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LG 트윈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습 경기. 9회말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4년 3월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LG 트윈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습 경기. 9회말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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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냐, 메이저리그 재도전이냐의 갈림길에서 고우석이 ‘꿈’을 택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공식 누리집은 25일(한국시각) “자유계약선수(FA)인 고우석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는 내용의 ‘최근 이동’ 현황을 올렸다.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방출됐던 고우석은 일주일 만에 새 둥지를 찾아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팀 톨리도 머드헨스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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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엘지(LG) 트윈스에 입단해 프로 데뷔한 고우석은 2023년 마무리 투수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 계약을 하고 빅리그 도전에 나섰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고우석은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한 채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지난해 5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 초에도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부상 복귀 이후 마이너리그 12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4.11, 트리플A 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빅리그 승격을 꿈꿨지만 지난 18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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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귀와 미국 잔류를 놓고 고민하던 고우석은 빅리그 꿈을 이어가며 새 팀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디트로이트는 25일 현재 50승30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선두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0.625)를 달리는 강팀이다. 디트로이트는 강력한 선발진(팀 선발 평균자책점 3.38·AL 3위)과 공격력(팀 OPS 0.746·AL 2위)은 강점으로 꼽히지만, 불펜(팀 불펜 평균자책점 3.77·AL 9위)은 선발에 비해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놓고 보면, 디트로이트는 선발 평균자책점이 3위로 아주 강하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14위에 불과하다. 트리플A에서 활약 여부에 따라 고우석은 콜업될 수도 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