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7일 개막)에는 약 2900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그중에서 유독 이 선수가 관심을 모읍니다.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에 출전하는 스웨덴의 엘리스 룬드홀름(23)입니다. 여성으로 태어났으나 남성의 성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트랜스젠더 선수죠. 2일(한국시각) 기준으로 이번 겨울올림픽에서 자신을 트랜스젠더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유일한 선수로 알려집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4년 5월 스톡홀름 합의를 통해 성확정(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처음으로 허용했습니다. 이후 많은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서고 있죠.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에 나온 로렐 허바드는 태어난 성별과 다른 성별로 올림픽에 참가한 첫번째 트랜스젠더 선수입니다. 뉴질랜드 출신인 허바드는 여자 역도 87㎏에 참가했죠. 그는 개빈 허바드라는 이름의 남자 선수로 활동하다가 2013년 여성으로 전환했습니다.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때는 ‘논바이너리 선수’가 출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피겨 페어 종목에 출전한 미국의 티머시 르두크입니다. 논바이너리는 여성과 남성을 생물학적 이분법적으로 구분 짓지 않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주체적으로 규정하는 것입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육상 선수(여자 1500m) 니키 힐츠도 논바이너리 선수로 화제를 낳았죠.
성소수자 선수들이 세계 대회에 나서는 것이 낯선 일은 아닙니다. 성소수자 전문매체 아웃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에는 최소 44명 이상의 커밍아웃한 성소수자(LGBTQ+)가 출전한다고 합니다.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은 평등을 얘기하는 동시에 여성 스포츠 보호에 대한 우려도 낳았습니다. 그래서 IOC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확정을 한 트랜스젠더는 경기 참가 전 1년간 일정 수준 이하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유지하게 하는 등 규정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2021년에는 각 스포츠 연맹이 트랜스젠더 및 논바이너리 선수의 경기 참여 규칙을 자체적으로 마련하도록 규정을 바꾸기도 했죠.
IOC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여자 종목에서 트랜스젠더 선수의 참가 자격에 대한 규정을 다시 손볼 계획입니다. 로이터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은 여자 종목에서 트랜스젠더 선수의 참가 자격과 관련해 기존의 단편적 지침이 적용되는 마 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IOC는 상반기에 새로운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규정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선수는 각 국제 스포츠 연맹에서 참가 승인을 받으면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습니다. IOC가 어떤 기준을 새로 제시하느냐에 따라, 트랜스젠더 선수의 올림픽 출전 논의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전망입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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