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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2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4주년 기념 ‘10년 후 한국’ 포럼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2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4주년 기념 ‘10년 후 한국’ 포럼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장동혁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해 “특별한 문제점을 느끼지 못한다”면서도 “(전) 면회를 가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 대표가 내란 혐의로 수감된 윤 전 대통령 면회를 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민심을 거스른 것’이란 비판이 거세지자, 장 대표의 행보를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며 이와는 거리를 둔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평가 기자간담회에서 장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한 데 대해 “개인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 때 수차례 (윤 전 대통령 면회를) 약속했던 사안이기 때문에 장 대표가 조용히 다녀온 것 같다”며 “(윤 전 대통령) 특별 면회를 신청했었는데 계속 거부돼서 일반면회로 잠깐 다녀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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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 면회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전당대회에 나간 적도 없고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고 약속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기자간담회 뒤 ‘장 대표의 윤 전 대통령 면회 여부를 사전에 알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몰랐다”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 직후 비공개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에게 윤 전 대통령 면회와 관련해 설명했다고 한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의 뒤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비판은 없었냐’는 질문에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고만 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