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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 보낼 특사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김 전 위원장에 미국 쪽 특사 제안이 갔다”고 밝혔다. 여야를 넘나들며 책사 역할을 해온 김 전 위원장은 공화당 출신의 미국 보수 쪽 인사들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통령에게도 정치적 조언을 해온 사이다.

김 전 위원장도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왜 나에게 특사 제안을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수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진행 상황은 아직 논의하지 않았으나 향후 미국과 우리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폭넓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사단에는 이언주 최고위원, 김우영 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