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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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새벽부터 자정까지 서울을 ‘지그재그’로 누비는 강행군을 소화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서는 “(오 후보가) 안전을 등한시하니 계속 대형 사고가 난다”며 “무능·무책임·무사안일 10년에 대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강서구 버스 공영차고지에서 버스 기사들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자정께 송파구 복정역에서 지난 13일 동안의 선거운동 소회를 밝히기까지 강서·은평·서대문·영등포·동대문·종로·중·용산·마포·강남·강동·송파구 등 12개 구를 찾았다. 그는 강서구 서울시메트로9호선 김포차량기지에서 지하철 기관사와 시민들을 만났고,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는 학생들과 아침밥을 먹었다. 지난 2월 서울시장 출마를 처음 공식화했던 곳인 영등포구 문래동을 다시 찾아 소상공인·자영업자·예술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저녁께 중구 청계광장에서 연 마지막 ‘필승 총력 유세’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 당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정 후보는 이날 민주당 소속 서울 25개 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 선거는 단순히 서울시장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싣는 선거”라며 “정원오와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이 함께 당선돼야 이재명 정부와 서울이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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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등포구 여의도우체국 앞 유세에서는 오 후보를 겨냥해 “오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견제를 위해 시장이 되겠다고 한다”며 “시장은 대통령과 싸우는 자리가 아니고 시민의 불편함과 싸우는 자리다. 4년 동안 대통령과 싸우는 시장을 원하시냐, 아니면 함께 손잡고 서울과 대한민국의 변화를 만들어 갈 시장을 원하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일 잘하는 시장을 통해 행정의 효능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요청이 시대정신”이라며 “제가 승리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선거 기간 논란이 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이(A) 역사 철근 누락 시공 사고를 거론하며 “(오 후보는) 현장에 가 보지도 않는 안전불감증 시장”이라고 공세를 폈다. 또 오 후보가 “끝까지 네거티브 흑색 비방으로 선거를 마무리하려는 듯하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있을 것”이라며 “(오 후보 쪽이) 댓글방 운영을 통해 무분별한 흑색 비방을 조직적으로 전개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사법적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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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서울을 대표적인 경합지이자 지방선거 승부를 가를 핵심 지역으로 보고 마지막 날까지 지지층에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부산·대구·경남 등이 끝까지 접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어느 지지층이 투표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는가가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고경주 기자 go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