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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4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6 정시 합격예측 및 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배치참고표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4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6 정시 합격예측 및 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배치참고표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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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까다롭게 출제돼 국어·수학의 1등급 구분점수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비율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3시 기준 이비에스아이(EBSi)·메가스터디·이투스·유웨이·종로학원·진학사 등의 가채점 결과를 종합하면, 국어 영역 ‘화법과 작문’ 1등급 구분점수는 88∼91점(원점수 기준)으로 지난해(95점)보다 4∼7점 낮게 추정됐다. ‘언어와 매체’는 85∼87점으로 지난해(92점)보다 5∼7점 떨어졌다.

수학 영역도 ‘확률과 통계’의 경우 89∼92점으로 지난해(94점)보다 2∼5점 낮았다. ‘미적분’은 86∼89점, ‘기하’는 88∼90점으로 각각 지난해(88·90점)와 비슷하거나 소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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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역시 1등급 비율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90점 이상이면 1등급이다. 지난해 수능엔 영어 1등급 비율이 6.22%였는데, 메가스터디는 올해 4.3%일 것으로 예상했다. 사회·과학 탐구는 대부분 44∼48점 선에서 1등급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입시업계들은 서울 인기 대학들의 정시 전형의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종로학원은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 원점수 합산 총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인문계열에서 서울대 경영대학 284점(전년보다 1점↓), 연세대· 고려대 경영 280점(전년보다 각 1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79점(전년보다 8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전년보다 1점↑), 한양대 정책 267점(전년보다 2점↑), 중앙대 경영학 263점(전년보다 1점↑), 경희대 경영회계계열 252점(전년보다 5점↓)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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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 의예과가 294점(전년과 동일), 연세대 의예과 293점(전년보다 1점↑), 고려대 의과대학 288점(전년보다 2점↓), 성균관대 의예과 292점(전년보다 1점↑), 가톨릭대 의예과 292점(전년보다 1점↑), 울산대 의예과 292점(전년보 다1점↑)으로 예측됐다. 서울권 의대에 합격하려면 285점(전년과 동일), 경인권 의대 285점(전년과 동일), 지역권 의대는 275점(전년보다 1점↓) 이상으로 예상됐다.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는 273점(전년보다 3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71점(전년보다 2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269점(전년보다 1점↑),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266점(전년과 동일),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268점(전년보다 4점↑)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정시에서는 문과 경쟁이 이과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문·이과 모두 국어가 변별력 핵심 과목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탐런으로 문·이과 모두 탐구 과목이 정시에서 중대 영향력 과목으로 급부상했지만, 채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각 대학의 변환표준점수 방식이 공개되지 않아 수험생들은 예측에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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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누리집이나 개별 입시업체 누리집에서 수능 가채점이 가능하다. 가채점 뒤 원점수 등급 구분점수는 물론 예상 표준점수와 예상 백분위 등을 확인한 뒤, 각 입시업체 자료를 통해 ‘정시 지원 가능선’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15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지 결정하게 된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5일 발표된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