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100주년을 맞아 연말특집으로 꾸미는 ‘김이택의 저널어택’ (하) 편은 두 언론사의 과거 보도를 입체적으로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불의한 시대와 투쟁’했다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그런데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정말로 불의한 시대와 50년 가까이 투쟁해온 자사 기자들에 대해선 한 글자도 보도하지 않으면서 ‘진실의 수호자’ 운운하는 건 코미디 중의 코미디입니다.
김종철 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위원장은 ‘저널어택’과의 인터뷰에서 “외신들도 세계 언론사상 보기 드문 언론혁명운동이라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당시 동아일보 기자의 절반, 현장 핵심 인력의 3분의 2가량이 해고된 것은 아무리 독재 정권 시절이라 해도 있을 수 없는 폭거였지요. 신홍범 전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투위) 위원장은 “언론자유는 언론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라며 “사주가 언론자유를 찾겠다는 기자들과 함께 싸우지는 못할망정 정권과 결탁해 추방해버린 것은 언론의 자기부정”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두 신문이 기여한 부분도 있지만 총체적으로 보면 친일을 하고, 권력에도 굴종하거나 공생하던 시기가 훨씬 더 많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이택 대기자는 “조선일보가 민족지였다고 자랑하는 건 조만식 등 민족지사들이 이끌던 때의 일”이라며 “조선일보는 일본 강점기 친일한 이래 군사 정권 내내 권력과 유착했는데 정권에 찍힐 일이 뭐가 있고 투쟁할 일이 뭐가 있었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기자는 “민족과 독자 앞에 부끄러운 역사와 기사들도 진정성 있게 드러내며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때 민족지 구실한 것이나 좋은 기사들도 인정받고 제대로 된 언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극구 감춰온 100년의 어두운 역사를 ‘저널어택’ (하) 편에서 함께 보실까요.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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