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전 대표가 18일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로 또 선출됐다. ‘이재명 2기’를 맞은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는 한편, 국회 다수당으로서 민생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아울러 당내 ‘통합’을 이뤄내면서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도 다져야 한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 이후 만성이 된 정국 경색에서 ‘정치’를 복원해 국민들의 숨통을 틔워주길 바란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4월 총선 참패 이후에도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은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출장 조사’,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찬성, ‘뉴라이트’ 논란 독립기념관장 임명, 끝없는 거부권 행사 등 역주행을 오히려 가속화하고 있다. 민심의 준엄한 심판에 반성하고 돌이키기보단 오히려 정권 보위를 위해 지지층 결집에만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이런 태도라면 남은 임기 2년8개월여 동안 국정은 더욱 황폐해질 일만 남았다. 제1야당이 국민 뜻을 받들어 제대로 견제하고, 민심 쪽으로 견인해나가야 한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에 나서면서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이 나의 유일한 이데올로기”라고 했다. ‘민생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윤석열 정부는 건전재정과 ‘부자감세’를 동시에 추진하는데다 경기 위축으로 세수 감소가 겹쳐 정부의 재정 역할이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 물가 불안까지 겹쳐 민생 문제가 심각하다. 그러나 국회가 마비 상태에 빠져 제대로 된 민생 대책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정부·여당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민생 대책을 이끌어내야 한다. 민생과 정권 견제는 대립적 개념이 아니며, 우선순위의 문제도 아니다. 민주당은 공히 이 두 문제에서 국민에게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이와 함께 당내 통합도 시급한 과제다. 민주당은 일각에서 ‘이재명 일극체제’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이 대표는 압도적인 표차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선 이견을 자유롭게 내놓기 힘든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대표가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 대표는 이날 “작은 차이를 넘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했다. 이 대표는 우선 당직 인선에서 탕평을 통해 ‘작은 차이’를 먼저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리고 강성 지지층의 도 넘는 행위에 대해선 이 대표가 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 대표가 2기 체제에서 수권정당 대표로서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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