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성향 조동욱·김성근 충북교육감 예비후보(왼쪽부터)가 ‘김성근 원팀’ 탄생을 알리며 두 손을 들어 환호했다. 김성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민주·진보 성향 조동욱·김성근 충북교육감 예비후보(왼쪽부터)가 ‘김성근 원팀’ 탄생을 알리며 두 손을 들어 환호했다. 김성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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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 성향 김성근·조동욱 충북교육감 예비후보가 ‘김성근 원팀’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민주 실용’·‘합리적 진보’를 자처한 김진균(63·전 전국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단협의회장) 예비후보는 빠졌으며, 김 후보는 ‘야합 단일화’라고 비판했다.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성근(66·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행정관)·조동욱(67·전 충북도립대 교수) 예비후보는 6일 충북교육청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김성근 원팀’ 단일화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충북교육에 민주주의 꽃을 피우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근 후보는 “조 후보의 결기 어린 결단에 경의·감사를 표한다. 조 후보가 제시한 충북교육의 혜안·공약을 제 교육철학의 지침으로 삼겠다. 조 후보와 ‘원팀 구축’은 민주 교육 실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김성근 후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성근 후보는 지난해 말 충북지역 교육·시민단체 등이 꾸린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추진위원회’의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로 선출된 데 이어, 조 후보까지 안으면서 ‘민주·진보 성향 후보 적자’ 자리를 확보했다.

김성근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김성근 후보 페이스북
김성근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김성근 후보 페이스북

김성근-조동욱-김진균 후보 등이 참여하는 ‘민주·진보 3자 단일화’는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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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는 “세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김진균 후보가 내란 세력 변호사 단톡방(온라인 단체대화방)에 글을 올린 것 등을 보고 더는 단일화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애초 김성근 후보는 ‘민주 진보’, 김진균 후보는 ‘민주 실용’, 조동욱 후보는 ‘민주 진보 실용’ 후보를 자처하면서, ‘민주’ 난립 양상을 보였다.

김진균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김진균 후보 페이스북
김진균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김진균 후보 페이스북

김진균 후보는 김성근·조동욱 후보 단일화 이후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합에 의한 단일화다. 변질한 전교조 후보로 단일화다. 김성근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방해 밀짚모자를 쓰고 다니는 등 교육을 정치화하는데,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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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로 묶였던 김성근·김진균 후보가 사실상 ‘헤어질 결심’을 하면서, 이후 충북교육감 선거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 신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에 이어, 윤 현 교육감도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6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윤건영 예비후보 쪽 제공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6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윤건영 예비후보 쪽 제공

더불어 충북교육감 선거 주요 변수였던 추가 단일화도 관심이다. 지난 2022년 충북교육감 선거 때는 진보 진영 김병우 후보 3선 저지를 위해 중도·보수로 분류된 김진균·심의보 후보가 윤건영 현 교육감으로 단일화했다. 당시 김진균 후보는 후보 등록까지 했다가 사퇴하고 윤 현 교육감을 지지한 바 있다. 충북교육감 선거는 보수 단일화, 김진균 후보의 행보 등 변수가 남아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