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오는 11월까지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병력을 5만명으로 확대할 것이란 정보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입수했다. 기존에 알려진 파병 규모에 더해 구체적인 시기와 지역에 대한 정보까지 드러나며 실제 파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교도통신의 13일 보도를 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가 올해 내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11월 말까지 북한군 병력 규모를 5만명으로 증강한다는 잠정 군사 계획을 세웠다는 정보를 확보했다. 현재 러시아에 주둔 중인 북한군은 9500명으로 추정되는데, 병력이 5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병력이 증강되면 북한군은 현재 주둔한 러시아 쿠르스크주 외에 브랸스크주와 벨고로드주에서도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대신 이곳에 있던 러시아군을 전선에 재배치해 돈바스 점령에 나서려는 의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병안은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종 결재만 남겨둔 상태라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전했다.
러시아군에서 지난달에만 4만2천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등 병력 손실이 커져 북한군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우크라이나는 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북한군이 최근 러시아 남부 보로네시주에 90명으로 이뤄진 미사일 부대를 배치하고 40발의 탄도미사일도 지원해, 지난 7~8월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을 포함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
지난 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3만~5만명을 러시아에 파병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히며, 한국에 방공 시스템 등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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