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슈였던 ‘행정통합’이 전남·광주를 빼고 사실상 모두 무산되면서, 여야는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선거에 각각 후보 공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27일 기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대전시장, 경북지사, 충남지사 (예비) 후보를 단수로 확정하거나 경선을 치르기로 한 상태다. 민주당이 이날부터 대구시장 예비후보 추가 공모를 받고 있긴 하지만, 이는 사실상 출마 뜻을 밝힌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위한 일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경북지사 후보에 오중기 전 포항 북구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일 민주당은 지방선거 전 행정통합이 어렵다고 보고 일찌감치 충남지사와 대전시장 경선 후보를 확정했다. 충남지사 후보로는 나소열 전 서천군수, 박수현 의원,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대전시장 경선 후보로는 장종태·장철민 의원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선정됐다. 다만 이날 장종태·장철민 의원은 오는 30일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국민의힘도 경선이 한창이다. 지난 15일 현직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을 그대로 단수 공천했다. 경북지사 후보는 20일 경선을 통해 김재원 최고위원과 이철우 현 경북지사가 경선을 치러 가려진다.
대구시장 후보에는 유영하·윤재옥·최은석·추경호 등 현역 의원 4명과 이재만 전 대구 공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 총 6명이 경선을 치른다. 다만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 1일 통합특별법이 통과되며 지방선거 전 통합이 확정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시장 자리를 놓고는 여야 공천 모습이 크게 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민형배·신정훈·주철현 의원 간 본경선이 한창이다. 강 시장과 신 의원은 이날 단일화에 합의했다. 반면 전남광주 지역이 취약한 국민의힘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행정통합 논의는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충남·대전 통합을 언급하며 급물살을 탔다.
그 뒤 전남·광주, 대구·경북 행정통합까지 거론되며 여야 논의가 이어졌지만,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국 전남·광주통합특별법만 국회를 통과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월 초까지 통합법이 통과되면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 선출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어 아직 행정통합의 문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니다. 그러나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실무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이번 지방선거 전 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는 게 중론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세종에서 열린 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남·대전 통합 문제가 급물살을 탄 듯하다가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나서서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며 행정통합 무산의 원인이 국민의힘에 있다고 비판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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