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이 집안일에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연희 성결대 교수(사회복지학부)가 서울시 의뢰를 받아 지난 3월21일~4월12일 사이 서울에 사는 기혼남녀 79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남성의 50.4%가 ‘퇴근후 쉰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성은 ‘퇴근해서도 집안일에 대부분 시간을 쓴다’고 49.6%라고 답했다.
특히 여성은 아이 돌보기와 음식 준비, 빨래와 청소 등이 가족구성원 모두의 일이라는 점에 대해 73.4%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남성은 52.2%에 그쳤다.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한 ‘용감한(?)’ 남편도 42명(12.1%)이나 있었다.
또한 조금이라도 집안일을 거드는 남성들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 이는 29.2%였고, 대다수는 ‘아내를 돕기 위해’(36.8%)서라거나 ‘아내의 요구에 의해’(12.8%)라고 답했다.
이밖에 ‘남성 스스로 바람직한 남편이 되려고 가정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간과 직접 실천하는 시간 사이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47.7%는 명절 때 아내의 음식 준비를 31~50% 정도 도와야 한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이는 20.6%에 그쳤다.
신 교수는 “집안일을 지루하고 무가치하다거나 단순한 일이라고 여기는 남성들의 의식을 바꿔야 한다”며 “사회·문화적 분위기와 제도를 함께 갖춰나갈 때 ‘평등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맞벌이 부부 퇴근하면…남편은 쉬고 아내는 집안일
서울 기혼남녀 795명 조사
전진식기자
- 수정 2019-10-20 17:20
- 등록 2006-06-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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