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엘지(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불법이민자 단속으로 구금됐던 노동자가 구금 시설 간수로부터 조롱성 발언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구금됐다가 귀국한 316명의 한국인 노동자 가운데 한 명인 ㄱ씨는 15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구금 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설명했다. ㄱ씨는 “수감 시설에 들어갔을 때 물통에 물을 받아서 비치해 놓는다”며 “거기를 저희가 한 번 열어본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거미 사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씻어서 바꿔달라고 하니까 간수 중 한 명이 ‘이거 마시면 너희 스파이더맨 되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 딴에는 농담이라고 하는 내용들이 저희들한테 기분 나쁘게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국제사회가 정한 구금자 처우의 최소 규칙(넬슨 만델라 규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구금 시설의 상황은 다른 노동자들의 증언에서도 확인된다. 14일 연합뉴스가 전한 한 노동자의 구금일지를 보면, 구금시설 안 침대 매트에는 곰팡이가 핀 상태였고, 치약, 칫솔, 담요 등 기본적인 물품들도 구금 이튿날에야 전해졌다고 한다. 물에서는 냄새가 나 입술만 축이는 노동자도 여럿이었다. 구금 기간 내내 제공된 음식도 통조림 콩, 토스트 정도였다.
화장실도 문제가 됐다. 노동자들은 구금 초기 72인실에 수용됐고 이후 3~4일 차에 순차적으로 2인1실 방을 배정받았는데, 화장실이 하체를 가릴 천 하나만 있는 오픈형이었다고 한다. 협력업체 노동자 조영희(44)씨는 “생리 현상에 있어 특히 인권 보장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오픈된 화장실에서 해결할 수가 없었다”고 한겨레에 밝혔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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