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를 회복한 건 7주 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를 보면,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3%로, 지난주보다 6%포인트 올랐다. 3주 연속 상승하며 한 달 반여 만에 다시 60%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9%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중도층에서 긍정 평가가 크게 늘었다. 지난주보다 9%포인트 오른 72%가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8%포인트 내린 2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긍정률 70%대를 이어갔고, 30·60대에서도 40∼50%대에서 60%대로 올라섰다. 20대·70대 이상의 경우, 지난주까지 긍정 평가가 과반에 못 미쳤지만, 이번주에는 50% 안팎까지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3%포인트 오른 70%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8%포인트 오른 61%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30%), 경제·민생(1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성과(7%),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11%), 경제·민생(7%) 등이었다.
갤럽 쪽은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아펙 성과’ 언급이 늘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그보다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지적이 최상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여당이 추진하다가 중단한 일명 ‘재판중지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내린 4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은 26%였다. 지난주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이 각각 31%, 32%로 비슷하게 나타났던 서울의 지지율은 민주당이 47%, 국민의힘 18%로 다시 벌어졌다. 이어 개혁신당·조국혁신당 각각 4%, 진보당 1%, 무당층 24%였다.
우리 정부의 대미 무역협상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잘했다’는 응답이 55%였고, ‘잘못했다’는 답변이 26%였다. 지난주 경주에서 진행된 아펙 정상회의가 우리나라 국익에 어느 정도 도움됐는지에 대해서는 도움됐다는 답변이 74%로 나타났고,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13%에 불과했다.
갤럽은 “아펙 정상회의는 대체로 국익에 도움됐다고 봤지만, 대미 무역협상에 임한 정부 평가에서는 진영 간 견해를 달리했다”고 해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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