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받은 의료 방사선 검사 건수가 처음으로 4억건을 넘어섰다. 국민 1명당 8건의 의료 방사선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국민의 의료방사선 검사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이 받은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는 모두 4억1270만여건(국민 1인당 8건)으로, 전년(3억9800만여건)보다 3.5% 증가했다. 의료방사선 검사는 방사선(엑스선)을 이용해 질병을 진단·검진하는 일반촬영, 유방촬영 컴퓨터단층촬영(CT), 골밀도촬영, 치과촬영, 투시촬영, 혈관촬영 등을 말한다.
지난해 전 국민의 의료방사선 피폭선량은 모두 16만2090맨·시버트(man·Sv)이고, 국민 1인당 피폭선량은 3.13밀리시버트(mSv)로 나타났다. 1인당 피폭선량은 세계 평균(0.57밀리시버트·2009~2018년 기준)의 약 5.5배에 달한다. 맨·시버트는 다수가 피폭되는 경우에 그 집단의 개인 피폭방사선량의 총합을 나타내는 단위이고, 밀리시버트는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단위이다.
의료 방사선 검사 종류별 검사 건수는 일반촬영이 3억2100만여건(국민 1인당 6.2건)으로 전체의 77.9%를 차지했다. 피폭선량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 10만8552 맨·시버트(국민 1인당 2.1맨·시버트)로 전체의 67%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일반적으로 방사선 피폭선량이 증가하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며 “건강상 얻는 이득이 클 경우에만 의료방사선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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