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긴급 중대재해 점검회의를 열어 올해 들어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가 지난해 보다 더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엄중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자료 : 고용노동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긴급 중대재해 점검회의를 열어 올해 들어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가 지난해 보다 더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엄중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자료 :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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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를 감축하겠다는 정부의 노력에도 올해 들어 9월까지 일터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수(재해조사대상 사고사망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함에 따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방고용노동관서 48곳 기관장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산업재해에 대한 엄중한 대응을 지시했다.

26일 오전 서울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화상회의에서 김 장관은 “최근 50인(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이상 사업장에서는 사고 사망자수가 감소하는 등 변화가 있는 반면, 소규모 건설현장과 기타업종 중심으로 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2025년 3분기 누적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잠정 현황’을 보면, 올해 9월까지 사고사망자 수는 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명(3.2%) 늘었는데, 50인(50억원) 이상에선 12명(6.2%) 줄었지만, 50인(50억원) 미만 사업장에선 사망자가 26명(10.4%) 늘어났다. 건설업 사망자는 지난해 보다 7명(3.4%) 늘고, 제조업은 15명(11.2%) 감소한 반면, 도·소매업 등 ‘기타 업종’ 사망자가 128명으로 22명(20.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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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안전관리 여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행정력도 도달하기 어려운 현장에서 사고 사망자가 늘었다”며 “기타 업종에 대한 안전관리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장관은 “건물관리업, 도·소매업 등에 대해서는 업종별 협회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의식을 제고하도록 설명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5억원 미만 초소규모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패트롤 점검, 현장 특화감독 등 최대한 많은 점검·감독을 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생명안전 감수성 확산”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장마다 ‘떨어지면 죽습니다’ 등 안전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오늘 내가 노력한 덕분에 한 분이라도 더 무사히 따뜻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