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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한 중학생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둔기로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발생 20여일 만에 정치인 테러가 재발해 사회적 충격이 더욱 컸는데요,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피습 포비아’가 퍼지고 있습니다.

성한용 한겨레 정치부 선임기자는 정치인에게 가하는 무차별적 범죄의 이면에는 반정치주의가 도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군부 독재 시절 만들어진 반정치주의 이데올로기가 민주화 이후에도 기득권 세력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확산되면서 일반 국민에게 노출됐고, 이러한 증오가 계기를 맞아 실제 공격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부와 여당이 키운 분노의 정치도 이런 사건을 부추긴다고 성 선임기자는 진단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586 운동권이나 기득권 카르텔, 공산 전체주의와 같은 얘기를 하면서 증오와 적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대통령과 여당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면서 국정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분노의 정치를 줄이는 길”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는 막말 정치인을 퇴출하는 정치 문화를 축적해 나가는 한편, 제도적으로는 독일처럼 연정 등을 통한 연립 정부의 경험을 쌓으면서 상대 당에 대한 적대감을 누그러뜨리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30일 오후 6시 한겨레TV에서 공개한 ‘(성한용×송채경화) 정치 막전막후’ 풀영상에서는 정치인을 향한 범죄가 계속되는 원인을 짚어보고 증오 정치를 멈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