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누수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 메인 수조의 수중 터널 구간에서 롯데 관계자들과 취재진들이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지난 9일 오후 누수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 메인 수조의 수중 터널 구간에서 롯데 관계자들과 취재진들이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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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영화관 전체와 아쿠아리움 전체에 대해 사용 중단 명령을 내리고, 공사 노동자가 사망한 공연장에 대해서는 공사 중단 명령을 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엔터테인먼트동에 있는 영화관과 아쿠아리움은 17일부터 정밀 안전 진단과 보수·보강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캐주얼동에 있는 공연장은 16일 저녁부터 노동자 사망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이 나올 때까지 공사를 할 수 없다. 앞서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 사용 승인을 해주면서 예기치 못한 위험 요인이 나타날 경우 공사 중단이나 사용제한 등의 필요한 조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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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축 구조 분야 자문위원들이 저층부 건물 8층 영화관(14관)에서 나타나는 진동의 원인을 찾기 위해 10층 영화관(19관)에서 관람석 의자를 흔들리도록 작동시킨 상태에서 8층의 진동 발생 상태를 검토했다. 그 결과, 19관의 진동이 14관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층 영사실은 위층 바닥에 매달린 구조로 돼 있어서 약간의 흔들림으로도 영사실에서 투사되는 화면이 크게 흔들리고, 바닥에서도 진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10일 롯데 쪽에 아쿠아리움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을 하도록 통보한 이후 추가 점검을 한 결과, 아크릴판 지지부위 등의 구조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사용 제한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피난 안내시설도 보완돼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또 초고층타워동 공사장에 대해 특별 점검을 다시 한번 시행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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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사고 위험 요인이 지속하면 사용 제한과 금지, 임시 사용 승인 취소까지 단계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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