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망명 제안을 받았다”고 거듭 밝힌 극우 성향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해 “어떤 망령에 휩싸여 망명이라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저녁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망명인지 망령인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윤 어게인’ 망령에 휩싸인 분이라서 망명보다는 망령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냥 먹이를 자꾸 주니까 부정선거 윤 어게인 앵무새들이 자꾸 활개를 치는 거 아니냐. 그 대표적인 인물이 전한길씨”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한길이) 우리 당을 들었다 놨다가 어차피 되지도 않는다”라며 “헛꿈 꾸지 마시고 그냥 유튜버로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 안부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의 방송 출연을 당이 인증하는 ‘패널 인증 제도’를 만들겠다고 한 데 대해 “장동혁 대표가 정말로 선거에 이길 생각이면 오히려 전한길씨 같은 거, 그분들을 미인증으로 하면 반전이 있을 수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도 지향적인 분들한테 오히려 인증을 줄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했다. 장 대표는 앞서 “방송에서 의견을 가장해 당에 해를 끼치는 발언을 하는 것도 해당 행위다”라며 사전 인증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5일 미국 워싱턴디시(D.C.)로 출국한 이후 미국에 머무는 전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저보고 현재 망명하라, 미국 내부에서 저보고 망명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이런 제안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자신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한 김 의원 등을 언급하며 “망명 신청하라고, 해주겠다는 인물이 (정말로) 몇 명 있었다”며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나온 분”이나 “엄청난 재력가인 한인 교포”를 언급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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