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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차담을 하면서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꼽히는 8명의 실명을 언급하며 인적 쇄신을 주문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들의 신원과 논란을 부른 행적에 관심이 모인다. 한 대표는 8명 중에서도 음주운전 전력을 직접 언급하며 경질을 요구한 강기훈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낙하산’으로 묶어 인사의 부적절함을 지적한 강훈·김오진 전 비서관에 대해선 발언 강도가 상대적으로 셌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대표가 차담에서 이들의 ‘정리’ 필요성을 언급한 이유로, 이들이 김 여사와 직접 소통하고 그걸 외부로 알리면서 호가호위하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한 대표는 특히 강 선임행정관의 경질을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에서 “한 대표가 대통령과 면담을 하면서 음주운전을 했던 행정관, 그런 분이 여전히 여기(대통령실)서 근무하고 있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는 지적을 드린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사장 내정설이 도는 강훈 전 정책홍보비서관과 김오진 전 관리비서관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문제도 거론했다고 한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채널에이(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두 사람은 공기업 사장으로 가게 되면 낙하산이기 때문에 그렇게 임명하면 안 된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강 전 비서관은 관광 관련 경력이 전무하다. 김 전 비서관은 김 여사 개입 논란으로 시끄러운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를 총괄한 인물이다.
이기정 의전비서관도 한 대표가 지목한 경질 대상이었다고 한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21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산책 모습을 찍은 사진에도 등장했다. 이 밖에 ㅊ비서관은 ‘김건희 황제 관람’ 논란을 빚은 한국정책방송원(KTV) 국악 공연 기획자로 알려져 있다. ㄱ비서관은 2013∼2014년 김 여사가 대표인 코바나컨텐츠 주최 행사에서 도슨트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ㅎ행정관은 윤 대통령 40년 지기의 아들로, 김 여사를 수행하며 평소 윤 대통령을 ‘삼촌’, 김 여사를 ‘작은 엄마’라 부를 만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거듭된 ‘김건희 라인’ 정리 요구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적 쇄신을 요구한다면,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해야지 무조건 나쁜 사람들이라고 하면 어떡하느냐”고 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