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가 다음달 9일 20대 대통령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벌인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후보간 격차는 대선을 100일 앞두고 지난해 11월 실시된 조사 때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리서치가 <한겨레> 의뢰로 설 연휴 직후인 지난 3~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이 후보는 32.6%, 윤 후보는 38.8%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6.2%포인트로, 선거 100일 전 진행한 <한겨레> 직전 조사(지난해 11월29일 발표) 때 격차(1.7% 포인트)보다 벌어졌다. 이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1.8%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2.7%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8%를 기록하며 지난 조사 때(4.3%)보다 갑절 이상 올랐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9%로 지난 조사 때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13.6%로 직전 조사와 비슷했다. 또 투표 의향이 강한 ‘적극 투표층’에서 윤 후보(42.6%)와 이 후보(34.7%)의 격차가 7.9%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당선 가능성은 이 후보가 35.3%, 윤 후보가 45.1%로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는 비율이 높았다. ‘지지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부동층에서도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33.5%)은 이 후보(22.7%)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 강원·제주에서만 상승한 데 그친 반면, 윤 후보는 광주·전라와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에선 윤 후보가 42.8%, 이 후보가 29.1%, 부산·울산·경남에선 윤 후보가 46.2%, 이 후보가 26.4%를 기록하며 차이를 벌렸고,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인천·경기)에서도 윤 후보가 37.1% 이 후보가 33.2%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 때 ‘국정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은 47.7%로 과반에 가까웠다. 반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7.5%였다. 이 또한 지난 조사 당시 국정심판론(46.5%)-국정안정론(42.0%) 격차보다 5.7%포인트 더 벌어지면서 국정심판론 쪽으로 쏠린 양상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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