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 대중문화는 상업적인가 /
독서로 확장하기/난이도 수준- 고2~고3
저자 : 김창남. 문화평론가.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월간 <말>, <사회평론>, 계간 <민족예술> 등의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계간 <만화> 편집주간, 한국민족음악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삶의 문화, 희망의 노래(1991)>, <대중문화와 문화실천>(1995) 등이 있다.
대중문화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이렇게 자연스러운 일상 속에서 그다지 특별하거나 낯설지 않은 행위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이 말은 대중문화 실천이 의식적인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상당 부분 무의식적인 행위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그런 까닭에 대중문화는 대중의 감수성이나 취향, 행동양식에 무의식적인 영향을 미친다. 서구의 대중문화 연구에서 정신분석학 같은 학문 분야가 중요한 이론적 자원이 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왜 여성들이 특정한 드라마에 열광하는가 혹은 청소년들이 스타에 그토록 광적인 애정을 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등등의 문제는 대중 집단의 문화 실천 속에 내재되어 있는 무의식의 심연을 읽어냄으로써 좀 더 명확하게 밝혀질 수 있다.
대중문화를 예술적 차원에서 논하게 되면 고급문화의 상대 개념으로 설정된다.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를 구별하는 엘리트주의적 관점에서 대중은 저급한 취향을 지녔다고 평가된다. 엘리트주의적 관점에서 보는 대중에 대한 인식은 타당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자신의 입장을 정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 보자.

저자: 막스 호르크하이머(1895~1973). 독일의 철학자. 아도르노, 마르쿠제, 에리히 프롬 등과 더불어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대학의 사회연구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유대계 학자들의 모임인 프랑크푸르트학파를 이뤘다. 철학과 개별과학의 변증법적 결합을 강조했다. 저서로는 <도구적 이성 비판>(1947) 등이 있다.
Th. W. 아도르노(1903~1969). 독일의 철학자. 현대음악을 비롯한 예술에도 조예가 깊어 미학자로서도 활발히 연구했다. 인간의 지배를 합리화하는 근대문명의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개인의 자각과 반성을 강조했다. 저서로는 <신음악의 철학>(1949), <부정변증법>(196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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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종교의 객관적인 권위가 상실되고, 자본주의 이전 시대의 마지막 잔재마저 해체되며, 기술과 사회의 분화와 전문화가 심화됨으로써 문화적 혼란이 초래되었다는 사회학적 견해는 매일매일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다. 왜냐하면 오늘날 문화는 모든 것을 동질화시키기 때문이다. 영화와 라디오와 잡지는 개개 분야에 있어서나 전체적으로나 획일화된 체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립된 정치적 견해들은 그럴듯한 미사여구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모두 비슷하게 강철의 리듬을 찬양하고 있다.(중략)
독점 하에서 대중문화는 모두 획일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 독점에 의해 만들어지는 대중문화의 골격과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대중문화의 조종자들은 독점을 숨기려 하지도 않는다. 독점의 힘이 강화될수록 그 힘의 행사도 점점 노골화된다. 영화나 라디오는 더 이상 예술인 척할 필요가 없다. 대중매체가 단순히 ‘장사’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은 아예 한 술 더 떠 그들이 고의로 만들어낸 허섭쓰레기들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로 사용된다. 그로써 그들의 생산물이 사회적으로 유용한가 아닌가에 대한 의심은 충분히 제거된 것으로 간주한다.
내용 & 생각거리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문화 상품의 차이는 본질적인 것이 아니며, 소비자들을 분류하고 조직화하는 도구라고 본다. 또한 문화산업은 대중을 획일화하고 기만하는 작업이라고 비판한다. 이에 따라 오늘날 문화 소비자들의 자발성이나 상상력이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들의 주장처럼 문화산업에 의해 대중의 취향은 획일화되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자신의 입장을 정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