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이 2학기에도 정상등교 방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초등학교에 입학해 주로 원격수업을 해온 초등학교 3·4학년에 대한 심리 지원도 강화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3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학교의 정상등교와 대면수업 실시를 2학기 학사 운영 원칙으로 정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할 때는 학교가 학사 운영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개학 전·후 3주를 ‘집중방역점검 기간’으로 운영하고 학생과 교직원에게 자가검사키트를 2개씩 112만개가량 지급한다. 비강(코 안) 키트 108만1520개, 타액 키트 4만7033개로, 타액 키트는 코 안 검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지원된다.
교내 재학생의 신규 확진 비율이 3% 내외이거나 학년·학급 내 등교중지(격리되거나 확진된 경우) 비율이 15% 내외일 경우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원격수업 전환 등 자율적인 학사 운영도 가능하다. 만약 이러한 비율로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가 발생해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됐을 경우 수련회 등 숙박형 체험학습은 금지된다.
교육청은 또 초등 3·4학년 대상 심리지원도 강화한다. 초등 3·4학년은 코로나19 유행 초기 입학해 학교생활의 상당 부분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 위기 이후 초등학교 3·4학년 학급 내 갈등 사례가 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전 학년에 심리 회복을 지원하겠지만 이후 초등 3, 4학년의 심리 정서 회복을 위해 집중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위(Wee)센터(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생 상담 기관)의 상담 인력 연수를 강화하고 전문상담교사가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상담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선 위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병의원 등 지역 정신 건강 증진 협의체를 통한 심리 정서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교육청은 올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1318개교에서 진행된 학생정서·행동특성 1차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검사를 실시한 전체 26만4614명의 학생 중 자살위험 학생 수는 1.42%인 3749명이다. 지난해 대비 160명 증가했다. 관심군 학생 수는 전체의 5.09%인 1만3489명으로 지난해 대비 763명 증가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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