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들을 전면 교체했다. 신임 정무수석에 한오섭 현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 이도운 현 대변인,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시민사회수석에 황상무 전 ...
“다른 증인하고도 이렇게 답변하기로 했나요? 보고서 쓰는 내내 수십분간 앉아 있었는데 처음 봤다고 하면 납득이 될까요?”지난 2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이태원 참사 관련 공판 중 검사가 증인에게 다그치듯 물었다. 검찰이 증인으로 부른 안아무개 이태원파출소장과 황아무개 전 용산서 생활안전과장은 증거자료인 상황보고서를 보고 입을 맞춘 듯 “기억이 안 난다”, “문건은 조사할 때 처음 봤다” 같은 대답을 이어가던 차였다. 검찰은 이 전 서장이 자신의 과실을 숨기기 위해 현장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10억원이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이날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김 전 부원장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7천만원을 선고했다. 공범으로 함께 재판을 받은 남욱 변호사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을 받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정민용 전 전략사업실장(변호사)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소추안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고민정 의원 등 168인으로부터 방통위원장 이동관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고 보고했다. 이 위원장 탄핵 소추안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초 발의해 본회의 처리하려다 실패한 뒤 다시 발의한 것이다. 민주당은 12월1일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 소추안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엄지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자신을 추천해달라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요구를 거절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혁신위원회가 참 수고를 많이 하셨다. 당의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좋은 대안을 제시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면서도 “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혁신위) 활동을 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 국회 상황이 매우 엄중한데 공관위원장 자리를 가지고서 논란을 벌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앞서 인 위원장은 이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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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7월9일 헨리 키신저 당시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병을 이유로 결근했다. 그날 그는 파키스탄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다. 그의 비밀 방중이 선도한 미-중 수교는 냉전 구도를 바꿔서 소련 붕괴를 이끈 미국의 최대 외교 성과였다.미-중 수교와 미-소 군비 축소 등 데탕트, 베트남전쟁 종전을 주도하며 냉전 종식의 밑돌을 놓은 현대 미국의 대표적 전략가 헨리 키신저(1923∼2023) 전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각) 별세했다. 항년 100.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미국 키신저가 코네티
이종석(62·사법연수원 15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재석 291명에 찬성 204표(반대 61표, 기권 26표)로 가결했다.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30일 일시 휴전 종료 10분을 앞두고 극적으로 교전 중지 기간을 하루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일시 휴전 기간은 7일로 늘어났다.30일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오전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의 석방을 계속하려는 중재국들의 노력으로 하마스와의 휴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하마스가 휴전 규칙을 준수하는 새 인질 명단을 제공했다며 일시 휴전이 연장된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 내용을 확인하며 “일시 휴
지난 9월 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시에서 일가족 5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아내와 남편이 각각 딸과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살해한 두 사람이 모두 숨졌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0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40대 여성 오아무개씨의 딸과 시어머니의 사인이 각각 ‘질식사’, ‘경부압박질식사’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어머니 몸에서는 소량의 수면제가 검출됐으나 별도의 약독물은 나오지 않았다.이에 경찰
최근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이른바 ‘술방’(술을 마시면서 진행하는 방송)이 큰 인기를 끌자, 정부가 ‘술방’에 시청 연령을 제한하고 경고 문구를 삽입하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청소년들이 이 같은 콘텐츠에 쉽게 노출되면 모방심리를 자극해 음주 문화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3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절주 문화 확산을 위한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공개했다. 2017년 제정 당시 10개 항목에서 2개 항목을 늘렸는데 이번에 새로 추가된 항목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았던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부산 유치 불발’에 대한 소회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스엔에스) 계정에 올렸다.최 회장은 30일 자신의 에스엔에스에 기내 밖 구름 위를 전경으로 찍은 사진과 함께 “긴 여정 마쳤습니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같이 뛰었던 코리아 원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도 했다.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30일 새벽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전국에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되면서 이날 아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잠을 깬 시민들의 놀란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 5월 새벽 서울 지역 경계경보 ‘오발령’을 떠올리거나, 긴급 재난 문자가 전국에 보내진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기상청은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지역에서 이날 새벽 4시55분께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생 위치는 북위 35.79도, 동경 129.42도다. 발생 깊이는 12㎞ 지
‘차량용 방향제·코팅제에 폼알데하이드가?’국외 구매대행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차량용 코팅·방향제 등 생활화학제품 중 44% 이상에서 벤젠 등 국내 안전 기준상 함유 금지 물질이나 폼알데하이드 등 함량 제한 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돼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환경산업기술원은 국외 구매대행 업체들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차량용 생활 화학제품 가운데 안전기준 인증을 받지 않은 90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외에서 들여온 차량용 코팅
네이버는 김범준(47)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합류 시점은 내년 1월이다.김 내정자는 티맥스소프트, 엔씨소프트, 에스케이(SK)플래닛 등 다양한 정보기술 기업에서 개발 경험을 쌓았고,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최고기술자(CTO)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1975년생으로, 서울과학영재고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전산학 석사를 마쳤다. 네이버는 “김 내정자는 우아한형제들의 기술 고도화, 신규 사업 런칭, 사업 성장세를 이끌어내며 개발과
29일 경기 안성 칠장사에서 입적(법랍 51년, 세수 69살)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전 조계종 총무원장∙봉은사 회주)는 조계종 종단 내 대표적인 사판(행정을 전문으로 하는 승려)으로 꼽혀왔다.195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스님은 19살 때인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으로부터 사미계를 받고, 2년 뒤인 1974년 범어사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자승(慈乘)이란 법명은 첫 은사였던 경산스님(3∙9대 총무원장)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상좌를 지낸 스님은 수원 포교당, 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로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 “영부인으로서 정치·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관련된 문제를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나 보수 패널들이 종편 (방송) 등에 나와서 독수독과론(위법수집 증거 무효)을 이야기하며 법적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백번 양보해서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것은 법리적 문제니까 따져볼 일이겠지만, 최소한 대통령 부인으로서 정치·
카카오 쇄신을 위해 출범한 ‘준법과신뢰 위원회’(준신위)의 유일한 사내위원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이 자신을 향한 음해에 대응한다며 지난 4개월간의 감사 결과를 페이스북을 통해 폭로하고 나선 가운데, ‘내부 기득권(카르텔)’으로 지목당한 직원들이 회사 내부망에 글을 올려 반박하고 나섰다. ‘제주 아지트 공사’의 주무를 맡았던 자산개발실장과 직원들은 “김정호 이사장을 직장내 괴롭힘으로 고발한다”고도 했다.카카오 자산개발실장과 직원 11명은 30일 카카오 내부망에 ‘동료 크루 여러분의 이해와 도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0일 당 지도부·중진·친윤석열계 핵심 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의결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답변은 당에서 월요일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어 “저는 서대문 지역구를 비롯한 일체의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며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에 전권 주겠다고 공언한 말이 허언이 아니면 저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에서 제안한 국민 뜻이 공
태광그룹이 친환경 저탄소 활동 강화, 사회공헌활동 확대, 내부 감시를 통한 사전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5개년 계획을 내놨다.태광그룹은 29일 서울 흥국생명빌딩 본사에서 ‘이에스지(ESG) 경영 5개년 계획 및 경영 실천 공동 선언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월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 등을 구축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미래위원회 출범 이후 한 달 만이다. 선언식에는 성회용 미래위원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이에스지 담
인도 정부 요원이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시크교 지도자의 청부 살해를 시도했다는 미국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항의하고 정보기관 수장들을 보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언론들은 29일 인도 정부가 뉴욕에 사는 시크교 단체 간부이며 미국 시민권자인 구르파트완트 싱 파눈을 살해하려 했다는 혐의가 이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인도인 니킬 굽타의 공소장 등을 통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굽타의 공소장 등을
“상급자가 익명 게시판을 폐지하고 싶다고 말씀하면 어떻게 할 건가요?”지난 28일 건국대학교 상허연구관에 차려진 공무원 모의면접장. 기자가 ‘9급 일반 행정직’ 지원자가 되어 모의 면접에 도전했다.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면접관의 질문이 이어졌다. 면접자가 ‘정보보호 관리 담당자’라면 명예훼손 글이 게재된 익명게시판을 어떻게 운영할지 묻는 등 특정 상황을 가정한 질문도 나왔다. 20여분 간 진행된 면접은 대부분 고난이도의 전문 지식을 묻기보단 업무를 할 때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강종만 전남 영광군수가 항소심에서도 직위상실형을 받았다.광주고법 형사1부(재판장 박혜선)는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군수의 항소심에서 강 군수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올해 6월 1심은 강 군수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는다.강 군수는 지난해 6월 열린 6·1지방선거 영광군수 출마를 앞두고 같은 해 1월 친인척 관계인 지역 언론사 기자 ㄱ씨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이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하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구청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산신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신규 매입한 세종시 토지의 계약금 2억여원을 누락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앞서
전남 함평 주민들이 검찰을 상대로 이상익 함평군수의 양복 뇌물 사건 수사를 신속하게 하라고 촉구했다. 전투비행장 강행 이상익 군수 파면 투쟁본부(투쟁본부)는 30일 전남 목포시 광주지검 목포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 발생 3년이 넘고 송치 1년을 맞은 이 군수의 양복뇌물 사건을 검찰은 즉각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투쟁본부는 “이 군수가 양복뇌물도 모자라 부인 돈봉투 사건, ‘사건브로커’ 성아무개씨와의 결탁 의혹 등 연이은 부패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주민탄원서를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대전 지역 전세사기 피해 규모가 15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라 피해액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대전경찰청은 30일 전세사기 관련 설명회를 열어 “지난달 22일 기준 68건의 전세사기 사건을 수사해 162명을 검찰 송치했고, 이 중 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송치 완료한 68건의 전세사기 피해자는 410명이고 피해액은 약 589억원으로 집계됐다.이외에 대전 경찰이 현재 수사 중인 전세사기 사건의 피해자는 771명으로 피해
내년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업이 투자한 생산시설을 방문해 자신의 경제 치적을 자랑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9일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씨에스(CS)윈드 공장을 방문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경제 분야 성과를 자랑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한국 기업인 씨에스윈드는 세계 최대 풍력 타워 제조 업체로 2021년에 인수한 이 시설에서 2억달러(2586억원)를 들여 확장 공사를 하고 있다. 백악관은 공장 확장으로 새 일자리 850개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생산
생명안전행동(생명안전 후퇴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저지 공동행동)과 민주노총, 국회의원들이 30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연장 반대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중대재해처벌법 50인(억) 미만 적용유예 연장 법안을 연내 처리할 것을 요청했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조건부로 법안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생명안전행동과 민주노총은 지난 10월 16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연장 반대 서명 운동을
윤석열 대통령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에 29일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진 대통령으로서 부산 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에게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달라”고도 했다. 하지만 119표(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대 29표(부산)라는 큰 격차의 탈락을 두고, 정부의 허술한 외교·정보 역량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2030 엑스포 관련 국민께
대한불교조계종이 29일 경기 안성 칠장사에서 입적(법랍 51년, 세수 69살)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전 조계종 총무원장∙봉은사 회주)가 ‘소신공양’을 했다고 밝혔다.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계종 대변인 우봉스님은 자승스님이 “종단 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면서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공식적으로 그의 입적을 밝혔다. 소신공양(燒身供養)은 불교에서 수행자가 스스로 몸을 태워 불법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의식이다.장례는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이 30일 정책그룹 ‘요즘정치’를 출범했다. 이들은 “불평등 해소라는 시대의 핵심 과제에 답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은 겁쟁이”라며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요즘정치’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 소식을 알렸다. 권지웅 민주당 전세사기고충접수 센터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지혜 대전균형발전특별위원회,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황두영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이 모였다.이들은
베트남전쟁 종전과 미-중 수교, 미-소 군비 축소 등을 주도했던 미국의 전설적인 외교관 헨리 키신저(1923∼2023) 전 미국 국무장관이 별세했다. 향년 100.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29일(현지시각)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미국 코네티컷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태생의 미국 외교관인 키신저는 미국 닉슨-포드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지낸 미국의 대표적인 국제전략가다. 이념보다 현실을 중시하는 레알폴리티크(Realpolitik, 현실정치)의 신봉자로서 통상적 외교 경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집중된 가자지구 외에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29일 로이터 통신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 제닌에서 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숨진 4명 중 2명은 무장 대원이며, 나머지 2명은 8살과 15살 소년이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아담 사메르 알가울(8)과 바실 술레이만 아부 알와파(15)가 제닌에서 점령군 이스라엘군에 사살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년도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예산을 전액 삭감한 뒤 한국과 고용허가제 협약을 맺은 아시아 국가들이 정부에 센터 폐쇄에 대한 우려를 담은 공식 문서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는 9월 말 한국과 비전문 취업(E-9) 비자 협정을 체결한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예산 삭감과 관련한 서한을 받았다. 정부가 국회에 예산 전액 삭감안을 제출한 지 2주 정도가 지난 시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0일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활동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의 거듭된 당 지도부·친윤계·중진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에도 당사자들이 꿈쩍 않고 버티는데다, 혁신위 내부의 갈등까지 불거지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린 끝에 조기 종료에 내몰린 모양새다.한 혁신위원은 29일 한겨레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0일 혁신위에서 내는 안건이 마지막이라는 뉘앙스를 비쳤다. (당 주류가 받아들이지 않는데도)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안건을 기계처럼 내는 건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거 같더라”며
당직 순번이어서 2030 엑스포(EXPO·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생중계 방송을 뉴스룸국 사무실에서 쭉 지켜봤다. 29일 새벽 1시30분이 거의 다 돼 화면에 뜬 ‘119(리야드) 대 29(부산)’란 결과는 믿기지 않았다. 부산 승리 가능성은 작다고 봤지만 ‘29’라는 숫자는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사실을 취재해 진실을 보도하도록 훈련받는 직업을 가진 나 역시 스스로를 희망고문 중이었구나 싶었다.주요 재벌그룹이 유치전에 뛰어든 터라 그간 판세는 어느 정도 읽고
80살의 대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미국의 한 영화제 시상식에서 자신이 준비한 수상 소감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 임의로 삭제됐다며 반발했다. 드 니로는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원고 원본을 읽어 내려갔고 관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비비시(BBC),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을 종합하면, 드 니로는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3회 고섬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과 함께 출연한 마틴 스코시즈의 영화 ‘플라워 킬링 문’이 역사적인 아이콘과 창작자에
전북 남원시와 전북대학교가 폐교된 서남대학교를 활용해 지역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남원시는 최근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전북대 글로컬대학30 선정에 관한 시민설명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화를 의미하는 ‘글로벌’(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로컬’(Local)의 합성어인 글로컬사업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지방대 30곳을 지정해 1곳당 5년간 약 1000억원을 지원하는 정책이다.‘전북대 글로컬대학30 사업' 세부 실행 계획에는 △폐교된 서남대 활용한 캠퍼스 설립 △수요자 맞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중지 엿새째인 29일(현지시각) 인질과 수감자 교환이 이뤄졌다. 하지만 임시 휴전 추가 연장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9일 밤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10명과 타이인 4명, 러시아인 2명 등 총 16명을 풀어줬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풀려난 이스라엘인 10명 중 5명은 이중 국적자다. 함께 석방된 타이인 4명과 러시아인 2명은 지난 24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협상 합의와 별개로 석방됐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없애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운전자 폭행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차관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차관은 2020년 11월6일 밤 술에 취한 채 택시를 타고 서울 서초구에 있는 집 인근에 도착한 뒤 자신을 깨우는 택시 기사의 멱살을 잡
대통령실이 정책실장을 신설하는 3실장 5수석 체제로 개편된다. 신임 정책실장에는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이 임명됐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대통령실 개편안은 발표했다. 김 수석은 “정책실장실은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을 관장하며, 향후 구성할 과학기술수석실 또한 정책실장 소속으로 두게 될 것”이라며 “이번 정책실장직 신설은 내각과 당과의 협의, 조정 기능을 강화해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고 경제 정책을 밀도있게 점검해서 국민 민생을 살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을 떠난 조선 노동자들을 기리는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제작한 조각가 부부가 “노동자상 모델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한 이들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예술작품에 대한 감상자의 주관적인 의견 표명까지 ‘명예훼손’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다.30일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제작한 김운성·김서경 조각가 부부가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0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고 마음을 굳혔다”며 서울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문화방송(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렇게 말하며 “수도권으로 보면 서울로 좁혀서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성동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그는 “내년 총선은 압도적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는 분위기에서 치러질 거라고 거의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전날 법원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강성 당원들이 비이재명계를 일컫는 멸칭)이라고 칭해 당 징계 절차에 넘겨진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 당직 자격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다.30일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지난 29일 회의에서 당 윤리규범 제4조(국민존중과 당원 상호협력), 제5조(품위유지)를 위반한 양 전 위원장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 전 위원장의 ‘수박’ 발언이 나온 지 약 5개월 만이다. 친이재명계를 자처하는 양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페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선거제 후퇴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저런 소리가 무슨 놈의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은 사람이냐”고 비판했다.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무현의 삶을 바보라고 생각하는 게 이재명이다. 노무현은 멋있게 여러 번 졌다”며 이렇게 말했다.앞서 이재명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까지 집권 여당에 넘어가면 과거로의 퇴행, 역주행을 막을 길이 없다. 현실의 엄혹함을
검찰이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장정석 전 기아 타이거즈 단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 이일규)는 지난해 기아 구단 소속으로 활동하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박동원 선수(현 엘지 트윈스 포수)와 협상을 하면서 금품을 요구한 혐의(배임수재)로 장 전 단장의 집을 압수수색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건은 박 선수가 장 전 단장의 금품 요구 사실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 신고하고 기아 구단에서 진상조사를 하면서 드러났다. 기아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가 41만2천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3분의 1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감세를 추진해온 정부의 애초 예상마저 훌쩍 뛰어넘는 급격한 과세 인원 감소다. 주택분과 토지분을 아울러 올해 전체 종부세 고지세액은 지난해 6조7천억원에서 2조원이나 대폭 줄어든 4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올해 종부세 세수 전망치(5조7천억원)보다도 1조원이나 줄어든 금액이다.■ 주먹구구 감세에 예상보다 25만명 더 줄어 기획재정부는 29일 올해 종합부동산세(주택분+토지분)가 총 4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공격 때 끌려간 인질 중 가장 어린 10개월 아기 크피르 비바스가 이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시엔엔(CNN) 등 주요 외신들은 29일(현지시각) 이스라엘방위군(IDF)을 인용해 “하마스가 크피르와 그의 형, 어머니가 이미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쪽은 이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과정에서 숨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마스는 이들이 언제 어떻게 숨졌는지 등과 관련한 증거는 내놓지 않았다. 크피르는 지난달 7일 하마스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열린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조정을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로서는 지난 2월 이후 7회 연속 동결이다. 내년 경제에 대해선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리는 등 종전보다 더 어둡게 내다봤다. 한은은 이날 열린 금통위에서 연 3.5%인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금통위는 경기 둔화와 금융 불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금리 인하의 기대가 시장에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물가에다 가계부채 누증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을 알리는 긴급재난문자 경보음에 깜짝 놀란 60대가 침대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부산시소방재난본부의 말을 들어보면, 이날 새벽 5시39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사는 60대 ㄱ씨가 “재난문자 경보음에 깜짝 놀라 침대에서 떨어져 거동이 어렵다”고 신고했다. 곧바로 출동한 119구급대는 ㄱ씨를 근처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ㄱ씨는 자신의 집 침대에서 잠을 자다가 긴급재난문자 경보음에 깜짝 놀라 급하게 일어나다가 침대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행정안전부가 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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