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치엔(NHN)의 검색 포털 네이버가 ‘클린지수’ 제도를 도입하면서 뉴스 댓글 서비스를 대폭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 클린지수란 이용자 모두에게 100점을 부여한 뒤 0점부터 200점까지 가산 또는 감산하는 것으로, 댓글에 욕설 따위를 쓰면 지수가 낮아진다. 블라인드 설정을 통해 50점 이하 클린지수를 갖고 있는 이용자의 댓글은 보이지 않게된다.
또 이용자가 특정 아이디를 지정하면, 이 아이디 주인공의 댓글은 모든 목록에서 관심 의견으로 보이거나 아예 보이지 않도록 차단하는 ‘관심/차단 아이디 지정’ 기능이 도입되고, 다른 사람의 댓글에 ‘공감/비공감’을 표현해 공감을 많이 받은 의견 순으로 정렬해 볼 수도 있다. 이밖에 ‘기자의견’ 코너를 만들어 기자가 원할 경우 자신의 기사에 직접 의견을 달아 네티즌과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개편된 뉴스 댓글 기능들은 ‘의견 모음’ 창을 통해 이용자별 맞춤 설정이 가능하며, 자신이 작성한 댓글과 클린지수 이력도 이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7월부터 제한적 본인확인제가 실시된 와중에 이번 개편으로 누리꾼들의 자율성이 침해받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타인에 대한 비방과 모욕 등은 애매한 개념인데 회사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점수를 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엔에이치엔은 점수 차감에 항의를 하더라도 구체적인 사유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엔에이치엔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댓글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댓글 문화를 건전하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욕설 사용 등 누가 봐도 악플이라고 생각되는 댓글만 점수를 차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욕설’ 댓글 많이 달면 글 써도 안보여요
박현정기자
- 수정 2007-10-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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