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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마이애미/AFP 연합뉴스
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마이애미/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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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여자 초등학교 폭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 책임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란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전 세계 원유 공급망을 위협할 경우 강력한 응징에 나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도럴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이란 초등학교를 파괴했다면 미국 책임을 인정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토마호크는 매우 강력한 무기지만 여러 나라에 판매돼 사용되고 있다”며 “이란이든 다른 누군가든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발언은 일부 영상에서 미국산 토마호크 미사일로 보이는 무기가 이란 초등학교를 파괴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 내에서 이란이 토마호크를 구해 자국의 초등학교를 폭격했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건 대통령뿐이다. 심지어 국방장관조차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거듭 묻자 “나는 이 사안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사안은 현재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그 보고서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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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중동 원유 공급을 위협할 경우 더 강력한 군사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그는 “테러 정권이 세계 석유 공급을 인질로 잡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일부러 타격하지 않고 남겨둔 표적들이 있다. 이란이 (원유 차단) 게임을 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 표적들을 매우 신속하게 제거할 것이며 그들은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