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11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11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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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민생지원금 지급에 대해 ‘세금으로 돈을 퍼준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이는 정치적 선동 때문에 대한 오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추경은 예상되는 초과 세수로 하는 거지 빚내서 하는 게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면) 분명히 ‘(왜 돈을) 퍼주느냐’, ‘왜 지역화폐로 주냐’, ‘네 돈이냐’라고 할 가능성이 크다”며 “퍼주기가 아니라 국민의 세금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만약 초과 세수가 없었다면 빚을 내서라도 해야 한다”며 “효율적으로 돈을 쓰는 것이 정부의 일이다. 주변에 ‘돈 퍼준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으면 잘 설득해달라”고 덧붙였다.

민생지원금의 구체적인 지급 방식에 관해서는 지역화폐를 통한 지급, 차등적 지급에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현금으로 주는 것보다는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해야 골목상권에 돈이 빨리 돌고 경기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면 많이 쓰지만, 부자들한테는 100만원을 줘 봐야 안 쓴다”며 “어려운 사람들에 돈을 더 많이 지급하는 것은 동정심이 아니라 경제 정책상 필요한 일”이라고 차등 지급의 필요성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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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등 직접지원이 아닌 간접지원이 낫지 않느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정책적 판단의 문제인데, 유류세를 깎아주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심해진다”며 “그래서 일부는 세금을 깎아주되 일부는 재정지출을 통한 직접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규모에 있어서도 미리 전체 규모를 정해놓고 각 사업을 억지로 꿰맞추기보다는 실제 현장의 필요를 충실하게 반영해 적정 수준으로 편성해야 한다”며 “지금은 재정을 아끼기보다 어렵고 필요한 곳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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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은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 대응을 위해 2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신속히 편성하기로 했다. 당정은 다음달 10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편성과 국회 심의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