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영탁 한밭대 교수 “‘이 정부 들어 민생 안 살핀다’, ‘탈원전 뒤치다꺼리하느라 힘든 거다’는 식으로 여야가 서로 상대편 탓을 한다. 그런 핑퐁 치기식 정치 공방...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관저 물색 과정에서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서울 한남동 육참총장 공관에 역술인 ‘천공’이 다녀갔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통령실이 고발까지 하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정황이 공개된 것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2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지난해 4월1일 남 전 총장에게서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참석한 미사일전략사령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2일, 친윤계가 일제히 안철수 의원 때리기에 나섰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이 친윤계 단일 후보 격인 김기현 의원을 앞지르는 결과가 잇따르자 조직적인 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친윤계의 집단 공격이 도를 넘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1일 밤 올린 페이스북
한국과 미국이 지난 1일 서해 상공에서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국의 첨단 전투기와 전략폭격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하루 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한반도에 전략무기 전개를 더 많이 하겠다’고 공언한 직후 이뤄진 훈련으로, 올해 첫 미국 전략무기 한반도 전개다. 이같은 움직임에 북한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미 확장억제(핵우산) 실행력 강화와 북한의 반발이 맞물리며 한반도 위기 지수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주요 성과 10가지를 정리한 20초짜리 영상을 2월 한달간 전국 146개 옥외 전광판에 송출한다.대통령실은 2일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국정운영 기조 아래 경제, 국방, 보육, 청년 분야 등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약 9개월에 걸쳐 이뤄낸 대표적인 정책 성과와 결실 10가지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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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소프트웨어(iOS)를 업데이트하면서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떨어뜨렸다는 의혹으로 소비자들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졌다. 소비자들에게 6억1300만달러(7478억여원·환율 1220원 기준)을 배상하라는 결정이 나왔던 미국의 경우와 대비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1부(재판장 김지숙)는 2일 아이폰 이용자 6만2806명이 애플 본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업데이트로 인해 아이폰이 훼손됐다고 인정하기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이 2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각각 0.5%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축소했지만, 유럽중앙은행과 영국 중앙은행은 ‘빅 스텝’을 유지했다.유로화를 쓰는 유럽 20개국의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은 2일(현지시각)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기준금리를 현행 2.5%에서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3%가 됐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벗어나 지난해 9
친윤계의 노골적인 ‘비윤 가지치기’가 오히려 역풍을 맞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의원과 양강구도를 펼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데요. 당권주자로 김기현 의원을 미는 친윤계가 불안감이 커진 것인지 안철수 의원을 향해 일제히 비난 전에 나섰는데... 안철수 의원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 ‘윤심’은 어떻게 작용할까요? ‘천공 국정개입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습니다. 지난 대선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천공 의혹’... 〈공덕포차
극적으로 성사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첫 단독 공개면담은 뚜렷한 의견 수렴 없이 서로의 견해차만 확인한 채 50분 만에 끝났다. 오 시장은 전장연에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멈춰줄 것을 거듭 촉구했고, 전장연은 오 시장이 장애인권리예산 확대를 위해 중앙정부에 목소리를 내줄 것을 요구했다. 양쪽의 견해가 평행선을 달린 만큼, 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둘러싼 갈등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오 시장과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2일 오후 3시30분 서울시청에서 단독 면담을 했다.
대구 이슬람사원 반대 주민들이 바비큐파티에 이어 돼지고기 수육 파티를 벌였다.‘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낮 12시30분 경북대 서문과 가까운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공사 현장 앞에서 ‘마을잔치’를 빙자한 돼지수육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돼지고기 수육과 소고기국밥 100인분을 준비해 참가자들과 나눠 먹었다. 무슬림 유학생들이 점심 기도를 하려고 공사 현장 앞 임시기도소를 찾았지만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정애 비대위 부위원장은 “지난번 바비큐파티가 보도된 뒤 전
전기승용차 국고 보조금이 지난해 700만원에서 올해 680만원으로 확정됐다. 보조금 100% 지급 대상 차량은 종전 판매가 5500만원 미만 차량에서 5700만원 미만 차량으로 높아졌고, 사후관리(AS) 평가제도 도입으로 수입산 전기승용차 보조금은 최대 100만원 줄어든다.환경부가 2일 발표한 ‘2023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의 핵심은 전기차 사후관리 등을 평가해 보조금을 차등화했다는 점이다. 전기차 보조금은 충전인프라·혁신기술·보급목표 이행 보조금으로 구성된 ‘인센티브’와 ‘성능 보조금’ 등
서울대가 ‘수능 점수 100%’로 평가하던 정시 전형에 교과평가(내신)를 반영하자, 일반고 출신 합격생 비율이 지난해에 견줘 1.6%포인트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선발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합격생 1415명 가운데 일반고 출신 비율은 57.7%(817명)이었다. 지난해 일반고 출신 합격생 비율 56.1%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과학고·국제고 출신 합격생 비율은 33.1%(468명)으로,
가맹점에 신종 갑질 ‘투썸플레이스’(투썸)가 할인쿠폰 판매를 남발하며 판매가 인상에 따른 차액은 가맹점주 부담으로 떠넘기는 등 ‘신종 갑질’을 일삼아 논란이 일고 있다. 점주들은 “본사가 판촉행사의 부담을 점주들에게 지우고 있다”고 반발하며,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하는 등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와 커피 등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로, 2021년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에 인수됐으며, 전국에 1500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1일 투썸 가맹점주들의 말을 종합하면, 본사는 가
경북 구미 한 빌라에서 숨진 3살 아이의 친어머니로 밝혀진 석아무개(49)씨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1부(재판장 이상균)는 2일 “아이를 자신의 딸이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미성년자 약취)하고 숨진 아이의 주검을 은닉하려다가 미수(사체은닉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 석씨에게 미성년자 약취 혐의는 무죄를 선고하고, 사체은닉미수 혐의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아이를 바꿔치기한 혐의
경찰청이 총경 457명의 전보 인사를 2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총경 회의)에 참석했던 이들이 주요 보직에서 배제되는 등 사실상 문책성 인사도 이뤄졌다.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조직된 ‘총경 회의’에 참여했던 황정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은 경찰수사연수원 교무과 교무계장으로 임명됐다.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번 윤석열 정부에서 주요한 수사 부서 중 하나로 꼽힌다. 이지은 중앙경찰학교 운영지원과장도 최
안철수 의원의 당대표 경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이 2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됐다. 친윤석열계가 김 전 의원의 발언에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나온 결정이어서 또다시 ‘윤심’ 논란이 일게 됐다.국민통합위는 2일 오후 “(김 전 의원이)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여당 당대표 경선에 특정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최근 수 차례 방송에 출연해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자격을 명시하며 윤심(대통령의 뜻) 소재 관련 발언 등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맞서 ‘김건희 여사 특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추진을 본격화한 가운데, 2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여 투쟁의 방식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이 장관 탄핵의 정치적 실효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과 함께,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주말 집회 계획을 놓고 의원들의 불만이 쏟아진 것이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이태원 참사의 총괄 책임자인 이 장관의 정치도의적, 법적, 행정적 책임을 묻는 일은 그 어떤 정치적 손해가 있더라도 반드시
올겨울 난방비 급등으로 당혹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요금도 크게 올라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 4인가구 기준으로 올 1월 전기요금은 1만1천원가량 늘어날 수 있다. 난방비를 아끼려고 온풍기 등을 오래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이 20만원 이상 나올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도 나온다.2일 한국전력공사의 설명 등을 종합하면, 도시지역 4인가구의 1~2월 평균 전기사용량(304㎾h·킬로와트시) 기준으로 전기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1만1200원 증가할
[세상읽기] 김종대 |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1월26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확인된 북한 무인기 사태에서 드러난 군의 무능한 대응을 다시 살펴보자. 우리 군에는 긴급 사태가 발생하면 각급 제대와 유관기관이 동시에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현대적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26일 무인기 출몰 때 군의 고속지령대, 고속상황전파 시스템,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는 전혀 가동되지 않았다. 그 대신 유선전화로 군단은 군사령부에, 군사령부는 합참에, 합참은 공군작전사령부에 정보를
정부가 기상 예보 시간을 3시간 더 당기고 국지 호우 예보 정확도를 개선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또 4년 안에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에 대심도 빗물터널을 뚫고, 호우 취약 주택 거주자의 공공임대 이주 규모도 확대한다.행정안전부는 2일 “전례 없는 국지적, 집중적인 극한 기상 현상이 빈발하는 등 재난 규모가 확대되고 양태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지난해 8월 서울 등 중부지역이 수해를 입은 뒤 행안부
2살 된 아들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경찰청 여청수사대는 2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ㄱ(24)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 1월30일 오후 2시부터 2일 새벽 2시까지 아들 ㄴ(2)군을 인천 미추홀구의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집에 돌아온 뒤 이날 새벽 3시48분께 경찰에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신고했다. ㄱ씨 남편은 별거 중이라 집에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경
나경원 전 의원은 서울 용산구에 산다. 국민의힘(국힘) 3월 전당대회 출마를 접기 전날은 물론, 출마와 불출마 사이에서 손익계산에 분주하던 시기에도 ‘용산구 자택’은 시시때때로 언급됐다.그래서 이 장면이 참 묘하다. 지난해 8월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시장 앞에 나 전 의원을 비롯한 국힘 의원들이 수해 복구 작업을 돕는다고 모여들었다.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진심 어린 망발의 무대가 된 그곳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기둥으로 이름을
친일·독재를 미화한 박근혜 정부 역사 국정교과서 추진 과정에서 ‘국정화 비밀 티에프(TF)’ 단장을 맡았던 오석환 전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이 대통령실 신임 교육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오 비서관은 교육부 진상조사 결과 중징계 대상에 올랐지만 국정교과서 관련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는 5년 동안 이뤄지지 않고 있고, 오히려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으로 영전했다. 2일 대통령실과 교육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오석환 전 교육부 실장은 첨단분야 인재육성방안을 추진한 역량을 인정받아 윤석열 정부 새 교
앞으로 전세 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의 90% 이하인 경우에만 전세금 반환 보증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전세 보증금이 집값의 100%까지 되어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무자본 갭투자’를 무차별적으로 늘리고,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는 사기를 없애려는 조처다.정부는 2일 4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전세사기 피해 방지책을 발표했는데, 그것으로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일자 추가 방안을 내놨다. 실제로 수도권 일대에 빌라와 오피스텔을 1
오는 3월 액화석유가스(LPG)가 오를 전망이다. 엘피지 수입사들이 지난 10월에는 가격을 동결하거나 거꾸로 인하했으나, 이 달 국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따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엘피지를 산업용으로 사용하는 석유화학 기업과 제조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2일 국내 엘피지 수입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2월 기준 엘피지 국제 가격은 톤당 790달러(프로판·부탄 동일)로, 전달(프로판 590달러·부탄 605달러)보다 185(부탄)~200달러(프로판) 올랐다. 엘피지 수입업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남 여수시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현장을 찾았다고 2일 한양이 밝혔다.묘도 항만재개발사업은 한양이 특수목적법인(SPC)인 광양항융복합에너지허브㈜를 설립해 추진하고 있는 복합에너지 물류시설 및 발전시설,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미래신소재 산업시설 등 조성사업이다. 2026년까지 약 312만㎡ 규모의 부지를 조성한 뒤 2029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엘앤지 복합발전, 열병합발전, 연료전지 등 상부시설을 지을 계획이다.한양이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 부지 위에서 추진 중인
지난 27일 시행 1년을 맞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11개 사건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오는 3일 ‘1호 선고’ 예정이었던 한국제강 사건이 법원의 배당 오류로 잘못 심리되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법원은 <한겨레>의 사실 확인 전까지 배당 오류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창원지법 마산지원은 한국제강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을 형사합의 재판부에서 심리하면서 법원조직법을
오는 7월 개막하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사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최국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사우디발 ‘스포츠워싱’ 논란의 연장이다.호주와 뉴질랜드의 축구협회는 1일(현지시각) “충격적이고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 문제에 대해 일절 상의하지 않았다. 공동으로 피파에 해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앞서 사우디 관광청이 ‘비지트 사우디’(Visit Saudi)라는 브랜드를 통해 아디다스, 코카콜라 등과 함께 여자월드
노동시장 이중구조 및 임금격차 해소를 논의할 고용노동부 소속 민·관 협의체인 ‘상생임금위원회’가 출범했다. 소외된 노동자를 위한 임금체계 개편 총괄 논의체를 표방했지만, 회의 첫날부터 임금 격차의 주요 원인을 노조 탓으로만 돌리는 한계를 드러냈다. 학계·정부 인사 중심으로 위원회가 꾸려지면서 노동 현장 목소리를 대변할 노동자 참여는 구색 맞추기에 그쳐 그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일 고용노동부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상생임금위원회를 발족하며 “임금을 매개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지에스(GS25)의 원소주 물량 밀어내기, 알고 보면 처음부터 예정된 수순이었다?’지난달 15일까지 누적 400만병이 팔렸다고 떠들썩하게 홍보했던 ‘원소주 스피릿’은 왜 ‘물량 밀어내기’를 당하는 처지가 됐을까? 소주 오픈런을 불러온 원소주 스피릿의 추락에 업계는 “그럴 만도 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왜일까?2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편의점 지에스25를 운영하는 지에스리테일은 원소주를 품에 안기 위해 애초 제조사인 박재범의 원스피리츠에 월 판매 물량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
삼성전자가 성장 가능성이 큰 확장현실(XR) 생태계 구축을 위해 퀄컴·구글 등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이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새 확장현실 헤드셋을 출시할 전망인 가운데 삼성전자·퀄컴·구글이 뭉쳐 ‘반 애플 연합군’을 형성한 셈이다. 확장현실 생태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세 대결이 예상된다.노태문 삼성전자 엠엑스(MX)사업부장(사장)은 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에스(S)23 언팩’ 행사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구글·퀄컴 등과 확장현실 생태계 구축 파트너십
회식 자리에서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북지역 한 세무서 지서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전주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김은영)은 2일 성폭력처벌법의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ㄱ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ㄱ씨는 지난해 7월 중순께 회식 자리에서 새로 임용된 직원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 ㄱ씨는 집에 가려는 직원을 막고 술자리를 강요하며 신체를 만졌다. “내 관사에서 자고 가라”는 말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직원은 이후 정신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넉달째 감소세를 지속 중인 우리나라 수출이 오는 3월께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엔에이치(HN)투자증권은 2일 펴낸 수출동향 점검 보고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경기선행지수는 2021년 7월에 고점(101.5포인트 안팎)을 통과한 뒤 16개월째 하락 중이지만 현재(1월 약 98포인트) 하락 폭이 점점 축소되는 추세를 지속하면서 오는 4~5월에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중국 리오프닝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진정되고, 아시아 경제에서
다음달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극보수 성향 인사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여론과 동떨어진 이들의 언행에 대한 당내 우려가 적지 않다.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과거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고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 홍준표 당시 당대표와 막말 설전을 주고받은 끝에 2017년 제명됐다가 지난해 8월 복당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출마선언에서 “가짜뉴스와 유언비어에 의해 그분(박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다”며 울먹였다.지난 26일에
정부가 최근 잇따른 도로 방음시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화재에 취약한 아크릴 소재를 교체하는 등 강화된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로 5명이 사망하자 전수 조사를 거쳐 긴급히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국토교통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도로 방음시설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확정했다.국토부 전수조사 결과 전국에 설치된 170개 방음터널 중 58개(34%)와 1만2118개 방음벽 중 1704개(14%)에 화재에 취약한
홍적세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큰 동물은 매머드가 아니라 키 4m에 수컷은 무게 13t에 이르렀던 곧은엄니코끼리였다. 간빙기였던 12만5000년 전 네안데르탈인이 이 멸종한 고대 코끼리를 주기적으로 사냥해 집단 거주했다는 사실이 독일에서 발굴된 곧은엄니코끼리 70여 마리의 골격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사빈 가우진스키-빈트호이저 독일 마인츠 요하네스 구텐버그 대 교수 등은 2일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어드밴시스’에 실린 논문에서 소수의 떠돌이 사냥꾼이라는 통념과 달리 네안데르탈인이 현생 코끼리의 3배
원조 ‘윤핵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차기 당 지도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장제원 사무총장 내정설’이 퍼지는 등 노골적인 ‘윤심’ 마케팅에 대한 반감이 커지며 친윤계 후보인 김기현 의원에게 악재로 작용하자 고육지책을 선택한 것으로 비쳐진다.장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지만 저는 정치를 하면서 단 한번도 자리를 탐하거나 자리를 놓고 거래한 적이 없다”
법원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재판 관할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전체 기소된 11건 재판 가운데 7건에서 배당 오류가 있었단 사실을 <한겨레>가 보도한 뒤, 법원행정처가 “법관 연수를 강화해 잘못을 막겠다”는 대책을 밝혔다.앞서 <한겨레>는 법원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 배당을 잘못해 1호 선고 사건부터 파기될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법원조직법은 1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는 혐의를 합의부에 배당하는 원칙과 달리, 중
안철수 의원이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월30일~2월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안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이 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기현 의원은 8%를 얻어, 안 의원보다 17%포인트 격차로 2위에 올랐다. 두 사람의 뒤를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 증시 부진에 상장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2일 케이뱅크는 “적절한 상장 시기를 검토해 왔으나 투자심리 위축 등의 상황을 고려해 상장 예비 심사 효력 인정 기한 내 상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대내외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재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20일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뒤 유가증권시장 상장 준비를 해왔다. 심사 승인 효력이 다음 달 20일까지라 이를 위해 오는 7일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지난해부터 ‘먹방(먹는 방송)’ 콘텐츠의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른 ‘소식(적게 먹기) 먹방’이 논란이다. 그동안 유행해온 폭식 먹방의 자극적인 모습에 질린 이들에게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극단적인 소식 콘텐츠가 다이어트 강박 등에 일조한다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발단은 지난 1월16일 방송인 김숙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소식좌(적게 먹는 사람을 뜻하는 유행어)’를 주제로 한 영상이었다. 연예계 대표 ‘소식좌’로 꼽히는 박소현과 산다라박이 과자와 과일 등을 한입만 먹고 “배부르다
강원도 출연기관인 강원연구원이 전과자와 극우 성향 인사를 강사로 초빙한 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이들에게 준 강연료를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1일 강원연구원의 아침공부포럼 개최 현황을 살펴보면, 연구원은 2017년 9월부터 지난 1월18일까지 46차례 강연회를 열었다. 1회 포럼 때만 해도 1시간30분 강연한 대학교수에게 3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2회 포럼에 강사로 나온 교수에겐 60만원을 줬고, 이후 출강한 교수, 언론인, 중소기업 임원, 전직 기초단체장 등에게는 100만원을 지급했다.이
시를 짓고 논문을 쓰는 인공지능(AI)으로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챗지피티’(ChatGPT)가 서비스 시작 불과 두 달 만에 유료 서비스를 추가한다.챗지피티를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오픈에이아이’(OpenAI)가 1일(현지 시각) 자사 공식 블로그에 글을 올려 월 20달러(2만4000원) 구독 서비스인 ‘챗지피티 플러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픈에이아이는 챗피티 플러스를 구독하면 더 빠른 응답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대에도 일반적인 접속을 할 수 있고, 새로 선보이는 서비스가
병역 브로커의 도움으로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은 뒤 병역을 회피한 대규모 병역면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이 병역 면탈뿐 아니라 병역 이행 과정에서도 특혜의혹이 제기된 연예인을 수사하는 등 수사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서울남부지검·병무청 합동수사팀은 2일 유명 래퍼 나플라(31·최성배)가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실제 출근은 하지 않는 등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해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나플라가 분할복무 제도를 이용해 병역을 연기하거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구 인도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시민이 경찰 보호 조처 미비로 사망하는 등 주취자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관이 만취한 취객을 방치한 혐의로 수사나 감찰을 받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추운 날씨 및 도로 등 위험한 환경에서 경찰이 시민 보호에 안일했다는 비판과 별개로, 하루에만 1천건 넘는 주취자 신고와 관련해 미비한 법 규정과 이들을 보호할 시설 부족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일선 경찰들은 모든 주취자를 보호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1일 서울의 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유튜버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국회 국방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천공의 국정개입을 낱낱이 밝히고 이를 방치하고 감춰온 대통령실 등 정부 관계자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기후변화 특별기획] 소는 억울하다⑦기후위기 시대, 소와 흙에 주목하라 지난해 10월5일 전북 정읍시의 다움목장. 손영수(43) 대표가 울타리에 다가가자, 멀리서 풀 뜯던 소들이 머리를 다가왔다. 가을 바람이 산들거렸다.다움목장에서는 육성우 40마리, 성우 48마리 등 100여마리가 산다. 젖을 뗀 뒤 15개월령까지의 육성우는 매일 방목을 하고, 15개월 이상의 성우는 주로 축사에서 머물며 가끔 목장을 나간다. 이 농장에서는 30개월 도축될 때까지 소는 전 생애 배합사료를 안 먹고 풀만 먹는다. “울타리를 쳐서 목장 구역(목구) 7곳을 만들었어요. 소들은 한 구역에서
국민의힘 친윤계가 안철수 의원을 향해 일제히 비난전에 나섰다.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이 친윤 단일 후보격인 김기현 의원을 앞서는 조사가 나오자 조직적인 네거티브 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이철규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선 이후 대통령께선 단일화 정신에 입각하여 안철수 후보에게 정부 운영에 참여할 기회를 주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뜻대로 안된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서) 국정과제 선정이라는 막중한 업
넷플릭스가 1일부터 한국에서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보도는 오보로 드러났다.넷플릭스 관계자는 2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인 계정 공유 단속 일정이나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번 언론 보도의 근거로 쓰인 누리집 공지는 이미 지난해부터 있었던 것인데 잘못 보도된 것”이라고 밝혔다.오보가 퍼져나간 과정은 이렇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코스타리카·칠레 등 이미 계정 공유 유료화를 테스트하고 있는 4개 나라 고객센터 누리집에 ‘함께 살고있지 않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 중 하나로 거론되는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59)가 내달 새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1일 <에이피>(AP)통신 등에 따르면, 팟캐스트 플랫폼 ‘오더블’은 내달 7일부터 미셸과 유명 인사들의 대담 프로그램 ‘미셸 오바마 : 더 라이트 팟캐스트’(The Light Podcast)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더블은 보도자료에서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 <우리가 나르는 빛>(The Light We Carr
프랑스군이 이란제 무기를 싣고 예멘으로 향하던 배를 나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일(현지시각)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프랑스 군함 1척은 지난달 15일 예멘 앞바다에서 밀수선으로 의심되는 배를 발견하고 정선시켰다. 이후 프랑스 군함에 타고 있던 특수군은 이 배로 건너가 확인한 결과 배에는 3천개가 넘는 소총과 50만발 분량의 탄약, 20발이 넘는 대전차 유도미사일이 들어있었다. 프랑스 군함은 미군, 영국군과 함께 인근 해역에서 예멘의 정부군과 싸우는 후치 반군에 무기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 동안 이 법으로 입건된 사건은 229건이지만, 검찰 기소로 재판에 넘겨진 사례는 11건에 불과하다. 이 법을 적용해 기소가 되는 것이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그나마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7건은 법원의 배당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퇴근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정비했지만, 이를 실제 적용하고 판결을 통해 적용 기준을 축적해야 할 사법부가 관련 재판 규정조차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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