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갑작스러운 검사장급 인사로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모두 교체된 뒤 이뤄진 첫 조사다. 백 대표는 명품 향수 등을 받은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추가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20일 오후 백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백 대표는 조사에 앞서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30여분 간 발언했다. 그는 “대통령 부인에 대한 (청탁금지법) 처벌 조항이 있든 없든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는)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다고 막 뇌물을 받아도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날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3의 인물 인사를 부탁하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대화가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인정 전제조건인 ‘명품가방의 직무관련성’의 근거라는 취지다. 다만 백 대표는 이런 청탁이 진짜 청탁이 아닌 ‘잠입취재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 대표는 “청탁 내용은 오늘 설명해 드리지 않겠다. 순수하게 검찰이 판단하라고 제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가방 전달 과정이 담긴 원본 영상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부부를 뇌물 수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추가 고발도 했다. 2022년 6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지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가 최 목사에게 180만원가량의 명품 향수와 화장품을 직접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같은 시기 아파트 경비실 등을 통해 김 여사가 최 목사에게 40만원 상당의 양주를 받았다는 내용도 고발장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백 대표는 서울의소리를 통해 최 목사가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백 대표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한 바 있다.
이날 조사는 김 여사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모두 교체된 뒤 이뤄진 첫 조사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 명품백 의혹 엄정 수사’ 의지를 밝힌 뒤 갑작스레 이뤄진 검사장급 인사에서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형사1부를 지휘하는 김창진 전 1차장검사 모두 ‘좌천성 승진’한 바 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단독] “한학자, 윤석열 만남 보고받고 좋아서 눈물 흘렸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129/53_17696841026675_20260129503990.webp)







![[단독] “신천지, 앱으로 신도 사찰…국힘 입당 지휘한 2인자 ‘문자 다 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129/17696569278524_20260129501747.webp)



![[단독] 경찰, 전광훈 내란 선동·선전 혐의 불송치…“구체적 지시 확인 안 돼”](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128/53_17695698620537_20260128501632.webp)



![[단독] 이진국 청와대 사법제도비서관 사의…‘검찰개혁’ 갈등 여파인 듯](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129/53_17696774333467_20260129503721.webp)










![<font color="#FF4000">[단독]</font> “강선우, 공관위 회의서 울고불고 화내며 김경 공천 밀어붙여”](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129/53_17696863105375_20260129504064.webp)

![<font color="#FF4000">[단독] </font>감사원, ‘짜깁기 카톡’ 증거로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감사 강행](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129/53_17696890228844_20260129504114.webp)



![<font color="#FF4000">[단독]</font> “한학자, 윤석열 만남 보고받고 좋아서 눈물 흘렸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129/53_17696841026675_20260129503990.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