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대표적 철새 도래지인 순천만 습지의 갈대숲 탐방로 순천시청 제공
남해안의 대표적 철새 도래지인 순천만 습지의 갈대숲 탐방로 순천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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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순천만·주암댐·영암호 등 전남지역 철새 도래지 9곳이 폐쇄됐다.

전남도는 21일 순천만에서 수거한 야생 조류의 분변에서 고병원성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순천만 습지를 비롯한 철새 도래지 9곳을 폐쇄했다. 도는 “순천만에서 에이아이가 나온 만큼 다른 지역으로 날아드는 철새도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감염과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유명 철새 도래지의 탐방객 진입, 탐조선 운항, 농경지 출입 등을 통제하기로 했다. 특히 순천만 갈대숲 사이에 설치된 탐방로, 용산전망대로 이어지는 남도 삼백리 길을 통제하고, 자연생태관과 소리체험관 등 전시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이날 폐쇄된 장소는 순천만·주암댐·영산강·영암호·고흥만·해창만·득량만·강진만·함평대동제 등지다. 대표적인 탐조여행 명소인 해남 고천암호는 관광, 환경, 방역 부서와 협의한 뒤 22일 추가로 폐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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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에이아이가 10~20㎞ 떨어진 장성과 영광으로 확산하지 못하게 차량 통제와 방역 소독을 강화했다. 또 전국 최대 오리 사육 지역인 나주·영암 등을 방어하기 위해 에이아이가 중복 발생했던 지점의 500m 이내 농가를 대상으로 겨울 사육을 제한하는 조처를 단행했다. 사육 휴지기 제도를 도입하면서 나주·영암·장흥·해남 등에 있는 농가 27곳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닭·오리 55만5000마리를 키우지 않는 대신 보상을 받는다.

도는 오는 23일 사조 다솔 등 오리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효율적인 차단 방역에 필요한 교육과 점검을 당부하기로 했다.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