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단 하루 앞둔 2일,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자리를 두고 격돌하는 여야 후보들이 선거운동 종료 시한인 자정까지 선거구 전역을 누비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1453만명(경기 1187만명, 인천 266만명)의 역대 최다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발걸음은 쉴 틈 없이 긴박하게 움직였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경기 북부인 의정부제일시장에서 유세를 시작해 남부의 성남·용인·이천 등을 훑는 동선을 소화했다. 추 후보는 목이 완전히 잠기는 강행군 속에서도 “경기도 31개 (민주당) 시·군 후보가 모두 당선돼 일꾼 마차를 완성해야 한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추 후보는 전날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를 애도하는 의미로 확성기 연설은 하지 않고 시장 등을 누비며 도민들과 손을 맞잡았다. 마지막 유세는 경기도의 중심인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도민들과 함께했다.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31시간 동안 31개 시·군 모두 순회’ 밤샘 유세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 양 후보는 새벽 1시 부천 신중동역을 시작으로 광명과 안양 등을 도보로 돌며 한표를 호소했고, 오전에는 양평과 가평 등 경기 북·동부의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수도권 배제 시행령안’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날을 세웠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후보는 자신의 상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케이(K)-반도체 벨트의 핵심 기지, 화성 동탄역 교차로에서 대장정을 마쳤다.
인천시장 후보들 역시 인천 전 지역을 돌며 총력전을 펼쳤다. 박찬대 민주당 후보는 새벽 중구 영종도(영종구 분구 예정) 운서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항공·물류 중심지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자극했고, 남동구 뉴코아아울렛 인천점 앞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와 구월동 유세 등을 펼치며 종횡무진했다. 남동구에서 유세를 시작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는 문학야구장 등에서도 시민들과 눈을 맞추며 ‘천원 유니버스’와 ‘대한민국 제2도시’ 완성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인천시청이 있는 구월동에서 선거운동을 종료했다.
소수 정당 후보들 역시 마지막까지 표심을 공략했다. 경기·인천에서도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본투표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여야 모두 마지막까지 ‘투표하면 이긴다’며 지지층의 투표장 결집을 호소했다.
이정하 이승욱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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