급 좌담회가 1주일 전 특별 세션으로 긴급하게 추가됐다.이는 앞서 지난달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사회보장 전략회의’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 현 정부 출범 1년 만에 나온 이날 대통령의 발언과 대통령실 및 보건복지부에서 나온 보도자료는 윤석열 정부의 복지국가 비전과 전략을 구체화했다.학회장을 맡은 홍영준 상명대 교수(가족복지학)는 <한겨레&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8일 저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사관저로 초청한 자리에서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할 때 외부 요소의 방해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혀, 자신의 발언이 한국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싱 대사 발언은 일차적으로 미국에 치우친 윤석열 정부의 외교 행보에 대해 강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난 5~6일에 일어난 노바 카호우카 댐 파괴를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편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소행을 입증한다는 감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감청 내용이 불명확하고 입증할 수 없는 데다, 미국은 누구의 소행인지 단정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우크라이나보안국(SBU)은 9일 러시아의 사보타주 단체가 카호우카 댐을 폭파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전화통화를 감청했다며, 그 내용을 텔레그램 계정에 올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9일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뤄진 민간인 집단사망 사건의 피해자들이 보상받는 것과 관련해 “심각한 부정의”라고 말했다. 국가에 의한 인권유린과 폭력의 진실을 밝혀낸다는 진실화해위의 수장이 그 설립 취지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김 위원장이 평소 가져온 극우적 세계관을 극명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침략자 맞선 군인이 낳은 피해 보상, 이런 나라 없어”김광동 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땅을 차명 투자한 실소유주라고 법원이 1심에서 판결(2월23일자 보도)한 가운데 해당 땅에 대한 취득세 등 세금 소송에서는 법원이 최씨의 손을 들어줬다. 실소유주는 맞지만, 중원구청이 명확한 과세 근거를 재판부에 제출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수원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곽형섭)는 지난달 25일 최씨가 중원구를 상대로 제기한 취득세 등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에게 부과한 세금 1억5605만원 부과를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성남시 중원구는
난사람, 든사람, 된사람.기성세대라면 학창시절 윤리 또는 도덕 교과서에서 본 3가지 유형의 인간상이 생각날 것이다. 각기 어떤 분야에서 재주가 뛰어난 사람, 학식이 풍부한 사람,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을 일컫는다. 교과서에서는 세 유형 가운데 인격을 갖춘 된사람을 가장 높이 쳤다.그러나 삶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요즘엔 물질적 부가 풍요로운 ‘가진사람’(또는 쥔사람)을 모델로 삼는 풍토가 만연한 세상이 됐다.3가지 인간상 가운데 누가 ‘가진사람’이 될 확률이 가장 높을까?일반적으로 어느 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했다. 특혜 채용 의혹을 둘러싼 국민적 의혹이 크다는 것이 선관위가 내세운 이유지만, 여권의 압박과 여론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 기관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적절한지를 가리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고, 특혜 채용 의혹을 뺀 직무감찰 등 선관위 전반에 대한 감사는 거부하기로 결정했다.선관위는 9일 오후 경기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선관위원회의를 열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AI) 대표를 만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기술 동향과 한국 스타트업간의 협력 방안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트먼 대표를 접견하며 “전 세계에 ‘챗지피티(ChatGPT)’ 열풍이 불고 있다. 시험 삼아 신년사를 작성하며 챗지피티에 질문을 던져보니 제법 그럴듯한 결과가 나오더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자 올트먼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챗지피티를 가장 많이 쓰
국민의힘은 9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날 회동에 관해 “쌍으로 정부를 비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할 이야기는 충분히 했다”고 했지만, 민주당 안에서는 회동을 중계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말이 나왔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싱 대사와 이 대표가 쌍으로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모습이었다”며 “이는 (싱 대사의) 명백한 내정간섭일뿐더러 외교적으로도 심각한 결례다. 싱 대사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전날 이
[기후변화 특별기획] 지난해부터 한국에 상륙한 ‘꿀벌 집단실종 사건’이 화제입니다. 2006년 미국에서 처음 발생해 아직 수수께끼인 이 사건을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엠비(MB)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 홍보수석 등을 지낸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거론되는 가운데, 지난 2015년 한차례 논란이 됐던 그의 아들 학교폭력 사건이 재부상하고 있다. 이 특보는 8일 ‘학폭 사건’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당시 엠비(MB)정부 실세였던 이 특보가 학교 쪽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몇몇 의혹은 여전하다.■ 피해 학생, “책상에 머리를 300번 부딪히게 했다”8일 <한겨레> 취재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업무복귀 하루 만에 연차 휴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9일 용산구는 “이날 하루 구청장이 연차 휴가를 낸 것은 맞다. 어떤 사유로 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현재까지 연차는 9일 하루만 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박 구청장은 7일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난 뒤 8일 청사로 정상 출근해 업무에 복귀했다. 지방자치법 제124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대행체제는 ‘(지자체장이) 공소 제기된 후 구금상태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들 학폭 무마’ 의혹 등 그에 대한 자질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이동관 특보는 ‘방송 장악’을 실행에 옮긴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을 지내는 등 방통위원장이 지켜야 할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과는 거리가 먼 공직 이력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부적격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 장악’ 주도 의혹이동관 특보를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그가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생성형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 개발사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샘 올트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인공지능 기술이 과학적 진보를 촉진해 2030년 이후에는 기후변화 대응이나 암 치료 등도 가능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기업들, 특히 딥테크 스타트업들과 협력하고 싶고, 챗지피티 기반 서비스를 개발 중인 기업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올트먼 최고경영자는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케이(K) 스타트업 오픈에이
한국노총 경사노위 불참 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투쟁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통한 사회적 대화의 전면 중단을 공식화하고 정부 여당도 강경한 태도를 버리지 않음에 따라 정부와 노동계는 당분간 대화 없는 대결의 장에 들어섰다. 정부가 ‘노동개혁’을 표방하며 앞으로 내놓을 정책들도 줄줄이 노동계가 받아들이기 힘든 사안들이어서 대화의 물꼬를 틀 틈조차 보이지 않는다.김 위원장은 이날 경사노위 대화 복귀의 전제로 “근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자
위기의 민주당 (중) ― ‘민주당 이탈’ 2040 12명의 성토 경기도에 사는 개발자 유아무개(31)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난 대선까지 선거 때마다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해왔다는 유씨는 이제 더는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다. 이유를 묻자 “성폭력 사건과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이 줄줄이 소환됐다. 역시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탈한 직장인 고아무개(41)씨는 민주당이 ‘과반 의석’으로 무엇을 했는지 물었다. “민주당에 의석을 줘도 달라지는 게 없더라고요. 오히려 서민들의 삶은 힘들어지고, 과반 의석을 갖고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만 싸우고….” 내년 총선이
외교부가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한국 정부를 비판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엄중 경고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싱 대사는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미국 일변도 ‘가치 외교’를 이어오는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한 바 있다.외교부는 이날 “장호진 1차관이 싱 대사를 서울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싱 대사의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에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장 차관은 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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