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새벽 충남 당진군 합덕읍 농가 주택에서 불에 탄 주검으로 발견된 김아무개(76)씨 부부 등 일가족 5명은 집에 불이 나기 전에 이미 살해됐거나 숨지기 직전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경찰청은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이들에 대해 부검했더니, 김씨 부부와 며느리, 손자 등 4명은 기도와 폐에서 연기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도 등에 연기 흔적이 없다는 것은 불이 나기전 숨졌다는 의미다. 또 화재 현장에서 함께 발견된 김씨 아들은 연기를 들이 마신 흔적이 미약하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숨진 일가족의 장기 등에서 흉기로 보이는 물체에 찔린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누군가가 이들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내, 범행을 은폐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부검만으로 사인 등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추가로 조직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 등을 밝힐 방침”이라면서도 “현재 이들이 제3자에게 피살됐을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당진경찰서는 김씨 일가족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탐문을 강화하는 한편, 마을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 화면을 분석해 불이 난 26일 새벽 2시를 전후해 마을에 출입한 차량이나 사람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평소 김씨 집에는 이들 부부만 살고 있었으며, 숨진 김씨 아들은 설 연휴에 고향집에 왔다가 아버지는 백내장으로 수술이 예정돼 있고 어머니도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자, 충남 천안의 한 병원에 진료 예약을 한 뒤 25일 밤 9시께 아내, 아들과 함께 고향집에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일가족 숨진 당진 화재, 타살 가능성 높아
송인걸기자
- 수정 2019-10-19 11:23
- 등록 2012-01-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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