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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성주면 ㅂ산업이 운영하는 채석장에서 20일 25톤 덤프트럭이 물웅덩이 메우기 작업을 하다 추락해 60대 운전사가 실종됐다. 소방당국이 이틀째 수색하고 있다. 보령소방서 제공
충남 보령시 성주면 ㅂ산업이 운영하는 채석장에서 20일 25톤 덤프트럭이 물웅덩이 메우기 작업을 하다 추락해 60대 운전사가 실종됐다. 소방당국이 이틀째 수색하고 있다. 보령소방서 제공

충남 보령의 채석장에서 덤프트럭이 대형 물웅덩이로 추락해 60대 운전사가 실종됐다. 소방당국이 이틀째 수색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와 보령경찰서의 말을 종합하면, 20일 오전 10시48분께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ㅂ산업 채석장에서 25톤 덤프트럭(운전사 ㄱ씨·60대)이 물웅덩이를 메우는 작업을 하다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과 ㄱ씨가 실종됐다. 물웅덩이는 가로 약 80m, 세로 약40m, 깊이 수십m 규모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덤프트럭이 웅덩이에 빠졌는데 운전사가 못 나왔다’는 현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보트와 중장비 등 27대를 동원해 물을 빼는 작업과 수색·구조활동을 펴고 있으나 21일 오전 11시 현재 ㄱ씨와 덤프트럭의 위치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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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성주면 ㅂ산업이 운영하는 채석장에서 20일 25톤 덤프트럭이 물웅덩이 메우기 작업을 하다 추락했다. 소방당국이 실종된 60대 운전사를 수색하고 있다. 보령소방서 제공
충남 보령시 성주면 ㅂ산업이 운영하는 채석장에서 20일 25톤 덤프트럭이 물웅덩이 메우기 작업을 하다 추락했다. 소방당국이 실종된 60대 운전사를 수색하고 있다. 보령소방서 제공

소방당국은 “물웅덩이가 깊고 흙탕물이어서 시야 확보가 안 돼 수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둑을 헐어 물을 빼고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ㄱ씨가 지난 8월부터 물웅덩이를 메우는 작업에 투입됐으며 이날도 흙을 실어 나르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웅덩이 둑길에서 추락했으면 교통사고, 흙을 쏟다가 미끄러졌으면 안전사고로 봐야 하므로 추락한 차량을 찾아서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