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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유시민 “안철수, 대통령 되려면 인생 통째로 걸어야”

등록 :2013-02-21 08:16수정 :2013-02-21 10:15

19일 정계은퇴를 선언한 유시민 전 의원이 지난해 5월29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후보자 사퇴신고서를 내러 들어서고 있다. 과천/김정효 기자 <A href=”mailto:hyopd@hani.co.kr”>hyopd@hani.co.kr</A>
19일 정계은퇴를 선언한 유시민 전 의원이 지난해 5월29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후보자 사퇴신고서를 내러 들어서고 있다. 과천/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에세이 ‘어떻게 살 것인가’ 발간
“‘좋은 생각’과 ‘착한 이미지’로
국가권력 운영할 세력 구축못해”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0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에 대해 “인생을 통째로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정계은퇴를 선언한 유 전 대표는 이날 발간된 자전적 에세이 <어떻게 살 것인가>(출판사 아포리아)에서 “안 전 교수가 과연 권력투쟁으로서의 정치가 내포한 비루함과 야수성을 인내하고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며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제대로 하려면, 그것도 대통령을 목표로 삼는다면 권력투쟁을 놀이처럼 즐거운 일로 여기면서 그 안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인생을 통째로 걸어야 한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전 교수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를 결집하는 능력을 보여줬지만 80%에 육박하는 두 거대 정당의 시장 점유율을 무너뜨릴 의지나 계획은 아직 보여주지 않았다. 그가 그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아니면 기존 공급자(정당)와 손잡고 부분적 혁신을 하는 방향으로 나갈지 지켜볼 일”이라고 밝혔다. 또 “인기란 아침안개와 같다. ‘좋은 생각’과 ‘착한 이미지’로 인기를 잠시 붙잡아 둘 수는 있지만 국가권력을 장악하고 운영할 세력을 구축할 수는 없다”며 “안 전 교수가 정치를 본격적으로 할 경우 정당 혁신과 정치개혁, 공정한 국가운영이라는 대의를 대중과 함께 실현하는 정치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는 그러나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는 “기득권과 개별적 욕망이 정치적 대의를 압도하는 정당이 됐다. 이를 인정해야 비로소 혁신이 시작될 수 있지만 당내 많은 정치인들에게는 문제의식 자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온건한 자유주의 성향의 진보적 정책 노선과 튼튼한 지역 기반의 강점 덕분에 아주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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