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의 실제 보컬인 레이 아미, 이재, 오드리 누나(왼쪽부터) 이재 인스타그램 갈무리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의 실제 보컬인 레이 아미, 이재, 오드리 누나(왼쪽부터) 이재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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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며 나는 무대 뒤에서 편안해졌고 아티스트가 될 운명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OST ‘골든’을 만들고 부른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지난 5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의 일부다. 케데헌 속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인 루미의 실제 보컬인 이재는 이날 미국 에스엔엘(SNL)에 출연한 직후 올린 이 글에서 케데헌 열풍 이후에 느낀 감사함을 언급하며 “사람들이 최근 저를 ‘아티스트’나 ‘스타’라고 말하는데, 그건 11살의 이재가 꿈꾸었던 것”이라고 썼다. 한국의 연예기획사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던 아이돌로서 데뷔의 꿈을 언급한 것이다.

이재는 이 글에서 “하지만 최근에 나는 전통적인 아티스트의 틀에 스스로를 가둘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아티스트는 그 자신의 예술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사람인데 작곡은 나의 예술”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지난 몇 년 간, 작곡은 나에게 치유였고 머릿속의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고 축복하고 감당하는 하는 방식이었다”며 “세상에 나오지 못한 노래가 많은데 이제는 그 노래들에 생명을 불어넣고 싶다”고 알렸다. 그리고 솔로 데뷔 싱글 ‘인 어나더 월드’(In Another World)가 이달 24일 발매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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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인스타 갈무리
이재 인스타 갈무리

이재가 지난 7일 헌트릭스 보컬 멤버들과 함께 미국 엔비시(NBC) 대표 토크쇼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한 뒤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케데헌에 대해 제일 좋은 점은 이재의 성공 스토리” 등 지지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재의 성공을 “꿈은 때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연습생 이재는 실패했지만, 아티스트 이재는 세계를 울렸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반전이 아닐 수 없다”라고 표현한 엑스 사용자(Angina Pectoris)의 글도 있었다.

한편 한국 토크쇼에는 출연한 적이 없는 이재는 티비엔(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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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