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혜민의 출산율 0.5 서울에서 엄마되기’는?
지난해 서울의 합계 출산율은 전년보다 소폭 올라 0.58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는 사람이 낳지 않는 사람보다 적은 도시, 서울에 사는 90년대생 엄마가 행복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jhm@hani.co.kr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4월 중순, 서울에 뒤늦게 벚꽃이 만개한 날이었다. 임신 중인 친구가 본인 입덧 증세와 내 증세가 똑같다며 임신 테스트를 해보라고 권유했다. 처음 보는 테스트기의 선명한 두 줄. 이게 임신이 맞는 건가…. 남편은 “이건 무조건 임신”이라고 했고, 나는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남편의 기대가 꺾일까 걱정하는 마음 반, 내 인생을 한순간에 뒤집을 임신이라는 이벤트를 부정하고 싶은 마음 반이었다. 반드시 ‘딩크’를 추구했던 것은 아니지만 커리어나 재정적 상황으로 보아 아기를 가진 다면 2년 뒤 쯤이 적기라고 생각하던 차였다.
집 근처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부터 했다. 여러 번 봐 왔던 내 어두운 자궁 한가운데 낯선 이등신이 꼬 물거렸다. 크기는 2.56㎝. 의사 선생님은 “아기가 잘 발달하고 있고 심장도 잘 뛴다”며 무심하게 심장 소리를 들려주셨다. 빠르게 뛰는 그 심장 소리를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감격해서인지, 아기에게 미안해서인지, 무엇 때문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냥 눈물이 계속 났다. ‘파워 T’인 나에겐 없었던 일이다. 간호사 선생님이 휴지를 가져다주시며 어깨를 토닥였다. 초음파 검사를 끝내고 진료실에 가니 이미 임신 진단을 들은 남편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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