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 매매 활성화를 위해 구매 제한 완화와 대출 확대 등에 나섰다. 국내외 악화한 경제적 여건 아래 경기 하방 압박을 받는 중국은 내수 진작의 기반이 될 부동산 경기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9일 중국 증권일보, 펑파이 등 현지 매체는 지난달부터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이른바 1선 도시로 불리는 중국 주요 대도시에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쏟아지면서 시장이 활력을 띄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경기 안정화 대책은 구매 제한 완화와 구매자 혜택 등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은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많게는 70%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경기침체 속 중국 정부가 강조하는 내수 진작을 위해선 부동산 경기의 추가적인 침체 방지,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화웨이 등 중국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이 몰려 있는 선전시는 지난 5일 ‘부동산 정책 조처의 추가 최적화·조정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선전 후커우(등록지)가 있는 세대는 일부 지역에서 주택을 제한 없이 살 수 있고, 없는 세대는 2채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인 가구와 다른 정책을 적용받아 주택 구매가 어렵던 1인 가구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2번째 집을 살 때 다소 불리하게 책정되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주택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앞서 베이징과 상하이도 지난달부터 부동산 정책을 잇달아 공개했다. 베이징시는 베이징 후커우는 없지만 베이징에서 2년 이상 사회보험·개인소득세를 낸 가구에 주택 구매 수량 제한을 없앴다. 1인 가구도 같은 기준을 적용받는다. 상하이시는 베이징시와 유사한 조처를 내놓고, 이에 더해 다자녀 가구의 첫 주택 구매에 대출 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 주말 선전 부동산 시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보였다. 중국 펑파이는 선전시 부동산 구매 온라인 상담과 직접 방문 상담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정책 시행 첫 주말인 지난 6일 신규·중고 주택 구매 상담 건수가 일주일 전보다 27% 증가했다고 알려졌다. 6~7일 신규 주택 예약 구매량은 7월 주말 평균보다 50%, 8월 주말 평균보다 40% 상승했다.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정책 호재를 타고 신규 주택을 사전 분양·판매하고, 공급 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옌웨징 상하이 이쥐부동산연구원 부원장은 증권일보에 “정책 발효 뒤 선행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부동산 거래 성수기에 안정화 정책 조처가 보태져 3분기 시장은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감지된 온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최근 중국부동산정보(CRIC)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의 1~8월 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시는 8월 초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지만, 8월 부동산 거래 면적은 7월보다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말 정책을 공개한 상하이에서도 주택 거래 건수의 반등은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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