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최소로 잡아도 10%포인트 이상 윤 전 총장이 압승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3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당원 투표에서 압도적 우세를 예견하며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최대 10%포인트 지더라도 전체에서는 10%포인트 이긴다”고 했다. 또 공천을 미끼로 지지를 강요했다는 불법 선거운동 공방에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하며 후보 선출 뒤 ‘원팀’이 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후보가 된 뒤 캠프 구성을 두고는 “당 선대위가 출범되면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도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됐다.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나.“우리는 최소한 10%포인트 이상 이긴다고 본다. 공개는 안 됐지만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2차 컷오프에서 당원투표에서 (홍준표 의원보다) 2배 이상 더 얻었다. 그대로 유지된다면 여론조사에서 25%포인트 이상 져야 윤 전 총장이 진다. 당원투표에서 우리가 5%포인트 떨어지고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진 경우를 가정해도, 합산하면 우리가 10%포인트로 이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우리 당 지지자로 한정해서 보면 윤 전 총장이 홍 의원보다 2배 이상 높다. 우리는 과학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승리를 자신한다.”
—당원투표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는데.“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당심하고 일치할 것이다. 젊은 세대도 물론 투표를 많이 하지만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50∼70대도 자꾸 모바일로 하다 보니 투표율이 높아지는 측면도 있다.”
“여론조사는 우리가 이긴 조사도 있고 홍 의원이 이긴 조사도 있다. 많은 여론조사를 분석했을 때 홍 의원 역선택이 12%가량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이 이기게 나오거나 비슷한 상황이다. 그래서 역선택 상황을 감안해서 여론조사에서 최대 10%포인트 지더라도 우리가 이긴다고 본다.”
—대구·경북 당원들의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뭔가.“티케이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에 가장 반대가 높은 지역이다. 티케이는 지역보다 나라를 더 크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지역 후보라고 해서 지지하지 않는다. 홍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 모두 지역 사람 아닌가. 왜 당에 26년 몸담은 홍 의원을 가까운 당원이나 의원들이 지지하지 않고 있는지, 그 바탕에는 정권교체 열망을 봐야 한다.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은 윤 전 총장을 통한 정권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지, 다른 후보를 통한 정권교체는 마음에 없다.”
“홍 의원 캠프에서 하는 얘기로 문제 제기를 위한 것이지 당협에 공천 운운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과열됐다고 보기도 어려워 ‘원팀’이 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정권교체가 당원과 국민들의 간절한 여망인데 진 후보가 적극적으로 돕지 않으면 지탄을 받고 정치적으로도 어렵게 될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맞설 윤 전 총장의 본선 경쟁력은 뭔가.“이 후보는 대장동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본다. 이 후보가 저질러놓은 대장동·백현동 등을 제대로 정리할 사람이 정권교체 대척점에 선 윤 전 총장이다.”
“말실수는 안 하면 좋지만, 성공한 대통령의 본질이 어떤 자질인지를 보면 된다. 법치주의와 헌법에 대한 신념, 권력분립, 공정 등의 핵심 가치가 뚜렷하면 나머지는 적응의 문제다. 말실수를 재발하지 않고 빠르게 적응할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재명 후보와의 토론도 자신 있나.“토론이 대선을 좌우하는 건 아니지만, 조금씩 늘고 있다. 20년 넘게 숙달해온 사람들에 비해 토론 스킬은 뒤떨어질지 모르지만 국민은 말의 진정성을 볼 것이다. 이재명식과 윤석열식 중에 윤석열식에 국민들이 믿음과 신뢰를 줄 것이라고 본다.”
—후보 되면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셔오나.“후보 되면 어떤 식으로든 김 전 위원장의 도움을 받을 건데, 어떤 자리일지 방식은 후보가 결정해야 할 문제다. 캠프 구성은 당 선대위가 출범하면 변화가 있을 것이다.”
—광주 방문을 후보 확정 이후로 미뤘는데 첫 행선지가 되나.“논란이 된 초기에 즉시 방문하려고 했는데 쇼하러 간다고 의도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보니, 사과를 진정성 있고 엄숙하게 하기 위해 늦어졌다. 광주가 (후보 확정 뒤) 첫 행선지가 될 수도 있고, 충청 등을 먼저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본인이 단일화 안 하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단일화하자는 것도 그렇다. 하지만 정권교체라는 목표는 같으니 어떤 방식으로든 협력해야 된다고 본다.”
—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하나.“우리 국민이 가장 목말라하는 건 공정과 상식이다. 윤 전 총장이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처럼 됐고 이를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누군가는 정책 비전 제시가 없다고 하는데 당내 경선이니까 그랬고 앞으로는 정책 비전을 많이 보여줄 것이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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