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4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구치소는 따뜻하면 안 된다”는 36년 전 발언이 정치권에서 다시 소환되고 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황 전 총리의 발언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이날 내란 선동 혐의로 황 전 총리를 체포해 조사했고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에 입감됐다.

해당 발언은 36년 전 황 전 총리가 경기고등학교 동기동창인 고 노회찬 전 의원에게 했던 말이다. 황 전 총리는 1983년 검사가 된 뒤 ‘공안통’의 길을 걸었고 노동운동가였던 노 전 의원은 1989년 12월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당시 상황을 노 전 의원은 2016년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힌 바 있다.
“수사 끝나는 날 황교안이 나를 자기 방으로 불렀다. 포승줄 다 풀고 수갑 다 풀고 담배도 피우고 커피도 마시며 황교안이 ‘어떻게 지내냐’고 묻길래 저는 걱정하지 말란 뜻에서 ‘서울구치소가 새로 옮겨가서 겨울에 덜 춥고 괜찮다’고 했더니 황교안은 ‘그게 문제다’라면서 자기가 거기 지을 때 가서 ‘구치소라는 게 이렇게 따뜻하면 안 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 얘기를 또 저에게 하더라.”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3일 페이스북에서 해당 발언을 언급한 뒤 “(황 전 총리가) 이 말을 지금도 할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앞서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고 적었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 중인 지난 3월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재가 윤 전 대통령 탄핵 소추를 인용한다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발언했다. 시민단체 등은 내란 선동 혐의로 황 전 총리를 고발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font color="#FF4000">[단독] </font>통일교 파일 “국힘 미팅 완료”…대선 전날엔 “2억1천만원 써”](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113/53_17629967293581_531762996712462.webp)


![[속보] 이 대통령 “대한민국 흥하냐 망하냐 역사적 분기점…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6대 구조개혁으로 새로운 길 열어야”](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5/1113/53_17630134528512_20251113502498.webp)
![이 대통령 지지율 61%…‘대장동’ 여파에도 상승세 [NBS]](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5/1113/53_17630023233371_20251113501731.webp)

![[단독] 계엄문건 안 받았다던 조태용, 특검 조사선 “선포문 받아”](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5/1113/53_17630138128704_20251113502529.webp)



![[단독] 검찰 “문재인 청와대가 통계조작”→“감사원 일방 주장일 수도”](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5/1113/53_17630135046494_2017630109383117.webp)

![[단독] 통일교 파일 “국힘 미팅 완료”…대선 전날엔 “2억1천만원 써”](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5/1113/53_17629967293581_531762996712462.webp)














![<font color="#FF4000">[속보]</font> ‘국내 최장수’ 고리 원전 2호기, 2033년까지 수명 연장 의결](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113/53_17630165069739_20251113502890.webp)
![<font color="#FF4000">[단독]</font> 계엄문건 안 받았다던 조태용, 특검 조사선 “선포문 받아”](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113/53_17630138128704_20251113502529.webp)

![이 대통령 지지율 61%…‘대장동’ 여파에도 상승세 [NBS]](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113/53_17630023233371_20251113501731.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