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CJ)대한통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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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이(CJ)대한통운이 오는 14~15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고, 전국 약 2만여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일제히 휴식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신선·냉장·냉동식품 등 단기 보관 상품의 집화가 중단되고, 배송은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된다. 씨제이대한통운은 택배 쉬는 날 운영에 앞서 이 같은 일정을 고객사와 전국 집배점, 택배 노동자들에게 안내했다.

택배 쉬는 날은 개별 휴가와 달리 업계가 함께 쉬는 공동 휴무제도다. 지난 2020년 정부와 물류업계 간 협의를 통해 도입됐으며, 씨제이대한통운은 제도 시행 첫해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동참하고 있다. 특정 회사나 개인이 아닌 업계 전체가 함께 쉬면서 택배기사들이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현장의 지지도 높다. 씨제이대한통운이 지난 6~7일 소속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763명 중 92.3%가 업계 공동 휴무일 운영에 대해 ‘현재 수준 유지’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휴무 축소·폐지’, ‘업계 자율’을 선택한 응답은 7.7%에 그쳤다. 씨제이대한통운의 경우 택배쉬는날 외 설·추석 명절 각 3일도 휴무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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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혹서기 휴식과 피로 회복’이 37.2%로 나타났다. 특히 매년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 중순 업계 전체가 공동 휴무를 통해 재충전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택배 쉬는 날이 가족과의 시간과 혹서기 건강을 함께 고려한 업계의 대표적인 공동 휴식제도로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씨제이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 쉬는 날을 이해해주시는 고객사와 소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공동 휴식 문화를 존중하고 택배기사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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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와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도 같은 기간 택배 업무를 하지 않는다. 쿠팡·컬리 등은 정상 배송한다.

택배노동자가 물품을 배달하고 있다. 한겨레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택배노동자가 물품을 배달하고 있다. 한겨레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2025년 7월22일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기사 ㄱ씨가 택배를 꺼내고 있다. 아이스팩이 녹아 상자가 다 젖은 모습이다. 신다은 기자
2025년 7월22일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기사 ㄱ씨가 택배를 꺼내고 있다. 아이스팩이 녹아 상자가 다 젖은 모습이다. 신다은 기자
쿠팡 심야배송 택배기사 김호준씨가 뛰어서 배송을 하고 있다. 그는 운전할 때를 제외하고 밤새 뛰어서 배송을 한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쿠팡 심야배송 택배기사 김호준씨가 뛰어서 배송을 하고 있다. 그는 운전할 때를 제외하고 밤새 뛰어서 배송을 한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류석우 기자가 서울 장지동의 쿠팡 송파1캠프에서 회수한 프레시백을 정리하고 있다. 프레시백 안의 아이스팩과 쓰레기를 정리하는 일도 쿠팡 택배기사의 몫이다. 류석우 기자
류석우 기자가 서울 장지동의 쿠팡 송파1캠프에서 회수한 프레시백을 정리하고 있다. 프레시백 안의 아이스팩과 쓰레기를 정리하는 일도 쿠팡 택배기사의 몫이다. 류석우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1일 경기도 파주의 한 택배 물류센터를 불시 점검해 폭염 대책 현장 이행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1일 경기도 파주의 한 택배 물류센터를 불시 점검해 폭염 대책 현장 이행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