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서 방역당국 직원들이 현장을 소독하고 있다. 부산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23일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서 방역당국 직원들이 현장을 소독하고 있다. 부산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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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항 정박 러시아 선박에서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배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44명이 됐다.

국립부산검역소는 29일 “부산항 북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원양어선 페트로1호(7773t급)에서 격리 중이던 러시아 선원 62명을 대상으로 2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더니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국립부산검역소는 지난 24일 페트로1호 전체 선원 94명의 코로나19 1차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선원은 선내 격리 조처됐다. 이어 28일 62명의 선원의 코로나19 2차 진단검사를 진행했는데 이날 밤 1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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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검역소 관계자는 “1차 진단검사 때 음성이었던 선원들이 잠복기를 거쳐 이제 증상 발현이 되는 듯하다. 1차 진단검사 뒤 선내 감염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독제와 안내서 등 지침을 알려줬다. 배 안에서 검역관이 직접 감독할 수가 없어 여러 차례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이후 이날까지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 7척과 투발루 선박 1척 등 8척의 러시아 선원들 가운데 확진자는 모두 90명이다. 국립부산검역소는 두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페트로1호 선원 50명의 3차 진단검사를 다음주께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국립부산검역소는 음성 판정이 나 선박 또는 임시생활시설에 격리 중인 나머지 7척의 러시아 선원들 가운데 아직 부산에 머무르고 있는 선원들도 재검사를 할 계획이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