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이면 나중에 좋은 남자 만나 시집가야지.”대학생 3학년인 건(가명·22)이 명절마다 듣는 친척 어른들의 잔소리다. “대학에 갔으니 남자친구가 있겠네?” “살 좀 빼라.” 선 넘는 참견도 쏟아진다. 이는 성차별적 발언이나 날씬한 몸에 대한 강요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여대생이면 나중에 좋은 남자 만나 시집가야지.”대학생 3학년인 건(가명·22)이 명절마다 듣는 친척 어른들의 잔소리다. “대학에 갔으니 남자친구가 있겠네?” “살 좀 빼라.” 선 넘는 참견도 쏟아진다. 이는 성차별적 발언이나 날씬한 몸에 대한 강요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정부가 온라인상에 유포되는 불법촬영물을 비롯한 피해영상물뿐 아니라 피해자 신상정보 삭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아동·청소년 대상 ‘그루밍(Grooming·길들이기)’ 성범죄도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여성가족부는 25일 오후 제11차 여성폭...
아동 청소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가해자 셋 중 한 명은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었다. 피해 아동은 점점 어려져 평균 13.9살로 집계됐다.여성가족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판결 분석’ 보고서를 ...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여성가족부 폐지 정책을 밀어붙이고, 여성 폭력 방지 예산을 삭감하면서 여성 인권이 “더욱 약화됐다“(further undermined)고 평가했다.국제앰네스티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세계 인권 현황 보고서...
“날 어떻게든 불행으로 이끄는 못된 놈들… 모든 것을 접고 떠나려 해.”스토킹 범죄 피해자 ㄱ씨는 이런 글을 남긴 채 목숨을 끊었다. 가해자 ㄴ씨가 지인을 동원해 ㄱ씨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ㄱ씨 것이라며 성관계 음성을 들려주는 등 수차례 피해자를 스토킹한 뒤였다. 스토...
정부가 한부모가족 양육비 지원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발주한 용역보고서 연구진이 올해 기준 월 21만원인 양육비 지원을 월 60만원까지 늘리고, 그 대상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한겨레가 17일 입수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양육비 이행...
부부 가운데 아내가 시장 보기나 식사 준비, 청소 등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비율이 3년 전보다 외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독박 가사’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셈이다.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가족실태조사’ 주요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이 최근 4·10 총선까지 지난 20년 동안 지역구 후보 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한 권고 법 규정을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정의당은 올해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41.18%를 여성으로 채워 국내에서 ...
20·30대 10명 중 7명꼴로 급여액 감소와 기금 고갈 등의 우려로 국가 운영 사회보장제도인 국민연금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같은 30대라도 남성보다 여성의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미래사회 성평등 정책...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187석을 확보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여성가족부 폐지’에 제동이 걸렸다. 부처를 없애려면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법 개정에 필요한 과반 151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는 현실적으로 ...
2017년 이후 치러진 모든 국회의원·대통령·지방선거(재보궐 포함)에서 여성 유권자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말 발표한 ‘여성 유권자의 세대별 투표행...
“많이 아쉽습니다.”징역 3년. 경남 진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너는 페미니스트니까 맞아도 된다”며 일하던 20대 여성 김영주(가명)씨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50대 남성 손님을 폭행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구속 기소된 박아무개(25)씨에게 9일 창원지법 진주지원 1심...
헌법재판소가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한 지 11일이면 꼭 5년이 된다. 하지만 국회와 정부가 관련 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여성의 안전한 임신중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보건의료체계가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다. 특히 4·10 ...
36개월 미만 아이를 키우는 여성 10명 중 4명이 야간에 배우자 도움 없이 홀로 아기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여성이 아기 돌봄에 투입하는 시간이 남성보다 3배가량 길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지만, 낮이 아닌 밤에도 돌봄을 전담하는 여성이 ...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 군 위안부 성관계”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 “전형적인 여성비하이자 혐오 발언”이라며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지난 3일 오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