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10회를 맞는 ‘2019 아시아미래포럼’이 23일 오전 9시 막을 올린다.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미래포럼은 ‘일의 미래’ ‘불평등 극복’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의제를 한발 앞서 제기해 담론화하고 정책적 대응을 이끌어내는 구실을 해왔다. 올해는 지난 9차례 포럼의 논의를 집대성해 지구 환경과 인류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던진다. 현재 세계를 엄습한 ‘이중 위기’, 즉 기후변화라는 생태·환경 위기와 불평등 심화와 같은 경제·사회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인류가 시급히 지혜를 모아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올해 포럼은 2015년 유엔이 마련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맞춰 국가(한국형)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를 제정한 환경부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포럼에 앞서 22일 도착한 왕후이 중국 칭화대 교수, 신도 에이이치 일본 쓰쿠바대 명예교수, 노나카 도모요 로마클럽 집행위원,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 등 연사들은 행사장인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양상우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우리의 통찰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여러분께서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는 지혜를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후이 교수는 답사에서 “한국은 지난 10여년간 역내 통합과 지속가능성에서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왔다”며 “이번 미래포럼이 그런 논의를 한층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입국이 예정됐던 기조연사 리처드 세넷 런던정경대 명예교수는 건강 상태가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사의 권고로 직접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세넷 교수의 강연은 포럼 첫날 오후에 서울과 런던을 연결한 영상 강연으로 진행된다.
23일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으로 축사를 하며, 문희상 국회의장이 참석해 축사한다. 정부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백범 교육부 차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청와대에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연명 사회수석이 참석한다. 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 여러 정·관계 인사가 함께한다. 경제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씨제이그룹 회장), 오성엽 롯데그룹 사장, 윤종규 케이비(KB)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봉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 bh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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