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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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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에게 ‘다음달 6일 직접 조사하겠다’고 통보했다.

 특검팀은 21일 “김건희씨를 2025년 8월6일 오전 10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보름 이상의 넉넉한 간격을 두고 소환 일정을 알린 것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외에 집사 게이트,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건진법사를 통한 청탁금지법 위반, 공천 개입 의혹 등 광범위하게 수사를 진행한 뒤 김 여사를 조사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검팀은 또 오는 29일엔 윤석열 전 대통령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형사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주포인 이아무개씨로부터 8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사고 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직접 소통된다’거나 ‘경찰 간부와 친분이 있다’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이나영 기자 ny379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