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지사가 코로나19 방역 등을 논의하는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여러번 결석했다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적에 대해 “1380만 경기도민 삶을 개선하기 위해 그 시간을 효율적이고 급한 데 썼다”며 “이해해달라”고 응수했다.
이 지사는 27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래 권투경기는 상대를 때려야 하는 것이고 경쟁에서 자신이 더 낫다는 점을 설득하고 제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정 전 총리의 발언이) 본인이 훨씬 더 역량 있으시고 선택받을 만하다는 점을 말씀하신 것 중의 일부분이지 저를 공격하려고 그랬겠냐”고도 했다.
앞서 이 지사와 정 전 총리는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브이(V) 도입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정 전 총리는 스푸트니크 브이를 선택지에 넣고 검토하자는 이 지사의 제안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중대본 출석률이 저조해 백신 수급 계획을 잘 몰라 그런 주장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를 제치고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나름의 뚜렷한 원칙을 가지고 형사 사법 그중에서도 과거의 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일을 원칙에 따라 잘하셨다”며 비교적 후한 평가를 내놨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을 평가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분에 대해 아는 게 없어 평가할 수 없다”면서도 “정치인이 도구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윤 전 총장이) 앞으로도 학습하고 많이 발전해서 국민이 선택하는 도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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