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가 지난해 10월5일 유튜브로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가 지난해 10월5일 유튜브로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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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공연을 하러 온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사진과 성희롱성 게시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경복고등학교 학생 1명에 대해 학교가 징계 처분을 내렸다.

18일 <한겨레> 취재 결과에 따르면, 서울 경복고는 지난 12일 학생생활교육위원회를 열어 에스엔에스 계정에 에스파 멤버의 사진과 성희롱성 글을 적어 올린 학생을 징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학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징계 종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엄중 징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에스파는 경복고 개교 101주년 기념식 축하 무대를 꾸몄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무대에 난입하거나 멤버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등 무질서한 상황이 빚어졌다. 멤버 뒷모습을 근접 촬영한 뒤 부적절한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려 에스엔에스에 떠돌아다니기도 했다.(▶관련기사: 걸그룹 에스파, 이수만 모교에서 성희롱 피해…경호 없이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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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이 커지자 경복고는 지난 3일 누리집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예절과 사이버 예절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7일 경복고 학생들에게 맞춤형 성인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학급별로 대면 강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일에는 경복고 차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체 성인지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관련기사: 서울시교육청, ‘걸그룹 성희롱’ 고교에 성인지 교육)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