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폭스TV의 인기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역 웬트워스 밀러가 한국 팬들과 만나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극중 배역 이름 스코필드를 딴 일명 '석호필'로 유명해진 밀러는 23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팬미팅 겸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존경받는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딴 애칭 있다고 들었고 제게 이 애칭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저희 드라마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모두에게 호소력이 있다는 뜻 같아서 기쁘다"고 별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제일모직 빈폴진 모델로 기용돼 21일 한국을 찾은 밀러는 광고 촬영을 마쳤으며 창덕궁을 둘러본 후 이날 밤 미국으로 돌아간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감동받았다. 한국에 48시간만 머물게 되는데 10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제 친구에게 제주도의 화산과 유채꽃 이야기를 듣고 와서 꼭 다시 오고 싶다. 오늘 오후에 창덕궁을 방문하기로 했고 오늘 밤 돌아간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줄 알고 있었나.
▲한국에서 존경받는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따서 지은 애칭이 있다고 들었고 내게 굉장히 의미가 있다. 이런 것을 보면 '프리즌 브레이크'가 국경이 없고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모두에게 호소력이 있다는 뜻이라 기쁘다.
--한국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니 어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 기쁘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한 인물이 돼 가장 멋진 것은 배우로서의 기회가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미국의 영화산업을 보면 외국 시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작품의 성패가 해외시장에서 결정되기도 한다. '프리즌 브레이크'를 통해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에서 유명해져 미국 영화계에서도 제게 문이 많이 열렸고 좀더 많은 이야기를 많은 이들에게 알려줄 기회가 돼 참 기쁘다.
--이상형이 검은 머리에 당당한 여성이라고 들었다. 여기에 있는 모든 여성들이 검은 머리에다 당당한데 이상형을 찾을 수 있겠나.
▲여기 있을 수도 있고 아무도 모른다(웃음). 당당함은 참 매력적이다. 유머 감각과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고 자신감이 있는 여성이 아름다운 것 같다.
--드라마 속 캐릭터와 실제 성격에 차이가 있나.
▲비슷한 점이 많다. 무언가를 시작하면 끝까지 하는 것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희생 정신이 비슷하다. 드라마 속 마이클 스코필드가 극단적이고 집착하는 인물이라는 점은 다르고, 내가 학교 다닐 때 수학과 과학을 무서워했던 것도 차이라면 차이다.
--드라마 속 몸의 문신이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문신이 있나.
▲있으면 보여드리고 싶지만 없다(웃음). '프리즌 브레이크' 찍으면서 문신을 갖고자 하는 생각이 싹 없어졌다. 45시간이나 걸리는 힘든 작업이고 50여 개의 퍼즐 조각을 짜맞춘다고 생각하면 된다. 드라마의 특성상 문신이 빠질 수 없는 요소지만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다.
--드라마 속 캐릭터처럼 치밀한 성격이 되고 싶은가.
▲치밀하게 계획하고 대안을 생각해 두는 성격이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않은 편이다. 드라마 속에서 'Have faith, keep faith(믿음을 가지고 믿음을 지켜라)'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사실 배우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나만 나의 성공을 믿는 것 같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나아갔다. 다른 계획이 없어서, 다른 계획을 못 세웠기 때문에 터벅터벅 제 길을 가다가 배우가 된 것 같다.
--손과 두상이 매력적이다.
▲거울로 자신을 볼 때 누구나 자신 있는 부위가 있을 텐데 나는 내 눈을 좋아한다. 내 눈은 가족의 눈과 비슷하다. 가족은 내게 참 중요하다. 자기가 누군지,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서 왔는지를 가족사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가족을 통해 위안도 받고 힘을 얻으면서 인생을 사랑할 수 있어서 눈을 가장 아낀다.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 말고 할 줄 아는 한국어가 있나.
▲사랑합니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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