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하반기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 20만명이 방과후 학교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2006년 방과후 학교 상·하반기 운영 성과 및 계획’을 발표해, 모두 120억원을 지원해 올 하반기부터 저소득층 학생 20만명이 방과후 학교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60억원은 학교에 직접 지원해 저소득층 학생의 수강료를 면제받게 하고, 나머지 60억원은 시도 교육청과 절반씩 자유수강권(바우처) 형식으로 학생에게 지급해 원하는 강좌를 골라서 들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수강 정원의 10% 선에서 저소득층 학생을 추가로 뽑아 무료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일선 교육청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농산어촌 방과후 학교 운영 지원 85억원, 도농 복합시 및 군 지역 순회 강사 인건비 43억원 등 올 하반기에 특별교부금 262억원을 농산어촌 및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지원한다.
한편 상반기 운영 성과를 보면, 방과후 학교에 대한 학생·학부모 만족도가 68%에 이르렀다. 학생·학부모 모두 학년이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았고, 학부모 만족도(68.6%)가 학생(67.9%)에 비해 약간 더 높았다.
하지만 일반계 고교의 97.5%, 중학교의 75.4%에서 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돼 강제적 교과 보충 수업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일선 학교에 획일적 보충학습이나 강제적 야간 자율 학습을 지양하고, 양적 확대보다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힘써 달라고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 보육 현황은 지난해에 비해 운영 학교는 609곳에서 1421곳으로, 학생 수는 1만3천여명에서 2만4천여명으로 대폭 늘었으나, 전체 학생 대비 참여율은 1.3%로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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