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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표 관광지이자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과 만장굴, 천연기념물인 비자림 관람료가 두배 이상 오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 가치를 반영하고, 관광지 유지 및 보수, 운영 등을 위해 서귀포시 성산 일출봉과 제주시 만장굴, 비자림 관람료를 7월1일부터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인상 내용을 보면, 성산일출봉은 현재 2천원에서 5천원으로, 만장굴은 2천원에서 4천원으로, 비자림은 1500원에서 3천원으로 각각 오른다. 관람료 인상은 2016년 5월 제주연구원이 내놓은 ‘공영 관광지 요금 현실화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제주 공영 관광지 관람료 인상은 2006년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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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은 지난해 사드 배치에 따른 여파로 관람객이 215만명으로 줄었지만, 2014년 340만여명이 방문했을 때는 관람료 수입만 50억여원에 이르렀다. 만장굴은 지난해 83만여명이 찾아 입장료 수입 10억원을, 비자림은 97만여명이 찾아 수입 9억4천여만원을 낸 바 있다.

성산일출봉과 만장굴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 및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명소로 뛰어난 자연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갖추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다. 1993년 8월 천연기념물 374호로 지정된 비자림은 44만8천여㎡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해 군락을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치유 명소로 알려지면서 산림욕을 즐기려는 탐방객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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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조 세계유산본부장은 “관람료 인상으로 단체관광객 입장이 조절돼 자연훼손 방지와 지속가능한 자연유산의 보존·활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관광지 시설 개선과 쾌적한 탐방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