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심포니파크 AC호텔에서 열린 ‘팁 면세’(no tax on tips) 정책 관련 라운드테이블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심포니파크 AC호텔에서 열린 ‘팁 면세’(no tax on tips) 정책 관련 라운드테이블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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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는 폐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세계에 있어 위대하고 눈부신 날”이라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는 폐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론을 겨냥해 “이란 상황과 관련해 비판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의 외교 성과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은 더 이상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무기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미국의 도움으로 모든 해상 기뢰를 제거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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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같은 발언은 이란 공식 입장과는 여전히 온도차를 보인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휴전 기간 동안 모든 상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이란이 공지한 조정된 항로’를 따르는 조건부 조치다. 해당 항로는 기존 오만 무산담 인근이 아니라 이란 라라크섬 인근을 통과하는 경로로, 사실상 이란의 통제권을 전제로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전쟁 이전의 완전한 정상화와는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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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게시물에서는 중동 전선 전반에 대한 영향력도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더 이상 레바논을 폭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 의해 금지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이 미국의 압박 속에 성사됐다는 자신의 역할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