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공예인들이 2010 겨울 올림픽 격전장 캐나다 밴쿠버에 먼저 입성했다.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명장 등 한국의 내로라하는 공예인 45명의 대표작품이 겨울 올림픽(2월12~28일)개최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 전시는 밴쿠버시가 후원하는 겨울 올림픽 기념 특별전 ‘한국-캐나다 공예특별전’이다. 밴쿠버 박물관에서 13일 밤 개막해 올림픽 기간을 거쳐 4월11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캐나다를 초대국가로 참여시킨 인연으로 열리게 됐다. 캐나다 대표 작가 100여명도 작품을 내 세계인에게 한국과 캐나다 공예품을 알리게 됐다.
한국 작가들은 일, 사랑, 휴식, 삶 등 4가지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다.
‘일’ 전시장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금속활자장 임인호씨의 금속활자, 한지장 안치용씨의 전통 한지, 배첩장 홍종진씨의 한지로 만든 책, 붓 명인 유필무씨의 전통 붓 등 장인들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사랑’ 전은 악기장 조준석씨의 해금, 최태귀씨의 거문고 등 한국인의 서정과 낭만을 표현하고, ‘휴식’ 전에서는 박미경씨의 다구세트, 이소라씨의 조각보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편안함을 맛볼 수 있다. ‘삶’ 전에서는 옻칠명장 김성호씨의 나전칠기함, 손경희씨의 백자항아리, 왕경애씨의 바느질 작품 등 생활 속에 찾아든 공예의 기능과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청주시 기업지원과 이민수씨는 “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 대표 작가들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작품들이 세계인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체육과 문화를 통해 세계에 한국 혼을 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